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기나무
잎이 나기도 전에 무수히 많은 작은 꽃이 거의 모든 줄기에서 핀다.
박태기나무
콩과 박태기나무속 즉 Cercis는 식물분류학이 창설될 때인 1753년에 린네가 명명한 것인데 모식종은 우리나라에 유다박태기나무라고 등록된 Cercis siliquastrum인데 지중해 연안 유럽과 서아시아에 자생한다. 속명 Cercis(서시스)는 이 나무들의 열매가 마치 직조기의 셔틀(shuttle) 즉 베틀의 북을 닮았다고 플라톤의 제자인 고대 그리스 철학자 테오프라스투스(Theophrastus)가 모식종 Cercis siliquastrum를 부르던 라틴어 이름에서 온 것이다. 모식종의 국명 유다박태기나무는 예수의 제자 유다가 이 나무에 목매달아 죽었다는 설이 있어 영어로 Judas tree라고 부르므로 우리도 그렇게 국명을 정한 것인데 사실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종소명 siliquastrum는 협과(莢果) 즉 꼬투리 열매가 달린다는 뜻이다. 이 모식종에 대하여는 나중에 이 수종을 탐구할 때 더 알아보기로 한다.
유다박태기나무
박태기나무속의 모식종인 지중해연안 원산의 박태기나무 키가 15m까지 자라므로 목매달만한 크기는 된다.
유다박태기나무
왼쪽 열매가 오른쪽 직조기 셔틀을 닮았다고 속명이 Cerics가 되었다고 한다.
박태기나무속은 전세계 모두 9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5종이 중국에 자생하고 1종이 중앙아시아에 2종이 북아메리카에 그리고 모식종 하나가 유럽에 자생한다. 박태기나무속은 콩과 실거리나무아과로 분류되는 관목 또는 교목인데 가시는 없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단엽으로 가장자리 거치는 없고 끝이 오목하며 장상 엽맥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실거리나무아과 식물들이 우상복엽인데 반하여 이 박태기나무속과 앞에서 본 바우히니아속 나무들만 단엽이라서 구분이 되어 두 속이 실거리나무아과 중에서도 박태기나무족(tribe)으로 분류되는 것이다. 탁엽은 일찍 떨어지는데 비늘 모양이거나 얇은 막 형상이다. 꽃은 좌우 대칭으로 양성화이고 자홍색 또는 분홍색이며 총상화서 또는 단생이나 족생으로 핀다. 통상 잎보다 꽃이 먼저 피며 화서 기부에 비늘 포편이 있다. 꽃잎은 5장이고 접형에 가깝고 그 크기는 각기 다른데 가장 안쪽에 위치하는 기판(旗瓣)이 가장 작다. 수술은 10매이며 아래에 털이 있고 암술대는 선형이고 주두는 두상이다. 열매는 협과로서 좁고 긴 원형이고 종자는 2개 내지 다수이다.
박태기나무의 꽃구조
뒤에 두 장의 익판(翼瓣)이 있고 가운데 작은 것이 기판(旗瓣) 아래 두 장이 용골판(龍骨瓣)으로 구성된다.
용골판 안에 10개의 수술과 하나의 암술이 있다. 평소는 안보이지만 벌이 앉으면 용골판이 벌어져 수술이 보인다.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박태기나무 즉 Cercis chinensis(서시스 치넨시스)는 중국 원산 5종 중 하나로서 중국명은 자형(紫荆)이다. 자색 꽃이 피는 황형(黄荆)을 닮은 나무라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다. 여기서 황형(黄荆)은 학명 Vitex negundo로 표기되며 꿀풀과 관목으로서 우리나라에서도 자생하는데 국명은 좀목형(--荊)이다. 우리나라 옥편에는 荆 또는 荊으로 쓰는 형을 가시나무 형으로 풀이하지만 실제로 중국 한자에는 그런 뜻이 없고 곤장(棍杖) 또는 형장(刑杖)을 뜻하거나 자기 아내를 낮춰 부르거나 가난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형(荆)이 들어가는 이름의 나무들 즉 자형(紫荆), 황형(黄荆)과 모형(牡荆)이나 형조(荆条) 등은 모두 가시가 없다. 형조(荆条)는 좀목형(--荊)의 다른 변종 이름이고 모형(牡荆)은 중국 원산으로서 국내서는 목형(-荊)이라고 하는데 아마 牡(모)가 목으로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이게 중국에서 황형(黄荆)이라는 좀목형인데 좀은 작다는 뜻이고 목형은 중국 이름 모형(牡荆)에서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형(荆)은 그저 중국에서는 길가에 흔한 잡목이라는 의미이며 가시는 전혀 없다.
