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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멀꿀 - 상록 으름덩굴

낙은재 2016. 2. 28. 23:19

멀꿀


으름덩굴과 상록 덩굴식물인 우리나라 자생식물 멀꿀에 대하여 알아본다. 남부지방에서는 노지월동이 가능하나 중부지방에서는 어렵다. 다만 환경적응 능력이 뛰어나 5년 이상 나이가 든 나무는 양지바른 장소라면 중부지방에서도 노지월동이 가능하다는 일부 이야기도 있다. 속명 Stauntonia는 이를 서양으로 처음 가져간 19세기 중국 주재 영국대사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멀꿀속에는 약 20여 종이 있는데 대부분이 중국 등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는 멀꿀 단 한 종만 등록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멀꿀속을 통틀어 야모과(野木瓜)라고 하며 불로장수 전설의 영과로 추켜세우며 무베(ムベ)라고 부르는 일본에서는 별명으로 상록 으름덩굴(トキワアケビ : 常葉通草)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자료에 국생정을 비롯한 일부에서는 멀꿀을 자웅이주라고 하고 일부에서는 자웅동주라고 한다. 암꽃과 수꽃이 분명하게 구분되어 단성화는 분명한데 자화와 웅화가 한 그루에서 피느냐 아니면 따로 다른 나무에서 피느냐의 차이점인데 국내 도감에서 이런 혼선을 보이는 것은 원래 멀꿀속 수종들이 자웅동주도 있고 자웅이주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리외에도 일본에서도 자생하는데 일본 자료에는 모두 자웅동주 단성화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멀꿀도 자웅동주와 자웅이주가 혼재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웅동주 특징만 보이는 지는 일일이 조사 관찰하여야만 알 수 있겠다. 세계적인 권위의 영국 RHS에서는 주로 자웅동주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자웅이주인 경우도 있다는 뜻이다.


등록 : 멀꿀

   : Stauntonia hexaphylla (Thunb.) Decne.

   : 으름덩굴과 멀꿀속 상록 덩굴식물

원산지 : 우리 자생식물, 일본

일본명 : ムベ(郁子)

영어명 : Stauntonia vine

   : 15m

소엽수 : 5~7

내한성 : 영하 10, 남부지방 노지월동

개화기 : 4 ~ 5

결실기 : 8 ~ 10

   : 뿌리와 줄기는 약용(野木瓜), 열매는 식용

   : 자웅동주 또는 자웅이주(주로 자웅동주)

종소명 hexaphylla는 잎이 6장이라는 뜻인데 실제로는 5~7장으로 관찰된다.


멀꿀

이렇게 화분에서 몇 년 키우면서 내한성을 기른 다음 마당에 심을 계획이다.


멀꿀 열매

나름대로 먹을 만하다. 거제에서 지인이 보내 준 것이다.

과일을 먹고 씨를 심으면 이듬해 새싹이 나온다.


멀꿀

웅화만 보인다.


멀꿀

웅화만 보인다. 수술은 6개이다.


멀꿀 웅화


왼쪽 자화 오른쪽 웅화

자방은 3개이다.


멀꿀 자화(암꽃)


멀꿀

위 큰 꽃은 암꽃이고 아래 작은 3개의 꽃은 수꽃이다.


멀꿀 오른쪽 위는 암꽃이고 왼쪽 아래는 수꽃이다.


멀꿀 암수꽃이 다 보인다.


멀꿀 암수꽃



멀꿀 암꽃인데 자방이 특이하게 4개인 경우도 있다.


멀꿀 작은잎이 7 개이다.


멀꿀 잎이 나이에 따라 주로 3개 5개 7개로 홀수 단위로 모여난다.


멀꿀


멀꿀


멀꿀 


멀꿀 

용인 한택수목원 노지는 아니고 난방을 하지 않는 온실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