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잎조팝나무라는 외래 재배식물이 있다. 원래 중국 화동지구(华东地区)가 원산지인데 중국 화동지구란 즉 산동성에서 복건성까지 황해와 동중국해안에 인접한 6개 성과 1개 직할시 즉 상해시를 아우르는 과거에 쓰던 행정 구역 명칭을 말한다. 중국은 초창기 동북지구 화북지구 화중지구 화동지구 화남지구 그리고 서북지구 서남지구 등 7개 구역으로 나눠서 불렀다. 그 중에서 화동지구에 앞에서 언급한 성시 외에도 강소성 절강성 안휘성 강서성이 포함된다. 원산지 중국에서는 이 가는잎조팝나무를 진주수선국(珍珠绣线菊)이라는 중국 정명 외에도 설류(雪柳)나 분설화(喷雪花) 등으로 부른다. 청대 원예학자인 진호자(陈淏子, 1612~미상)가 1688년 펴낸 원예서인 화경(花镜)에 진주화(珍珠花)라는 수종이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