안중근의사가 옥중에서 중국 문헌의 비슷한 문귀를 약간 인용하여 쓴 一日不讀書(일일부독서) 口中生荊棘(구중행형극)이라는 명언에 등장하는 형극(荊棘)을 풀이하자면 그냥 단순하게 가시나무 형(荊)과 또 가시나무 극(棘)으로 번역하더라도 크게 의미가 잘못 전달되지는 않지만 원래는 형(荊)은 형조(荆条)를 극(棘)은 산조(酸枣)를 말하는데 이는 좀목형과 묏대추나무를 말한다. 즉 길가의 거추장스러운 잡목 덤불과 가시나무를 뜻하여 고난과 난관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 형극(荊棘)은 후한서(后汉书) 풍이전(冯异传) 있는 피형참극(披荆斩棘)이라는 문귀에서 나온 말이다. 그 뜻은 가로막는 잡목은 헤치고 가시나무는 자르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 즉 고난극복을 말한다.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놓는 이유는 "박태기나무에는 전혀 가시가 없는데 왜 자형(紫荆) 즉 자색 꽃이 피는 가시나무라고 했을까?"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함이다. 그것은 우리가 형(荆)자를 가시나무로 잘못 해석하였기 때문이지 결코 중국의 자형(紫荆)이 잘못된 이름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중국에서는 특히 홍콩에서 앞 게시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바우히니아속 즉 양제갑속(羊蹄甲属) 일부 종들을 양자형(洋紫荆)이나 자형화(紫荆花)라고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들과 혼동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러니까 중국에서 자형(紫荆)이라고 하면 박태기나무를 정확하게 지칭하는데 자형화(紫荆花)라고 하면 물론 박태기나무라고 알아듣기도 하지만 바우히니아속 홍화양제갑(红花羊蹄甲)으로 통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홍콩에서는 그렇다. 이 꽃이 바로 홍콩의 심벌 즉 홍콩 깃발에 디자인되어 있는 꽃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형화(紫荆花)라고 하면 홍콩 구기(区旗)에 있는 바로 그 홍화양제갑(红花羊蹄甲)인 줄로 알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혼란은 중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국표식 박태기나무 이명에 소방목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것이 문제이다. 중국과 일본에서 소목(苏木) 또는 소방(蘇芳, 苏方)으로 불리는 콩과 실거리나무속 소교목인 Caesalpinia sappan를 지칭하기 때문이다. 국내 미등록종인 소방목(蘇方木)은 인도와 동남아 원산으로서 예로부터 붉은색 염료로 또는 약재로 사용하였지만 내한성이 영하 1도에 불과하여 우리나라서는 재배가 어려워 삼국시대부터 중국이나 동남아와의 교역 물품에 포함된 중요한 염료용 및 약용 식물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문헌에 삼국사기에서부터 고려사는 물론 조선왕조실록 등에 수백 번 등장한다.
