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련 '수잔'은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U.S. National Arboretum 즉 미국 국립수목원에서 개발하여 1968년에 발표한 소녀시리즈 8개 품종 중 하나이다. 이 품종은 앞에서 본 미국 국립수목원 소속 유전학자인 Francis deVos박사가 내한성이 강하고 개화시기가 늦은 자목련 '니그라'를 모종으로 하고 꽃이 풍성하게 피며 향기가 좋고 병충해에 강한 별목련 '로세아'를 부종으로 하여 1955년에 교잡시킨 4개 품종과 마찬가지로 같은 부모종을 교잡시켜 개발한 품종인데 이번에는 1956년에 미 국립수목원 원예사인 Mr. William Kosar가 교잡시켜 육종한 것이다. William Kosar도 모두 4개 품종을 선종하여 육종한 다음 본인의 딸을 포함 모두 여자의 이름으로 품종명을 붙였기에 Francis deVos박사 개발하여 그의 딸 이름들을 붙인 4개 품종과 합하여 모두 8종을 Little Girl 즉 소녀 시리즈라고 하는 것이다. 이 품종명 Susan 또한 그 당시 국립수목원의 책임자이자 육종가인 Henry T. Skinner(1907~1984)의 딸 이름으로 명명한 것이라고 한다.


이 품종의 특징은 화피편이 6장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원래 6장이라고 묘사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7장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소녀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적어 간단하다. 물론 여기서는 꽃받침 형상의 화피편을 제외한 꽃잎 형상 화피편만 말하는 것이다. 꽃의 지름은 10~15cm로서 소녀시리즈 중에서는 큰 편에 속한다. 화피편이 단출함에도 불구하고 화피편의 길이가 최대 8.9cm에 달하는데 너비는 1.3~2.4cm이지만 대개 꼬이거나 가운데로 쪼그라들어 꽃잎이 매우 길게만 보인다. 따라서 꽃이 활짝 펴질 경우에는 겨우 6~7장인 좁고 긴 화피편의 사이가 크게 듬성듬성 벌어지는 모습을 연출하여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꽃 색상이 진한 적자색인데다가 꽃잎 안쪽도 적자색으로서 안팎 차이가 거의 없는 진한 색상이라는 점이 특징이자 매력으로 꼽힌다.


꽃망울(RHS 70A-72A)과 꽃잎 안(71A-74C) 팎(74D-69A)의 색상이 모두 아래 RHS 컬러 차트의 범주에 속하는 적자색이며 개화시기는 소녀시리즈 중에서는 늦은 편에 속하고 성목의 사이즈는 높이와 너비 모두 4.6m에 달하여 우리나라 정원에도 적합한 크기이지만 워낙 왜성종이 많은 소녀시리즈 중에서는 작은 편은 아니다. 개화시기가 늦어서 우리나라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꽃샘 추위의 늦서리에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 진한 적자색의 매력 때문에 온난한 지역에서는 인기가 높아 영국 왕립 원예학회인 RHS로부터 우수 정원수로 선정되어 AGM를 수상한 바도 있다. 이 품종 또한 염색체가 3벌인 3배체이며 불임성이라서 결실하지 못한다. 그리고 내한성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노지 월동에 전혀 문제가 없다.


등록명 : 목련 '수잔'
학 명 : Magnolia 'Susan'
분 류 : 목련과 목련속 낙엽 관목
원산지 : 중국 자목련과 일본 별목련의 교잡종
부모종 : 자목련 '니그라'(모)와 별목련 '로세아'(부)
육종가 : 미국 국립수목원 Francis deVos가 1956년 교잡, 1968년 발표
수 고 : 4.6m
꽃특징 : 지름 10~15cm, 화피편 6~7, 안팎 모두 적자색으로 차이가 거의 없음, 가끔 2차 개화
내한성 : 영하 34도
특 기 : RHS AGM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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