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무환자나무과/ 단풍나무속

444 우산고로쇠

낙은재 2018. 2. 28. 14:51

우산고로쇠 (국내서는 고로쇠나무로 통합 분류)


우산고로쇠 (국내서는 고로쇠나무로 통합 분류)


이제 우리나라 자생종 단풍나무 중에서 더 좁게는 고로쇠나무 중에서 마지막 남은 수종 우산고로쇠를 알아보자. 울릉도 식생을 조사하던 일본학자에 의하여 발견되어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에 의하여 처음으로 학명 Acer okamotoi Nakai인 독립된 종으로 1913년 동경 학회에 발표된 것이다. 이 수종은 우리나라 울릉도에서만 서식하는 고유식물으로서 잎은 고로쇠나무와 비슷하지만 6~9개로 갈라지며 열매와 날개가 모두 확연하게 커서 고로쇠나무나 털고로쇠나무와 구분이 된다. 그 후 1994년 고로쇠나무의 아종으로 프랑스 드용에 의하여 Acer mono subsp. okamotoanum (Nakai) P.C. de Jong로 변경되었다가 2002년 일본학자 오하시에 의하여 털고로쇠나무의 아종인 Acer pictum subsp. okamotoanum (Nakai) H.Ohashi로 현재 표기되고 있다. 여기서 아종명 okamotoanum은 나카이에 앞서 1912년에 울릉도에 들어가 식물을 조사한 일본의 岡本(오카모토)의 이름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나카이가 울릉도에 들어간 것은 1917년이라니까 아마 그의 제자 오카모토가 채취한 표본을 근거로 1913년 발표한 것으로 추측이 된다.


우리이름 우산고로쇠는 당연히 울릉도의 옛이름 우산국에서 온 것으로서 별명으로 섬고로쇠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열매 외에는 고로쇠나무나 털고로쇠나무와 별 차이점이 보이지 않아 연속변이(連續變異)로 봐서 우리나라에서는 고로쇠나무로 통합하고 그의 이명으로 처리하고 있으나 국제적으로는 미국 등 일부에서는 털고로쇠나무의 아종으로 인정을 하고 있어 별도의 종으로 간단하게 알아본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수종의 해외 보급이 많이 되어있어 해외에서 우산고로쇠의 사진 정보를 찾기가 어렵지 않았다. 


등록명 : 우산고로쇠 (고로쇠나무의 이명)

이  명 : 섬고로쇠

학  명 : Acer okamotoi Nakai

신학명 : Acer pictum subsp. okamotoanum (Nakai) H.Ohashi

분  류 : 무환자나무과 단풍나무속 낙엽 교목

원산지 : 울릉도 고유종

특  징 : 잎이 6~9갈래로 갈라지면 뒷면 맥에 흰털이 있으며 열매와 날개가 4~4.5cm로 매우 크다.


우산고로쇠


우산고로쇠

한 나무에 웅화와 양성화가 같이 핀다.


우산고로쇠


우산고로쇠

잎은 6~9갈래로 갈라진다.


우산고로쇠

뒷면 맥에는 흰털이 있다.


우산고로쇠

수형이 넓게 퍼지는 특성이 있다.


우산고로쇠


우산고로쇠


우산고로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