홍콩 깃발과 홍콩에서 자형화라고 하는 홍화양제갑(红花羊蹄甲)
우선 삼국사기에 蘇芳典母六人(소방전모육인)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소방전의 모가 6명이라는 뜻인데 여기서 소방전(蘇芳典)은 소목(蘇木)에서 염료를 채취하는 관청으로 모두들 추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는 자형(紫荆) 즉 박태기나무가 될 수가 없다. 그리고 고려사에 1040년 대식국(아라비아) 상인들이 대소목(大蘇木)을 바쳤다거나 1389년 유구국(琉球國) 중산왕이 소목 600근을 바쳤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게 모두 염료 소목(蘇木)이 분명하다. 그리고 1443년 세종실록 102권에는 일본에서 소방목(蘇方木) 등을 보내면서 불경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있다. 게다가 동의보감에 나오는 행혈 거어 파혈 지통 등에 쓰는 약재 소목(蘇木)도 모두 실거리나무속 Caesalpinia sappan을 지칭한다. 그런데도 이 소방목이 박태기나무와 동일하다고 판단하여 이명으로 처리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럼 왜 국표식에서 소방목이 박태기나무의 이명으로 등재되었을까? 이는 아마 박태기나무의 일본명 하나즈오우(ハナズオウ) 즉 화소방(花蘇芳)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박태기나무의 검은 빛을 띤 붉은색 꽃 색상이 소방(蘇芳)의 염료 색상 즉 소방색(蘇芳色)이라고 아름다운 꽃이 피는 소방이라는 뜻에서 화소방(花蘇芳)으로 부르며 흔히 소방화(蘇芳花)라고도 부르기 때문에 소방목을 박태기나무 이명으로 잘못 등재한 것이 아닌가 한다. 정리하자면 실거리나무속 인도 원산의 Caesalpinia sappan를 한중일 모두 소방이나 소목(蘇木)이라고 부르며 염료나 약으로 사용하였는데 일본에서 박태기나무를 화소방(花蘇芳)이라고 불러 이에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 국표식에 소방목이 박태기나무의 이명으로 등재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고문헌에 등장하는 소목(蘇木)이나 소방목(蘇方木)은 염료를 추출하는 실거리나무속 수종을 말하므로 이를 주로 관상용으로 심는 박태기나무로 혼동하면 안된다.
왼쪽이 염료로 사용하는 소목(蘇木)이나 소방목(蘇方木)이라 불리는 인도원산 실거리나무 일종인데 이 염료의 색상이 바로 오른쪽과 같은 검은색을 띤 붉은색이다. 이를 아예 일본에서는 소방색(蘇芳色)이라고 하는데 박태기나무의 꽃색상이 이와 같다고 화소방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 염료를 삼국시대부터 인도나 동남아 및 일본에서 수입하여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 원산의 박태기나무가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지는 않다. 우리 문헌에 이 나무의 중국명 자형(紫荊)이 거의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조선조 자료에만 아주 가끔 자형(紫荊)이 나오는 정도이고 그 이전에 등장하는 자형(紫荊)은 자형관(紫荊關)이라는 중국의 지명이거나 중국의 고서 속제해기(续齐谐记)에 나오는 형제간의 우애에 관한 고사 이야기이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 박태기나무 즉 화소방(花蘇芳)이 에도 시대(1603~1868)의 초기에 들어왔다고 하므로 17세기에 들어 왔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그 이전일 것이다. 1499∼1504 사이에 성현이 지은 잡록집 용재총화(慵齋叢話)에 제야 전일에 죽엽과 자형(紫荊) 가지(枝) 그리고 동쪽으로 뻗은 복사나무 가지 등으로 귀신을 쫓는 의식을 행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그렇다면 최소한 그 이전에 이미 국내에 자형 즉 박태기나무가 도입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947년 퇴수재 이병곤이라는 분이 쓴 퇴수재일기(退修齋日記)에도 木蓮 紫荊花 木瓜 等 爛發(목련. 자형화. 모과 등 난발)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니까 광복 직전까지도 우리는 박태기나무를 자형이라고 기록하고 있었던 것이다.
