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 수국 페니 맥(Penny Mac) - 중부지방 노지 월동 가능 품종

수국 '페니 맥'

Hydrangea macrophylla 'Penny Mac'

이번에도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노지월동이 가능한 한 시즌에 여러 번 개화하는(remontant) 수국 품종들 알아보기를 이어간다. 영어로 Penny Mac hydrangea로 불리는 미국에서는 제법 유명한 수국이 있는데 이 또한 21세기 초에 미국에서 발견된 원예종이다. 1994년 미국 수국애호가협회(American Hydrangea Society)를 창설하여 왕성하게 활동하여 미국 굴지의 원예애호가협회로 성장시킨 초대 회장 Mrs. Penny McHenry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품종이다. 1975년 딸을 잃자 친구들이 그녀를 위로하고자 수국 화분 두 개를 선물하였는데 그 당시 이름도 모르고 받은 그 수국을 키우고 이리저리 번식시키다가 수국의 다양한 아름다움과 매력에 푹 빠져 주변의 수국애호가들과 함께 1994년 American Hydrangea Society를 창립한 것이다. 

Mrs. Penny McHenry

Mrs. Penny McHenry의 집

온통 수국으로 가득 찬 페니 맥헨리여사의 집

그러다가 조지아주 아틀란타에 있는 자기 화단에서 여름 내내 꽃이 피는 특이한 특성을 가진 수국을 발견하고 2000년 이를 세계적으로 저명한 수국 권위자이자 친구인 조지아대학 마이클 디르박사에게 표본을 보내 검증을 받는다. 이를 본 디르박사는 그 품종의 강한 내한성과 장기간의 개화하는 특성을 확인한 후 그녀의 이름으로 명명하고 이를 발표하여 이 품종이 널리 보급되게 만든다. 디르박사의 조언을 받아 얼마든지 특허를 받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었는데도 페니 맥헨리여사는 그냥 식물특허권을 포기한 것 같다. 이것은 2006년 81세로 생을 마감한 그녀가 고령이기도 했지만 평소 수국애호가들을 배려한 마음이 아닐까 한다. 친구인 디르박사는 평소 그녀를 수국의 여왕(hydrangea queen)이라고 불렀다고 하며 그녀가 살던 아틀란타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더글래스빌(Douglasville)에서는 매년 6월 The Penny McHenry Hydrangea Festival을 개최하여 그 카운티에서의 연중 최대인파가 몰린다고 한다. 물론 이 축제에는 페니 맥 품종만 전시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조지아주 더글래스빌에서 매년 6월에 개최되는 페니 맥헨리 수국축제 

'페니 맥'이나 '미니 페니' 등 그녀와 관련된 품종뿐만 아니라 다양한 품종의 수국이 전시된다.

이  름 : 수국 '페니 맥'

영어명 : Penny Mac hydrangea

학  명 : Hydrangea macrophylla 'Penny Mac'

수  고 : 1.8m

내한성 : 영하 28도

특  성 : 전년지와 신년지 양쪽 모두에서 개화

이 품종 또한 내한성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풍성한 꽃을 보려면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는 월동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수국 '페니 맥'

Hydrangea macrophylla 'Penny Mac'

수국 '페니 맥'

Hydrangea macrophylla 'Penny Mac'

수국 '페니 맥'

Hydrangea macrophylla 'Penny Mac'

수국 '페니 맥'

Hydrangea macrophylla 'Penny Mac'

수국 '페니 맥'

Hydrangea macrophylla 'Penny M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