수목탐구이야기

목련과 교잡종/접시꽃목련

1151 접시꽃목련 '노르베르티'

낙은재 2020. 11. 5. 11:05

접시꽃목련 '노르베르티'

 

접시꽃목련 '노르베르티'는 프랑스 파리 근교 Montrouge(몽후쥬)에 있던 프랑스 최초의 상업적인 원예종묘사인 Cels nursery의 1835년 카타로그에 수록되고 스코틀랜드 식물학자이자 정원설계사인 John Claudius Loudon (1783~1843)이 1838년 발간한 독일어 판 Arboretum et fruticetum britannicum 즉 영어명 The trees and shrubs of Britain인 도감에 Magnolia x soulangeana 'Norbertii'라고 수록됨으로써 자료가 남아 있는 초창기 접시꽃목련의 원예종 중 하나이다. 자색이 짙은 지름 10~20cm에 달하는 매우 큰 꽃이 뒤늦게 피는 특성이 있으며 가지는 무성하고 키는 5~8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품종명에 대한 정보는 없으나 아마 Norbert라는 사람 이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접시꽃목련 '노르베르티'와 이를 처음 수록한 John Claudius Loudon의 Arboretum et fruticetum britannicum

스코틀랜드 식물학자인 Loudon은 학술 목적을 겸하여 주로 수목을 중심으로 재배하는 식물원을 arboretum(수목원)이라고 최초로 호칭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나라 굴지의 천리포나 한택도 식물원 즉 botanical garden이라고도 하지만 주로 arboretum 즉 천리포수목원과 한택수목원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1855년에 독일 수목학자 겸 저술가인 Johann Gerd Krüssmann(1910~1980)과 영국 식물학자 겸 원예가인 George Nicholson(1847~1908)은 이를 백목련의 원예종으로 기록하기도 하였으나 모두 프랑스 Cels nursery에서 개발한 초창기 품종 중 하나와 동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 품종 또한 '스페키오사'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원예가 솔란지가 교잡하여 탄생시킨 접시꽃목련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보기에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아서 중국에서 직접 도입한 교잡종이 아닌가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Krüssmann이 저술한 Handbuch der Laubgehölze = Manual of deciduous trees와 Nicholson의 The Carden - 이런 책들이 많은 서양에서는 식물 공부하기가 쉬을 것 같다.

 

등록명 : 접시꽃목련 '노르베르티'

학   명 : Magnolia x soulangeana 'Norbertii'

이   명 : M. ×soulangeana 'Norbert', M. ×soulangeana 'Norbertiana'

분   류 : 목련과 목련속 낙엽 관목, 소교목

원산지 : 중국 원산 백목련과 자목련의 교잡종

육종가 : 프랑스 Cels nursery, 1835년 

특   징 : 자색이 짙은 큰 꽃이 늦게 핌

내한성 : 영하 26도 추정

 

접시꽃목련 '노르베르티'
접시꽃목련 '노르베르티'
접시꽃목련 '노르베르티' - 천리포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