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 스프레이 헤베 = Hebe 'Hartii'
이번에는 청색, 자주색, 핑크색 및 백색 등 다양한 색상의 꽃과 도톰하면서도 예쁘게 생긴 잎도 아름답지만 특히 그 이름이 독특한 헤베에 대하여 알아본다. 다른 나라에서는 질경이과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현삼과로 분류하는 헤베는 전세계적으로 90여 종이 있으며 그 대부분이 뉴질랜드 고유종이다. 속명은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의 딸이자 헤라클레스의 아내인 젊음의 여신 헤베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학자에 따라서는 헤베속을 같은 현삼과 개불알풀속(Veronica)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그 때문에 헤베의 일반 영어이름이 Shrubby Veronica이다.
대생(마주나기)하는 상록의 녹색 잎이 아래 위로 십자를 이루며 사방으로 나고 수상화서(이삭 모양)로 피는 꽃은 크기가 다소 불규칙한 4개의 꽃잎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개의 수술과 하나의 암술이 있다. 종에 따라서는 높이가 불과 몇 십cm인 것도 있지만 무려 7m까지 자라는 종도 있으나 개화기가 아니면 정확한 종을 판별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뉴질랜드 특산물로서 1985년 세계최대 식물 자선단체인 영국의 Royal Horticultural Society 등의 후원을 받아 비영리 자선단체인 Hebe Society가 영국에 설립되어 Hebe의 다양한 원예종을 개발하고 보급하여 보존에 힘쓰고 있어 현재 250 종이 넘는 다양한 품종들이 서양 정원을 채우고 있으며 날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동양은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아직 관심이 많은 것 같지 않으나 우리나라에는 이미 제법 다양한 품종들이 들어와 보급되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으므로 앞으로 그 규모는 더 확대될 것 같다.
우리나라에는 14종이 등록되어 있으나 계속 새로운 종들이 속속 들어와 유통되고 있다. 우리집에 있는 화분도 기존에 등록된 14종 중 하나가 아닌 미등록종으로 판단된다. 대부분의 기본종은 추위에 약하고 아주 더운 날씨에도 약하다. 그러므로 겨울에는 5도 이상 유지가 필요하고 한여름에는 그늘에 두는 것이 좋다. 물은 화분이 마를 때 한 번씩 주면 된다.
그러나 품종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새로이 개발되는 원예종들은 최소한 Hebe Society가 있는 영국에서 노지월동이 가능하게 개발하려고 힘쓰므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도 월동가능한 품종도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다. 그리고 특히 염분에 강하여 기후조건이 되는 나라에서는 해안가의 낮은 울타리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한다. 품종에 따라서 개화시기가 다르므로 여러 품종을 섞어 심으면 일년내내 꽃을 볼 수 있다. 개화기가 아니더라도 꽃과 같이 아름다운 상록의 잎이 쓸슬한 겨울 경관에 한 몫을 하므로 이 또한 헤베가 사랑을 많이 받는 이유가 된다.
우리집에 현재 꽃이 피어있는 라벤더 스프레이 헤베
학명은 Hebe 'Larvender Spray' = Hebe 'Hartii'로 추정된다. 시중에서는 Hebe 'Mrs Winder'라고 유통하고 있으나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 라벤더 스프레이가 맞다면 키는 20 ~ 30cm에 불과한 대신 옆으로 1m까지 넓게 퍼질 것이다. 꽃은 처음에는 연한 보라색을 피지만 시간이 가면서 백색으로 변하면서 진다. 앞으로 최소한 수십 종에 달하는 다양한 품종을 국내 유통시키려면 정확한 품종명 즉 학명을 표기해서 팔아야 할 것이다. 아니면 내가 현재 어느 품종을 보유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겠는가? 화훼 수입유통업계의 자체적인 노력이 아쉽다.
이게 Hebe 'Mrs winder' 이다.
헤베 미세스 윈더는 겨울에 녹색 잎이 자주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럼 여기서부터는 우리나라에 등록된 14개 품종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일부는 기본종이고 일부는 원예종으로 개발된 것이다.
볼론시 헤베
칸테르부리엔시스 헤베
헤베 '미드서머 뷰티'
헤베 '미드서머 뷰티'
오크라케아 헤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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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멜레오이데스 헤베
핑구이폴리아헤베 '파게이'
라카이엔시스 헤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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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키폴리아 헤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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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키오사 헤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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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발피나 헤베
트라베르시 헤베
트라베르시 헤베
헤베 '영이'
헤베 '영이'
알비칸스 헤베
레쿠르바 헤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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