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목련과 교잡종/노란꽃교잡종

1203 목련 '버터플라이스' - 황목련과 백목련의 교잡종

낙은재 2020. 12. 3. 10:29

목련 '버터플라이' - 이런 모습을 보이므로 아직도 인기 품종이다.
목련 '버터플라이' 
목련 '버터플라이' - 이렇게 겹꽃 모습도 연출한다.
목련 '버터플라이' 

 

학명 Magnolia 'Butterflies'로 표기되는 목련 '버터플라이스'는 앞 게시글에서 본 'Yellow Lantern'과 마찬가지로 미국 미시건주의 블룸필드 힐에서 평생 목련 육종에만 전념한 Phil Savage Jr. (1917~2002)가 개발한 품종으로서 '옐로 랜턴'보다 3년 늦은 1989년에 소개되었다. 하지만 교잡에 사용한 부모종은 황목련과 백목련으로 여기에다가 자목련까지 섞였던 '옐로 랜턴'과는 다르다. 필 새비지가 오하이오주에서 발견하여 1989년에 명명하여 소개한 열매가 매우 잘 맺히는 황목련 원예 품종인 Magnolia acuminata 'Fertile Myrtle'을 한쪽 부모로 사용하고 백목련 '사와다스 크림' 즉 Magnolia denudata 'Sawada's Cream'을 다른 한쪽 부모종으로 사용하였는데 이 품종 또한 결실을 잘하며 백색 꽃이 풍성하게 피고 열매가 크림색이 특징으로 일본에서 발견되어 Phil Savage가 명명하여 1988년에 소개한 품종이다. 이들 두 품종들은 그 자체로는 인기가 높지 않아서 시장에서 보기 힘들지만 육종용으로 많이 활용된 것이다. 그러니까 품종명은 다르지만 결국 최초의 노란색 목련 교잡종인 목련 '엘리자베스'와 부모종이 동일한 것이다. 그래서 이 품종은 '엘리자베스'와 많이 비교가 된다.

 

부모종인 Magnolia acuminata 'Fertile Myrtle'
부모종인 백목련 '사와다스 크림'

 

'엘리자베스' 품종보다 노란 색상이 더 짙으며 수술은 적색이고 화피편이 10~14장인 것이 특징이라서 겹꽃 형태도 보여 마냥 인기가 높을 것 같지만 이상하게 영국에서는 색상이 그다지 진하지 않고 수형도 뚜렷한 줄기가 없이 관목형태로 자라기도 하며 개화시기가 빨라서 늦서리 피해를 보기가 쉽고 최초 개화연령이 매우 늦다는 단점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그리고 잎이 나기 전에 꽃이 피기는 하지만 금새 잎이 따라서 나와 전체 색상을 흐리고 노란색 자체도 처음에는 진한 노란색이지만 금새 유백색으로 변하는 단점이 있다고도 한다. 결실을 잘하는 부모종들과는 달리 이 교잡종도 열매를 보기 힘든다고 한다.

 

뚜렷한 줄기가 없이 그야말로 떨기나무 형태로 자라는 모습도 보인다고 한다.

 

등록명 : 목련 '버터플라이' 

학   명 : Magnolia 'Butterflies'

분   류 : 목련과 목련속 낙엽 관목, 소교목

원산지 : 황목련 '퍼타일 미르틀'과 백목련 '사와다스 크림'의 교잡종

육종가 : 미국 육종가 Phil Savage Jr.가 1989년 등록

수   고 : 5~6m

꽃특징 : 짙은 노란색 꽃, 적색 수술, 10~14장의 화피편

내한성 : 영하 26도

 

목련 '버터플라이' 
목련 '버터플라이' 
목련 '버터플라이' 
목련 '버터플라이' 
목련 '버터플라이' 
목련 '버터플라이' 
목련 '버터플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