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장미과 벗나무속/귀룽나무아속

102 세로티나벚나무(미국귀룽나무)와 귀룽나무의 차이점

낙은재 2016. 5. 6. 00:07

세로티나벚나무


우리나라에 아직 등록되지 않은 종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나무 세로티나벚나무에 대하여 알아본다. 북남미대륙이 원산지이며 미국에서 도입되었기에 미국귀룽나무라고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왜 이나무가 아직까지 등록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정말 알 수가 없다. 우리나라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있어야 할 것은 없고 쓸모없어 진작 삭제되어야 할 것들은 아직도 많이 그대로 있고 그렇다. 그래서 오죽하면 현직 유명대학 식물분류학교수가 대놓고 쓰레기수준의 DB라고 심하게 비꼬았을까? 보통사람들은 산림청 자료를 하늘같이 알고 기본으로 삼고 있는데 이게 그 정도 수준 밖에 안된다면 뭘로 기준을 삼아 공부하랴? 참으로 난감하다.   


그럼 왜 아직 등록도 안된 나무가 국내 많이 분포되어 있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까? 냉면으로 유명한 여기 양평의 옥천면에 가면 오래된 냉면집 뜰에도 엄청 큰 세로티나벚나무가 있다. 이름을 아느냐고 물어보니 모른단다. 시골 농가에도 있다면 국내 도입시기가 빠르다는 것을 말한다. 찾아보니 1930년대 도입되었다고 한다. 그럼 왜? 꽃이 아름다워서? 그건 아니다. 알고보니 바로 세로티나벚나무가 최고급 목재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원목 마루바닥재를 고를 때 한 번쯤을 봤을 것이다. 그 이름이 세로티나라고 되어있지 않고 체리라 하기 때문에 못 알아봤을 뿐이다. 국가에서 세로티니벚나무를 백합나무와 함께 목재용으로 도입하여 식재를 권장하였기 때문이다.


체리라 불리는 세로티나벚나무 원목


체리라 불리는 세로티나벚나무 원목


아름다운 무늬가 있는 세로티나벚나무 목재로 만든 가구


우리같이 수목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세로티나벚나무는 귀룽나무와 너무 비슷하여 어떻게 구분하느냐가 관심거리가 된다. 이름은 벚나무라고 하였지만 실제로는 전세계 20여 종이 있다는 귀룽나무의 일종이므로 서로 구분이 잘 안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럼 오늘 확실하게 파헤쳐 본다. 


등록명 : 미등록

유통명 : 세로티나벚나무

  : 미국귀룽나무

  : Prunus serotina Ehrh.

분  류 : 장미과 벚나무속 교목

신분류 : 장미과 자두아과 귀룽나무속 교목

원산지 : 아메리카대륙

영어명 : Black cherry, Wild black cherry

  : 20m

  : 흑갈색, 갈라짐, 가지는 적갈색

잎특징 : 15cm, 예리한 톱니, 전면 녹색 광택, 후면 회백색 주맥에 털

꽃특징 : 10~15cm 총상화서, 백색, 소화는 화축에 직각방향

방향성 : 꽃 향기가 좋다.

  : 붉은색에서 검정색으로 성숙, 시큼한 맛

개화기 : 5 ~ 6

결실기 : 6 ~ 7

  : 가구용 목재, 열매는 잼 등 가공식과 담금주용


속성수로서 중부이남에 많이 재배하며 우리나라에는 일제강점기에 들어 왔다고 한다. 아마 국내 등록이 되면 그 때는 세로티나귀룽나무 또는 미국귀룽나무로 등록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세로티나라는 뜻은 꽃이 늦게 핀다는 뜻이며 실제로 귀룽나무에 비하여 한 달 정도 늦게 꽃이 핀다.

 

세로티나벚나무


세로티나벚나무


세로티나벚나무


세로티나벚나무


세로티나벚나무

수술이 길다는 점에서 귀룽나무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소화경이 화축과 거의 직각을 이루고 있는 것도 차이점이다.


세로티나벚나무

꽃차례의 작은 꽃자루도 귀룽에 비하여 짧은 편이다.


세로티나벚나무

잎에서 광택이 나는 점이 귀룽나무와 다른 점이다.

그리고 잎이 가운데 주맥을 중심으로 약간 접혀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세로티나벚나무


세로티나벚나무


세로티나벚나무


세로티나벚나무


세로티나벚나무


세로티나벚나무


세로티나벚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