국표식에 의하면 박태기나무라는 우리 이름은 1956년 정태현의 한국식물도감에 근거한다고 하는데 다른 자료에 의하면 이미 1937년 정태현 등의 조선식물향명집에서 전라북도의 향명이라며 박태기나무라고 하였다고 한다. 박태기나무는 순수 우리말로서 그 꽃의 모습 정확하게는 꽃망울이 밥풀때기 또는 밥티 즉 밥알을 닮았다고 박태기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비록 선비들이 한자로 자형(紫荊)이라고 쓰더라도 민간에서는 박태기나무로 불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형(紫荊)이 이명으로 조차도 등재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고 그대신에 소방목(蘇方木)이 이명으로 올려져 있다는 것은 더더욱 납득하기 어렵다. 그외 이명은 1949년 박만규의 우리나라식물명감에 의한 밥태기꽃나무와 북한 방언이라는 구슬꽃나무가 있다. 이들 이명으로 봐서는 민간에서 밥알이나 작은 구슬 모양의 꽃을 상징하는 이런저런 이름으로 불렀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런 꽃봉우리를 보고서 밥알이나 구슬로 봤던 것이다.
중국 남조시대 양나라(梁 : 502~557)의 오균(吴均 : 469~520)이 편찬한 속제해기(续齐谐记)에 박태기나무 관련 아래와 같은 고사가 있어 박태기나무는 중국 표현에 의하면 家庭和美(가정화미)와 骨肉情深(골육정심)의 상징이 되어 있다.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가정의 화목과 가족 형제자매간 우애의 상징이라는 뜻이다. 이와 같이 우리 선조들은 실제 박태기나무를 본 적이 없더라도 자형(紫荊)의 존재에 대하여는 일찍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많은 고문헌에도 이런 고사를 인용한 대목이 매우 많다. 형제간의 우애를 매우 중시하였던 조선조에서 선비들이 강조하고도 남았을 내용이다. 그러고 보니 어릴 적 고향마을 우리 집안의 제일 큰집에 이 나무가 심어져 있었는데 바로 후손들이 화목하라고 학문을 많이 하신 할아버지께서 이런 내용을 아시고서 심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속제해기(续齐谐记)에 기록된 내용은 남조시대 장안에 살던 전진이라는 사람과 그의 두 동생이 분가하기로 마음먹고 재산을 공평하게 3등분하였는데 마지막으로 뜰앞에 자라는 큰 자형이 남아 이를 다음날 갈라서 3등분하여 나눠 가지기로 하였다. 다음날 아침에 가보니 나무가 말라 죽어가고 있었다. 그러자 형이 탄식하며 말하기를 "원래 하나인 나무를 갈라서 나눈다고 하니 이를 듣고 슬퍼 스스로 시들어 버린 것이다. 나무도 분가하기를 싫어하는데 우리 형제들이 이 나무만도 못하구나!" 하였다. 그래서 형제들이 안타까워 나무를 해체하지 않기로 하였다. 그러자 나무가 다시 무성하게 살아나는 것을 보고 형제들도 크게 느낀 바가 있어 분가를 포기하고 재산을 합하여 이름난 효문(孝門)이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자형은 형제우애와 가족간 화목의 상징이 되어 가정에 이 나무를 심으면 가정이 화목하고 가업이 번창하다고 믿어 많이들 심었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이른 봄에 잎도 나기 전에 가지마다 촘촘하게 적자색의 수많은 꽃을 아름답게 피우는 박태기나무를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데 가족간 화목을 가져다 준다며 누가 심지 않겠나 싶다.
두보(杜甫)의 득사제소식(得舍弟消息)이라는 자형 관련 시이다.
