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생종 중에서 채진목이라는 수종이 있다. 글쎄 우리 국민들 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 자생종인 이 수종을 알고 있을지 궁금하다. 아니 우리 자생종이라는 사실은커녕 이 수종 자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왜냐하면 채진목은 제주도 한라산에서만 야생하며 그것도 1917년에 와서 미국의 어네스트 윌슨과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에 의하여 처음 발견되었으므로 우리에게는 생소한 것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수년 전부터 이 채진목의 수입종이 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 베리(berry)를 생산하는 일종의 유실수나 약용수종으로 보급되고 있어 가끔 주변 정원에서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만 나무 시장에서는 채진목이라고 하지 않고 외국 이름 그대로 준베리(June berry)라는 명칭으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