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선댄스'의 학명은 Magnolia 'Sundance'로 표기하는데 여기서 품종명 Sundance는 미국에서 사람이나 지명으로 많이 쓰이며 특히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퍼드 주연의 영화 '내일을 향하여 쏴라'에서 로버트 레드퍼드가 연기한 은행 강도 이름이 바로 선댄스 키드이기에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그리고 이 영화가 크게 성공하자 로버트 레드퍼드가 후원하여 매년 1월에 미국 유타주에서 개최되는 독립영화와 다큐멘타리영화를 위한 국제 영화제 Sundance Film Festival 즉 선댄스 영화제는 우리 귀에도 낯설지 않다. 하지만 원래 선댄스는 대평원에서 살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매년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모여서 태양 아래서 춤을 추면서 행하는 일종의 종교의식인 sun dance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글쎄 잎이 나기도 전에 주름이 많은 꽃잎이 넓게 쫙 펴지면서 피는 노란 꽃이 마치 춤추는 듯하다고 붙인 이름이 아닌가 한다. 이 품종의 개발 과정에는 미국의 유명한 목련 육종가 이름이 둘이나 등장하여 흥미롭다.
이 품종은 1986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핸더슨빌에 살던 저명한 육종가 August Kehr(1914-2001)박사가 선댄스라는 이름을 붙여서 등록함으로서 알려진 품종인데 그는 colchinine treatment 즉 콜히친이라는 약품 처리로 배수체 유형(polyploidal form)을 조작하여 품종을 개량하기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래서 이 품종이 pentaploid 즉 5배체라는 이야기도 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품종은 그가 또 다른 미국의 유명한 목련 전문 육종가인 미국 일리노이대학의 교수인 Joseph C. McDaniel (1912-1982)박사로부터 받은 종자에서 발아한 묘목 중에서 선종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August Kehr박사는 별도로 무엇을 한 것은 없고 다만 황목련과 백목련의 교잡종으로 추정되는 종자를 McDaniel박사로부터 받아서 재배한 것 중에서 특이한 것을 발견하여 선종하여 육종하고 이름을 붙인 것 뿐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이 품종의 개발자는 McDaniel박사이며 August Kehr박사는 단지 등록만 하였을 뿐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여하튼 이 선댄스 품종은 성장도 빠르고 4년생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며 지름 20cm의 바륨 황색 꽃이 잎이 나기 전에 핀다고 묘사되어 있다. 그래서 도대체 바륨황색이 뭐냐고 의문을 많이 제기한다. 서양에서도 바륨 황색이라는 말은 잘 쓰는 표현은 아닌 것 같다. 꽃 모양은 처음에는 튜립형이었다가 점차 펴지면서 접시형으로 변한다고 한다. 이 품종은 서양에서도 나름대로 괜찮은 품종인데 실제에 비하여 덜 알려진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등록명 : 목련 '선댄스'
학 명 : Magnolia 'Sundance'
분 류 : 목련과 목련속 낙엽 교목
원산지 : 북미 원산 황목련과 중국 원산 백목련의 교잡종
육종가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육종가 August Kehr박사가 1986년 등록
수 고 : 12m
꽃특징 : 접시 모양, 지름 20cm, 바륨 황색
내한성 : 영하 2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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