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모음이든 그 모임의 취지나 주제에 맞게 남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럴 때 그 주제에 관하여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사람들은 대화나 활동에 감히 끼어들래야 들 수가 없어서 그저 감탄하며 바라만 보게 된다. 이럴 때 마음을 잘 다스려야지 안 그러면 좌절하여 그 분야와 담을 쌓거나 나아가 아예 그 모임에서 멀어지게 될 가능이 높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 적합하고 위안이 되는 성현의 말씀이 혹시 없나 하여 찾아 본다.
역시 이런 상황에 적합한 공자님의 말씀이 논어에 있다. 사람의 자질과 학습하는 태도 4가지 과정을 설명한 내용이 논어 계씨 편에 실려 있어 원문과 해석을 소개한다.
“生而知之者,上也;学而知之者,次也;困而学之,又其次也;困而不学,民斯为下矣。”
생이지지(生而知之) : 태어나면서부터 저절로 아는 단계로, 가장 높은 수준인 상(上)에 해당한다.
학이지지(學而知之) : 배워서 아는 단계로, 그다음인 차(次)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속하는 단계이다.
곤이지지(困而知之) : 살아가면서 곤경에 처하거나 벽에 부딪혔을 때 비로소 배우는 단계이다. 원문에서는 곤이학지(困而學之)라고 하며, 그다음 단계로 친다.
곤이불학(困而不學) : 곤경에 처하고도 배우려 하지 않는 단계로서 공자는 이를 하(下) 즉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자 자신도 생이지지(生而知之)는 절대 아니고 학이지지(學而知之)라고 말씀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모임이든 그 중에서 누가 어느 분야에 뛰어난 점이 있다면 이는 그가 열심히 노력하여 얻은 결과이므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본인이 미리 좌절하여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곤경(?)에 처하고서도 배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이미 2,500년 전 공자님이 규정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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