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인근 국가인 인도와 네팔 부탄 미얀마 그리고 중국 티베트의 해발약 4000m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소교목 벚나무로서 우리나라에 히말라야벚나무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수종이 있다. "히말라야에도 벚꽃이?"라고 호기심을 자아내지만 실상은 벚꽃이라고 할 것도 없는 수준의 꽃이 핀다. 다만 그 수피가 앞에서 본 개벚지나무나 티베트벚나무와 유사하게 가로 피목이 현저하고 회갈색 껍질이 종이장 처럼 벗겨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유일한 매력이 된다. 그리고 어린 가지에는 홍갈색 융모가 밀생하고 잎 뒷면이나 꽃자루 꽃받침 등에 갈색 털이 많다. 그래서 1828년 스리랑카 커피 재배농장을 하던 아마추어 식물학자인 George Wall (1821~1894)이 벚나무속으로 분류하여 홍갈색이라는 뜻의 종소명을 써서 Cerasus rufa Wall.라고 최초 명명한다. 그래서 중국에서도 홍모앵도(红毛樱桃)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그런데 아무래도 아마추어 식물학자라서 형식이 갖추지 못하였는지 인정되지 못한 학명이 되고 만다. 그 이후 독일 의사 겸 초본 전문가인 Ernst Gottlieb von Steudel(1783~1856)이 1841년 속명을 변경하여 Prunus rufa (Wall.) Steud.라고 명명하지만 이 또한 불승인되고 만다. 아마 부실한 원자료를 재활용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래서 결국 1878년 영국 식물지리학자인 Joseph Dalton Hooker (1817~1911)가 Wall의 이름으로 새로이 명명한 Prunus rufa Wall. ex Hook. fil.가 국제적으로 승인된 학명이 된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아직 엉뚱한 학명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 수종이 영어로는 Himalayan cherry라고 불리기에 우리 이름을 히말라야벚나무라고 붙인 것 같다. 하지만 참고로 학명 Prunus himalaica로 표기되는 히말라야 네팔과 미얀마 원산의 비슷한 수피를 가진 수종이 있으므로 혼동하면 안 된다. 그리고 제법 꽃이 볼 만한 영어로 wild Himalayan cherry로 불리는 학명 Prunus cerasoides로 표기되는 히말라야 원산의 또 다른 벚나무 수종도 있으므로 히말라야벚나무라는 이름은 오해하기 좋은 이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수종은 서양의 자료에는 모두 키가 5~6m인 소교목이라고 하는데 이상하게 중국식물지에는 16m까지 자라는 것으로 되어 있다. 현지에서 실제로 그렇게 크는지 아니면 단순한 오류인지 알 수 없다.
등록명 : 히말라야벚나무
학 명 : Prunus rufa Wall. ex Hook. fil.
등록명 : Prunus rufa Steud.
분 류 : 장미과 벚나무속 벚나무아속 낙엽 (소)교목
원산지 : 히말라야인근 중국 인도 네팔 부탄 미얀마
중국명 : 홍모앵도(红毛樱桃)
영어명 : Himalayan cherry
수 고 : 5~6m( 중국 8~16m)
수 피 : 회갈색
가 지 : 회갈색, 눈지 홍갈색 융모
동 아 : 난형, 인편외면 복색소모
엽 편 : 도란상 타원형 도란상 피침형
잎크기 : 2.5~5 x 1.5~3cm
잎모양 : 선단점첨, 기부설형,변 첨예이중거치, 치단 원추형 구형 선체
잎색상 : 상면 녹색, 복생유모 혹 무모, 하면 담록색 무오 유시 맥상 갈색유모
잎자루 : 3~10mm, 소유모
탁 엽 : 선형, 3.5mm, 변 선체
꽃차례 :단생 혹 2송이, 화엽동개
총화경 : 2~8mm
포 편 : 피침형 도란상 장원형, 갈색 갈록색, 4~8 x 2~4mm, 변 선거치, 결실기 탈락
꽃자루 : 1~2.5cm, 무모 혹 갈색유모
악 통 : 악통관형종상, 6~10 x 3~5mm, 무모 갈생유모
악 편 : 삼각란형, 2~3mm, 선다원둔 급첨, 변유선치
꽃 잎 : 백색 담홍색, 도란형, 선단원둔
수 술 : 약45매
암 술 : 개화시 수술 밖으로 돌출, 하반부 소유모
열 매 : 핵과 홍색, 난구형 지름 1~1.2cm, 핵표면 능문
개화기 : 5월
결실기 7~8월
내한성 : 영하 1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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