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콩과/--박태기나무속

848 박태기나무 '아본데일' - 외대로 자라는 품종과 열매없는 왜성종 - 박태기나무 '돈 이골프'

낙은재 2019. 11. 18. 18:39


박태기나무 '아본데일'

떨기나무 형태가 아닌 소교목 형태로 줄기가 하나로 직립하는 특성이 있다.


박태기나무도 원예종들이 개발되어 있는데 그 중에 뉴질랜드 오클랜드 교외지역인 아본데일에서 발견되었다고 '아본데일'이라는 이름이 붙은 줄기가 떨기나무형이 아닌 마치 교목과 같이 하나의 목대로 자라며 꽃이 촘촘하게 많이 피는 품종과 미국 국립수목원에서 개발한 열매가 달리지 않아서 외관이 깔끔한 품종인 '돈 이골프'는 영국 왕립 원예학회(RHS)로부터 우수품종(AGM)으로 선정될 정도로 그 아름다움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들 품종에 대하여 알아본다. '아본데일'은 현재 우리나라 국표식에 등록되어 있지만 2000년에 발표된 '돈 이골프'는 아직 미등록종이다. 


미국 국립수목원에서 근무한 돈 이골프박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육종가로서 특히 배롱나무 육종에 관하여는 독보적인 존재이다. 그는 내한성이 약한 배롱나무의 미국 보급을 위하여 수많은 우수 품종들을 개발하여 미국 시장에 공급하려 애썼다. 그는 1900년에 타계하였지만 이 육종 프로그램은 1984년에 중국 운남성 곤명에서 온 박태기나무를 교잡하면서 시작된 것이므로 그의 이름이 붙었다. 그가 개발한 열매 없는 품종은 정말 박태기나무를 키워본 사람만이 아는 고충 즉 무수한 꽃만큼이나 많이 달리는 긴 꼬투리 열매를 제거했다는 점에서 매우 반갑고 흥미로운 품종이다. 열매가 녹색일 때는 그래도 볼 만 하지만 갈색으로 변한 다음에는 결코 아름답지 않으며 특히 이듬해 꽃이 필 때까지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서 골치를 썩힌다. 이런 점을 개선하였다니 역시 이골프박사 다운 맞춤형 육종이라는 생각이 든다. 



박태기나무

대부분의 박태기나무는 겨울을 이 상태로 보낸다. 봄에 개화시기가 와도 열매가 쉽게 탈락하지 않는다.


등록명 : 박태기나무 '아본데일'

학  명 : Cercis chinensis 'avondale'

분  류 : 콩과 박태기나무속 낙엽 관목 또는 소교목

육종가 : 뉴질랜드 오클랜드 교외 아본데일에서 발견된 품종

수  고 : 2.5~4m

내한성 : 영하 23도

특  징 : 하나의 줄기로 직립하여 자라고 꽃이 줄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촘촘하게 많이 피며 색상도 붉은 색이 진한 편이다.


박태기나무 '아본데일'

꽃이 매우 촘촘하게 달린다. 꽃색상도 붉은색이 진한 편이다.


박태기나무 '아본데일'


박태기나무 '아본데일'

RHS의 우수품종(AGM)으로 선정된 바 있다.


박태기나무 '아본데일'


박태기나무 '아본데일'


박태기나무 '아본데일'


박태기나무 '아본데일'


박태기나무 '아본데일'



이  름 : 박태기나무 '돈 이골프' (미등록종)

학  명 : Cercis chinensis ‘Don Egolf’

분  류 : 콩과 박태기나무속 낙엽 관목

영어명 : Don Egolf Miniature Redbud

육종가 : 2000년 미국 국립수목원

수  고 : 3m

내한성 : 영하 23도

특  징 : 열매가 달리지 않으며 왜성종이다.


박태기나무 '돈 이골프'


박태기나무 '돈 이골프'

이렇게 외대로 키울 수도 있다.


박태기나무 '돈 이골프'


박태기나무 '돈 이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