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진달래과 진달래속/교잡 아잘레아

1464 아잘레아 '게이어티' – 글렌 데일 교잡종 중 하나

낙은재 2021. 7. 15. 20:30

아잘레아 '게이어티'
아잘레아 '게이어티'

 

학명 Rhododendron 'Gaiety'로 표기되는 아잘레아 ‘게이어티’는 진달래속 육종으로 유명한 미국 농무부에서 근무하던 공무원으로서 나중에 미국 국립수목원장을 역임한 Benjamin Yoe Morrison(1891~1966)이 개발한 이른바 Glenn Dale Hybrids 중 한 품종이다. 모리슨은 1935년부터 꽃이 크고 내한성이 강하며 4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꽃을 감상할 수 있게 개화시기가 각각 다른 품종을 개발하려고 일본의 무도(기리시마)철쭉과 영산홍(사츠키), 캠퍼철쭉, 류큐철쭉(백철쭉) 그리고 중국의 두견화와 우리나라 산수국 등 다양한 동양의 진달래 수종들을 부모종으로 활용하여 서로 교잡시켜 수많은 묘목을 생산한 다음 그 중에서 70,000종이 넘는 품종을 선정하여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립수목원의 해밀턴산에 심고 나서 그 중에서 다시 400여 종을 선별하여 1947~1952년에 품종명을 붙이고 신종 도입 센터가 있는 인근 메릴랜드의 글렌 데일(Glenn Dale)로 옮겨서 거기서 번식하여 각 농장으로 분양하였기에 글렌 데일 교잡종 즉 Glenn Dale Hybrids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이 품종 ‘게이어티’는 일본 원산의 짙은 연어 색상의 사츠키 즉 영산홍에다가 1923년 미국 메사추세트주 홀리스톤에 있던 Eastern Nurseries 의 Henry S. Dawson이 개발한 지름 80mm의 시크라멘 자주색 꽃이 피는 ‘Hazel Dawson’이라는 품종을 교잡시켜 탄생한 품종이라고 한다. 지름 5~7.5cm의 짙은 붉은 색 반점이 있는 밝은 적자색 꽃이 1~3송이 모여 피고 키는 1.5m까지 자라며 암녹색 잎은 좁고 수형은 넓게 퍼지면서 직립으로 자란다고 한다. 품종명 Gaiety는 흥겨움 또는 유쾌함이라는 뜻이다. 이 꽃을 바라보기만 하여도 즐겁다고 느끼게 되는가 보다.

 

부모종 중 하나인 아잘레아 '하젤 도슨'

 

등록명 : 아잘레아 '게이어티'

학   명 : Rhododendron 'Gaiety'

분   류 : 진달래과 진달래속 상록 관목

그   룹 : 아잘레아, 영산홍아속, Glenn Dale Hybrids

원산지 : 짙은 연어색 영산홍과 '‘Hazel Dawson’의 교잡종

육종가 : 미국 Benjamin Y. Morrison 1947~1952

내한성 : 영하 23도

 

아잘레아 '게이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