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
국내외 학자들 대부분이 애기복수초는 복수초에 통합하여 이명처리한다.
애기복수초는 복수초의 아종으로 우리나라에 등록되어 있다. 학명이 Adonis amurensis subsp. nanus Y. N. Lee이며 이 학명은 우리나라 야생화 연구의 대가이신 이화여대교수이었던 고이영노박사가 대관령과 인근 가리왕산과 청옥산 1,0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왜성종을 발견하여 1996년에 아종으로 명명한 것이다. 국제적으로 아종으로 그다지 인정 받지는 못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2004년에 다른 학자에 의하여 품종으로 발표되기도 하였으나 마찬가지로 둘 다 복수초의 이명으로처리 되고 있다. 국내서도 처음에는 이명처리하였으나 2007년 아종으로 승격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하고 있다. 그 왜성종을 번식시 계속 왜성종으로 자란다는 보장이 없어 대관령이라는 환경에서 적응하기 위하여 왜성으로 자란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다. 이런 것을 영어로 ecophene라 하고 한자어로는 생태적응형(生態適應型)이라고 한다는데 왜 이걸 아종으로 등록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쉽게 말해서 애기복수초는 그냥 복수초라고 판단하면 될 듯하다.
등록명 : 애기복수초
학 명 : Adonis amurensis
이 명 : Adonis amurensis subsp. nanus Y. N. Lee
이 명 : Adonis amurensis f. nanus (Y. N. Lee) M. Kim
분 류 : 미나라아재비과 복수초속 다년생초본
특 징 : 왜성종이라고 아종 또는 품종으로 명명하였으나 국제적으로는 모두 복수초의 이명으로 처리
그 외에도 복수초는 개체변이가 심한지 국내외 여러 학자들에 의하여 매우 많은 아변종들이 발표되었으며 최근에도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그들 중에서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아변종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 내용들을 간단하게라도 살펴보면 복수초의 다양한 면모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래 복수초는 아무르강 유역에서 발견되어 1861년 러시아학자들에 의하여 명명되었지만 초창기에는 줄기에서 한 송이 이상의 꽃이 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잎에 털이 없는 것으로 묘사된 것 같다. 그러나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종은 모두 하나의 줄기에 하나의 꽃만 핀다. 그래서 일본학자 마키노는 1894년 꽃이 단생으로 핀다고 Adonis amurensis var. uniflora Makino라는 변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일본에 자생하는 복수초는 잎 뒷면에 털이 많아서 혼다라는 일본 학자는 잎 뒷면에 잔털이 있다고 1939년 Adonis amurensis var. puberula Honda라는 변종을 발표하고 나카이도 꽃이 작은 변종이라고 Adonis amurensis var. parviflora Nakai라고 발표하였으나 모두 이명처리되고 있다.
우리나라 학자도 1996년 이영노박사가 위에서 언급한 아종인 애기복수초 외에 두 개의 변종을 더 발표하였는데 하나는 화피편의 색상이 은색에 가까운 변종을 제주도서 발견하여 은빛복수초로 국명을 정하고 학명을 Adonis amurensis f. argentatus Y. N. Lee라고 발표하였으나 이는 현재 세복수초의 이명으로 처리되어 있다. 또 다른 하나는 광릉에서 발견한 화피편의 색상이 연노랑색인 변종으로 국명을 연노랑복수초로 정하고 학명을 Adonis amurensis f. viridescensicalyx Y. N. Lee라고 발표하였으나 현재는 개복수초의 이명으로 처리되고 있다. 이영노박사는 그 후 2005년 꽃잎의 끝이 잘게 갈라지는 변종을 충남 가의도와 안산 풍도에서 발견하고 이를 갈기복수초라 명명하고 학명을 Adonis amurensis var. dissectipetalis Y.N. Lee로 명명한 것이다. 이 또한 현재는 개복수초의 이명으로 처리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은빛복수초(좌)와 갈기복수초(우)
출처 - 손동찬교수 논문
그런데 최근에 2015년에 복수초 연구를 많이 하시는 한남대 손동찬교수 등 국내 학자들에 의하여 중국 길림성 훈춘(琿春) 등지에서 줄기와 잎 뒷면 그리고 잎자루 등 그야말로 전초에 온통 털이 밀생한 변종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국명을 털복수초라고 하고 학명을 Adonis amurensis var. pilosissima D. C. Son & Jungsim Lee라고 2017년 발표하게 된다. 훈춘 뿐만 아니라 인근 러시아에까지 자생지를 발견하여 이 학명은 현재 국제적으로 유일하게 인정받고 있는 복수초의 변종이다. 글쎄 아마 북에 들어가 조사를 하지 못하여 북한지역에서 동일 변종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는 없지만 바로 인접한 중국과 러시아에 분포하는 것으로 봐서 북에서 발견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애기복수초는 그냥 복수초일 뿐이고 이 변종이야 말로 우리 자생 복수초의 한 종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명 칭 : 털복수초(미등록종)
학 명 : Adonis amurensis var. pilosissima D. C. Son & Jungsim Lee
분 류 : 미나리아재비과 복수초속 다년생초본
원산지 : 중국 혼춘, 극동 러시아
높 이 : 21.7cm
줄 기 : 드물게 인편이 있고 털이 밀생, 가지 없음
잎특징 : 잎자루에 털 밀생, 뒷면 털 밀생, 선엽개화
꽃받침 : 꽃잎보다 김
꽃부리 : 꽃받침보다 좁음
특 징 : 국내 학자 손동찬과 이정심에 의하여 2017년 발표
털복수초(미등록종)
출처 - 원 논문, 삽화 - 어경수
털복수초(미등록종)
출처 - 원 논문, 촬영 - 이정심
짙은 색은 복수초의 자생지이고 노란색은 털복수초의 자생지이다.
중국 훈춘시는 북한 함경북도와 바로 인접하고 있다.
복수초 관련 아변종 학명들 (발표 연도순)
Adonis amurensis var. uniflora Makino 1894 화 단생 - 복수초 이명
Adonis amurensis var. puberula Honda 1939 단모 밀생 - 복수초 이명
Adonis amurensis var. parviflora Nakai 작은 꽃 - 복수초 이명
Adonis amurensis subsp. nanus Y. N. Lee 1996 왜성, 애기복수초, 가리왕산 청옥산 - 복수초 이명
Adonis amurensis f. viridescensicalyx Y. N. Lee 1996 연노랑복수초 광릉수목원 - 개복수초 이명
Adonis amurensis f. argentatus Y. N. Lee 1996 은빛복수초 제주도 - 세복수초 이명
Adonis amurensis var. dissectipetalis Y.N. Lee 2005 갈기복수초 충남 가의도 경기 안산 풍도, 엽화 동시 개방, 분지 - 개복수초 이명
Adonis amurensis var. pilosissima D. C. Son & Jungsim Lee 2017 털복수초 - 복수초의 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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