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데이비드 클루로우'는 학명 Magnolia 'David Clulow'로 표기하는데 이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에 살던 육종가 Drury Todd Gresham(1909~1969)이 비치목련과 접시꽃목련 '레네이 알바'를 교잡시켜 개발한 그레셤 교잡종 중 하나이다. 지름 23cm의 순백색 컵과 소서형으로 캠밸목련을 닮은 꽃을 피는 이 품종도 육종가 Todd Gresham이 직접 명명한 것이 아니고 그가 초창기에 교잡하여 1966년에 미시시피주의 Gloster Arboretum으로 보낸 1,600주 중에 묘목 상태로 포함되어 있던 것을 나중에 John Giordano에 의하여 선종되어 JG#20이라는 품종명으로 1985년에 영국의 유명한 안경점 David Clulow의 런던 Surrey 정원으로 건너가서 거기서 Magnolia 'David Clulow'라는 품종명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내용이 David Hunt라는 사람이 1998년에 펴낸 Magnolias and their allies에 수록됨으로써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태리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안경 브랜드 룩소티카(Luxottica) 그룹의 영국 소매체인점으로서 영국 런던을 비롯하여 30여 개의 점포가 있다고 하는 David Clulow는 전문 정원사를 고용하여 관리는 물론 희귀수종 수집 및 육종까지 했던 대단한 정원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 1190번 게시글에서 본 캠밸목련 '피트 반 빈'이라는 품종도 바로 그 David Clulow가든의 수석정원사인 Graham Rankin이 선종한 품종이다.
이 품종은 튼튼하게 자라서 키가 6~8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특이하게 여름 폭풍우에 가지가 잘 부러진다는 보고도 있다. 내한성은 유럽에서는 강하여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미국에서는 거의 보급되지 않아서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없다. 다만 그 부모종 등으로 봤을 때 영하 23도 정도는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품종의 부모종이 접시꽃목련 '레네이 알바'와 비치목련 '루브라'라는 의견도 있는데 글쎄 이 품종 '데이비드 클루로우'의 꽃 색상이 순백색에 가까운 점으로 봐서는 그냥 비치목련 '이스카'일 것으로 추정이 된다. 이 품종은 꽃이 크고 아름다운 데다가 컵과 소서형 꽃이 피는 캠밸목련이 내한성이 약하여 재배하지 못하던 다소 추운 지역에서도 심을 수 있기에 인기가 높다. 그래서 영국 왕립원예학회인 RHS로부터도 우수 정원수로 선정되어 AGM을 수상한 바 있다.
등록명 : 목련 '데이비드 클루로우'
학 명 : Magnolia 'David Clulow'
분 류 : 목련과 목련속 낙엽 소교목
원산지 : 자목련, 백목련, 캠밸목련의 다교잡종
부모종 : 접시꽃목련 '레네이 알바'와 비치목련의 교잡종
육종가 : 미국 Todd Gresham이 교잡, 영국 David Clulow 가든에서 명명, 1998년 소개
수 고 : 6~8m
꽃특징 : 거의 순백색 꽃, 지름 23cm, 컵과 소서형
내한성 : 영하 23~26도 추정
특 기 : RHS AGM 수상 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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