风吹紫荆树(풍취자형수),色与春庭暮(색여춘정모)。
花落辞故枝(화락사고지),风回返无处(풍회반무처)。
骨肉恩书重(골육은서중),漂泊难相遇(표박난상우)。
犹有泪成河(유유루성하),经天复东注(경천부동주)。
박태기나무속은 원래 비교적 온난한 온대지방에 자생하며 박태기나무 또한 중국에서는 난대수종이라고 하며 광동 운남 광서 등 동남부 지역이 원산지이지만 예상 외로 내한성이 매우 강하여 북으로는 베이징 인근 하북성까지 서로는 섬서성까지 자생한다. 내한성이 영하 23도 이므로 우리나라에서도 중부지방에서의 노지 월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물을 싫어하여 습지만 피하면 된다. 중국 도감에서는 키가 2~5m라고 하는데 중국 일부와 서양에 가서는 15m까지 자라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반면에 일본에서는 3m가 넘게 자라는 경우가 드물다고 하니 지역 환경에 따라서 그 편차가 심한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3~5m라고 한다. 실제로 우리 정원에도 꽤 나이 많은 박태기나무가 있는데 키가 5m가 넘어가니 스스로 죽고 다시 밑에서 새 줄기가 나와 자라기를 반복하고 있다. 아마 뿌리에서 흡수한 수분을 5m 이상까지는 올리지 못하는 것 같다. 관목이라는 것은 항상 이런 것 같다. 전정하지 않고 둔다고 교목마냥 계속 무한정 자라지를 않는다. 일정 수준이 넘어서면 스스로 줄기가 말라 죽어버리는 것이다.
박태기나무
중국 하남성 남양시 서협(西峡)현 노군(老君)동에서는 이런 큰 나무도 있어 매년 4월 자형축제를 개최한다.
이들은 북의 낙양에 모란이 있다면 남의 서협에 자형이 있다고 말한다.
박태기나무
중국 180년 된 고목
박태기나무
중국 고목
박태기나무의 학명 Cercis chinensis는 시베리아 탐사로 유명한 독일 태생 러시아 식물학자 Alexander Georg von Bunge(1803~1890)가 1835년에 명명한 것으로 모식표본을 북경에서 채취하였기에 중국이라는 종소명을 붙였다. 원산지 중국에서는 자형이라는 이름 외에도 선엽개방(先叶开放) 즉 앙상한 가지에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고 나지수(裸枝树) 또는 자색 구슬같은 꽃망울이라고 자주(紫珠)라는 별명으로도 부른다. 자주는 우리나라 이명 구슬꽃나무와 상통한다. 수피와 목부 꽃과 열매 모두를 약으로 쓰는데 종자에는 독성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중국 명문 청화대학의 교화라고 한다. 박태기나무는 그 꽃의 아름다움 때문에 서양에서도 인기가 높아 원예종도 개발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 'Avondale'과 'Don Egolf'는 영국 왕립원예학회(RHS)의 우수품종(AGM)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리고 백색 꽃이 피는 품종도 있는데 이는 흰박태기나무로 별도로 등록되어 있다.
등록명 : 박태기나무
학 명 : Cercis chinensis Bunge
분 류 : 콩과 박태기나무속 낙엽 관목, 소교목
원산지 : 중국
중국명 : 자형(紫荊), 별명 - 나지수(裸枝树), 자주(紫珠)
일본명 : 화소방(花蘇芳), 이명 - 소방화(蘇芳花)
영어명 : Chinese redbud
수 고 : 2~5m
수 피 : 회백색
잎특징 : 지질, 근원형 혹 삼각상원형, 5~10cm 길이, 너비가 길이보다 약간 김, 선단급첨, 기부 하트형, 양면 무모, 신엽 녹색, 엽병 대자색,
꽃특징 : 자홍색 혹 분홍색, 2~10송이 모여서 핌, 줄기와 가지에서 핌, 잎보다 먼저 개화, 단 어린 가지는 동시에 핌
꽃크기 : 지름 1~1.3cm
꽃자루 : 3~9mm
꽃부리 : 익판 2과 기판 1 용골판 2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판이 가장 작고 심자색 반점이 있음
자 방 : 신록색, 봉우리시 광량무모, 후기 단유모 밀생, 배주 6~7과
열 매 : 협과 펀협장형, 녹색, 4~8 x 1~1.2cm, 날개 너비 1.5mm, 가늘고 휘어진 부리, 양측봉선 대칭 혹 근대칭
종 자 : 2~6과, 활장원형, 5~6 x 4mm, 흑갈색, 광량,
화 기 : 3~4월
과 기 : 8~10월
용 도 : 약용
내한성 : 영하 23도
박태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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