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6 목련 '아폴로' - 캠밸목련과 자목련의 교잡종

목련 '아폴로'

목련 '아폴로'

목련 '아폴로'

 

Magnolia 'Apollo' 즉 목련 '아폴로'는 뉴질랜드 북섬 타라나키지역에 있는 Tikorangi The Jury Garden의 대표이었던 Felix Jury (  ~1997)가 '니그라'로 추정되는 자목련 품종과 털캠밸목련 '라나스'를 교잡시켜 개발하여 1992년에 발표한 품종이다. 일부에서는 이 품종이 그가 개발한 목련 '이올란테' 즉 Magnolia 'Iolanthe'와 자매품종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그렇지는 않고 오히려 그가 개발한 또 다른 품종으로 앞 1233번 게시글에서 본 목련 '벌컨'과 부모종이 같고 발표된 연도도 같다. 뉴질랜드 북섬의 가운데 쯤 왼쪽으로 툭 튀어나온 반도의 위쪽 시작점 부근에 위치하는 Tikorangi The Jury Garden은 원래 1870년에 영국 남부 화훼산업의 중심지인 콘월에서 이민간 Thomas Jury가 정착하면서 나무를 좋아하여 넓은 땅에다가 많은 나무를 심은데서 출발한다고 한다. 그러다가 그의 손자인 Felix Jury 원예업을 시작하면서 육종에 관심을 가져 1960년대 초반부터 목련과 동백 그리고 진달래 등의 육종을 시작하였는데 그가 개발하여 명명한 목련 품종은 8종이 되며 그의 사업을 물려받은 아들 Mark Jury(1951~ )가 육종하여 이름을 붙인 목련 품종도 4종이나 된다.

 

부모종인 털캠밸목련 '라나스'와 자목련 '니그라'

 

이들 부자가 개발한 목련 품종들은 대부분 매우 아름다워 거의 모든 품종이 우리나라에 등록되어 있는데 아버지가 육종한 품종 ‘Apollo’와 'Athene’ 'Atlas’ ‘Iolanthe’ 'Lotus’ 'Milky Way’ ‘Serene’ 그리고 'Vulcan' 등 8종은 모두 국내 등록되어 있고 아들 Mark Jury가 개발한 품종으로는 허니 튜립과 '블랙 튜립' 그리고 '펠릭스 주리' 등이 등록되어 있어 앞으로 자주 만날 것 같다. 하지만 뉴질랜드 북섬 타라나키지역은 한 겨울에도 영하 5도 이하로 잘 내려가지 않는 지역이므로 이들이 개발한 품종들은 대부분 우리나라 남부지방은 가능하겠지만 중부지방에서는 노지 재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매우 큰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목련 '아폴로'도 뉴질랜드나 영국에서는 문제가 없겠지만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는 노지 재배하기에는 애매하게 내한성이 영하 18도 또는 23도라고 표기하고 있다. 경기도 해안가가 서울에서는 북벽 남향인 장소라면 노지 재배가 가능할 듯도 하다.

 

이 품종의 특징은 어린 2년생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다는 점이고 지름 25~30cm의 짙은 라일락 핑크색 별 모양의 큰 꽃을 매우 풍성하게 피우면서 개화기간이 매우 길어 약 2개월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여름에 2차 개화도 하며 키는 5m 안팎으로 자라며 여러 개의 가지가 무성하게 자라는 관목 특성을 보인다. 비슷한 품종인 목련 '벌컨'의 꽃 색상이 안팎 구분없이 어두운 주홍색이었다면 이 품종 '아폴로'는 밝으면서 진한 자색이며 특히 안쪽은 연한 자색이라는 점에서 구분이 된다. Felix Jury는 그가 개발한 품종에 그리스 로마 신화속 신들의 이름으로 많이 붙였는데 이 '아폴로'도 당연히 태양의 신 아폴로에서 온 것이 틀림없다. 

 

등록명 : 목련 '아폴로'

학   명 : Magnolia 'Apollo'

분   류 : 목련과 목련속 낙엽 관목

원산지 : 중국 원산 캠밸목련과 자목련의 교잡종

부모종 : 털캠밸목련 '라나스'와 자목련 '니그라'

육종가 : 뉴질랜드 Felix Jury가 개발 1992년 발표

수   고 : 4~7m

꽃특징 : 외부 진한 적자색 내부 연한 자색 지름 25~30cm의 별모양 

내한성 : 영하 17~23도

 

 

목련 '아폴로'

목련 '아폴로'

목련 '아폴로'

목련 '아폴로'

목련 '아폴로'

털캠밸목련의 후손임을 증명이라고 하 듯 동아에 털이 많다.

목련 '아폴로'

목련 '아폴로'

목련 '아폴로' - 잎이 다 나는 5월 하순까지도 꽃이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