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디케이터 블루'
미국 동남부에 위치하는 조지아주에서 발견된 또 하나의 여러 번 개화하는 수국이 있는데 그게 바로 디케이터 블루라는 것이다. 디케이터(Decatur)는 조지아주도인 아틀랜타 인근에 있는 조그마한 도시의 이름이다. 이 변이종 수국이 디케이터의 작은 농장에서 1993년 발견되어 인근인 디어링(Dearing)에 있는 원예농가를 지원하는 비영리 연구단체인 the Center of Applied Nursery Research에 의하여 검증되고 발표된 것 같다. 조지아주 외곽 한적한 농촌인 디어링에 있는 Center of Applied Nursery Research는 조지아대학의 지원을 받아 1997년 설립된 연구소이다. 하지만 디케이터 블루는 특허등록을 하지 않아서 번식과 양도가 자유로운 품종이다. 그 당시로는 이렇게 묵은 가지와 신가지에서 동시에 꽃이 피어 개화기간이 매우 긴 이런 수국 품종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없기도 했지만 겉모습 자체가 엔드리스 섬머나 페니 맥 등 여타 remontant(사계개화) 품종들과 흡사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 품종은 나중에 아칸소대학에서 유전자 감식결과 여타 품종들과의 유전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판명된 품종이다.
일본과 중국이 원산지인 수국이 주로 일본에서 유럽으로 넘어가 초창기 프랑스에서 왕성하게 품종개량이 이뤄져 French Hydrangea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미국에 도입되었는데 이런 변이종이 왜 유독 미국 조지아주에서 많이 발견 될까? 앞에서 본 패니 맥이 그랬고 데이비드 램지가 그랬다. 조지아주 기후 환경이 영향을 미쳤을까? 그건 아니라고 판단한다. 우선 원산지 일본이나 초창기 도입된 유럽에서는 기후 자체가 온난하여 모든 수국이 자라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이런 내한성이 강한 품종 자체가 별 필요가 없다. 그래서 설혹 이런 변이종이 나타나더라도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였을 것이다. 우리나라 중부지방과 비슷하거나 더 추운 북미대륙 중북부 지방이 이런 품종에 매우 민감하였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변이종이 발견되면 그 즉시 그 변이종을 대량으로 번식시켜 보급한 것이 아닌가 한다. 조지아주는 실제로는 온난하지만 조지아대학이 미국 수국 연구의 중심지이기 때문이 수국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 름 : 수국 '디케이터 블루'
학 명 : Hydrangea macrophylla Decatur Blue
수 고 : 1.2m
내한성 : 영하 23도
이름은 블루이지만 산성도에 따라서 핑크색이나 푸른색으로 색상이 변한다. 특히 산성도 토양에서 짙은 푸른색 꽃이 아름답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수국 '디케이터 블루'
수국 '디케이터 블루'
'수국과 수국속 > 월동가능수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554 수국 '난터켓 블루' Nantucket Blue - 중부지방 월동 가능 수국 (0) | 2018.10.24 |
---|---|
553 수국 '미니 페니' Mini Penny - 중부지방 월동 가능 품종 (0) | 2018.10.24 |
551 수국 '데이비드 램지(David Ramsey)' - 중부지방 월동가능 품종 (0) | 2018.10.22 |
550 수국 페니 맥(Penny Mac) - 중부지방 노지 월동 가능 품종 (0) | 2018.10.21 |
549 올 섬머 뷰티(All Summer Beauty) - 중부지방 월동가능 수국 (0) | 2018.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