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진달래과 진달래속/영산홍아속

1369 참꽃나무 - 진달래와는 무관한 제주도 상징 매우 아름다운 정원수

낙은재 2021. 3. 15. 20:35

참꽃나무
참꽃나무
참꽃나무

 

 

우리 국민들 대다수는 참꽃나무라고 하면 이른 봄 개나리와 함께 가장 먼저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으로서 그 꽃을 따서 직접 먹기도 하고 화전(花煎)을 부쳐서 먹는 진달래를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국어사전에도 참꽃을 먹을 수 있는 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따라서 참꽃이 봄꽃의 대명사인 진달래의 또 다른 이름 즉 이명이라는 것을 거의 대부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정명이 참꽃나무인 또 다른 진달래속 수종이 자생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국민은 드물고 그 나무를 직접 본 사람은 더더욱 드물다. 이게 뭐란 말인가? 도대체 어떤 수종이길래 참꽃나무라는 이름을 진달래로부터 빼앗아 갔단 말인가? 그런데 알고 보니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참꽃나무라는 정명을 차지하고 있는 수종은 바로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키가 3~8m까지 자라는 관목 또는 소교목이다. 학명이 Rhododendron weyrichii인 이 수종은 이미 1973년부터 제주도의 상징인 도화(道花)로 선정되어 자생지에서는 나름대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수종이다. 그리고 참꽃나무라는 이 수종의 이름은 최근에 붙여진 이름이 아니고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도감이라고 할 수 있는 1937년 정태현선생 등이 펴낸 조선식물향명집에 근거하기에 결코 역사가 짧지 않다. 반면에 참꽃나무가 진달래의 이명으로 우리나라 도감에 처음 오른 것은 그로부터 몇 년 후인 1942년 정태현선생의 조선삼림식물도설이다. 그러니까 기록상으로는 제주도의 참꽃나무가 진달래보다 이 이름을 먼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흥미로운 것은 정태현선생은 1942년 조선삼림식물도설에서 참꽃나무를 진달래의 이명으로 등재하면서 제주 참꽃나무에는 신달위라는 이명을 등재한다. 신달위의 신이 무슨 뜻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달위는 분명 달래를 뜻하니까 신달위는 결국 진달래와 통하는 이름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되면 참꽃나무라는 이름 외에도 달래라는 이름마저 공유하는 관계이므로 제주의 참꽃나무와 진달래는 서로 매우 유사한 종인 것처럼 오해하기 쉬우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실제로 제주도에는 진달래는 자생하지 않고 그 대신에 진달래의 변종인 털진달래가 자생하는데 이를 참꽃나무와 혼동하는 이는 없다. 즉 제주의 참꽃나무는 진달래와는 여러모로 다르다는 이야기이다. 이른 봄에 가장 먼저 피는 진달래와는 달리 참꽃나무는 철쭉류 중에서는 가장 늦은 편인 5~6월에 피어 꽃이 지면 바로 여름에 돌입하는 것이므로 개화시기가 전혀 다르다. 꽃 색상도 참꽃나무는 짙은 빨강색으로 자주색이 강한 진달래와는 많이 다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달래는 좁은 잎이 어긋나기로 나오지만 참꽃나무는 가지 끝에 넓적한 마름모 꼴의 3개의 잎이 돌려나기로 나온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꽃의 크기는 지름 4~6cm인 참꽃나무가 3~4.5cm인 진달래보다 더 크고 나무의 키도 최대 6~8m인 소교목 수준이므로 2~3m 관목인 진달래보다 많이 큰 나무이다. 그리고 제주 참꽃나무는 내한성이 약하여 중부지방에서는 노지재배가 쉽지 않다는 점이 진달래와 다르다.

 

소교목인 참꽃나무와 관목인 진달래

 

 

그리고 여기 또 하나의 중요한 차이점은 바로 식용 여부이다. 제주 참꽃나무에 강한 독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딱히 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 꽃을 식용한다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다. 따라서 일반적인 철쭉류와 마찬가지로 식물 전체에 독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그런데 참꽃이 먹을 수 있는 꽃이라는 뜻이라면서 왜 이 나무를 참꽃나무라고 할까? 여기에 대하여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국생정 도감에는 “진달래나 철쭉류에 비해 꽃이 크고 높게 자라서 남성적인 느낌이 드는 진달래꽃이라 하여 `참꽃나무`라 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니까 제주 참꽃나무의 참꽃은 진달래의 참꽃과는 그 의미가 다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둘이 다르다고 밝힐 수 있을까? 혹시 참꽃나무라는 이름이 옛날부터 제주도민들이 부르던 이름이 아니고 위에서 말한 남성적인 느낌이 난다고 누가 나중에 붙인 이름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알고 보니 역시 정말 그랬다. 이럴 수가! 이 수종을 1937년 조선식물향명집에서는 참꽃나무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실제로 그 이름은 제주도 지방에서 부르던 향명(鄕名)이 아니고 보편적으로 널리 불리던 이름이 없던 학명 Rhododendron weyrichii인 제주도 자생종에다가 적당한 이름을 찾아서 붙인 것이 바로 참꽃나무인 것으로 보인다.

 

그 증거 즉 자생지인 제주도에서 이 수종을 참꽃나무라고 부르지 않았다는 증거가 있다. 1973년 이 수종이 제주도의 도화로 지정될 당시에 제주도에서 공식적으로 부르던 이름이 영산홍(映山紅)이었다. 그러다가 국표식 등록명이 참꽃나무인 줄을 나중에 알고서 1996년에 참꽃나무로 변경한 것이다. 즉 제주도의 도화 자체가 변경된 것이 아니고 같은 나무인데 그 이름만 영산홍에서 참꽃나무로 변경된 것이다. 그전까지 아니 지금도 제주도 일부에서는 이 수종을 영산홍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조선시대 초 임금들이 사랑하였다던 일본에서 도입된 영산홍이 바로 이 나무일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만큼 이 나무의 꽃이 아름답기는 하다. 여하튼 이 수종을 자생지 제주도에서 예로부터 참꽃나무라고 부르지는 않았다는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 수종에 참꽃나무라는 이름이 붙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국내서는 찾기가 어렵지만 일본에서는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다.

 

참꽃나무의 자생지 분포도로서 제주도와 일본 서남부에서만 자생한다.

 

 

이 참꽃나무는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수종이 아니고 일본에서 우리나라보다도 더 넓은 일본의 오사카 남쪽으로 튀어나온 기이반도(紀伊半島)와 시코쿠(四國) 그리고 규슈(九州) 등지에서 자생하는데 일본 이름이 바로 온쯔쯔지(オンツツジ)라고 한자로는 웅철쭉(雄躑躅)이 된다. 이걸 그냥 일본을 그대로 따라서 남성철쭉이나 수컷철쭉으로 부르기가 어색하였던지 참꽃나무라는 이름으로 변경하여 붙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고서는 진달래나 철쭉류에 비하여 남성적인 느낌이 나므로 참꽃나무라고 부른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 당시가 아무리 남성우월시대라고는 하지만 남성이 곧 참(眞)이라면 여성은 거짓(假)이라는 말인가? 황당하기 짝이 없다. 일본에서는 이 수종을 웅철쭉이라고 부른 이유는 일본 그 지역에는 멘쯔쯔지(メンツツジ)라고 부르고 한자로 자철쭉(雌躑躅)이라고 쓰는 후지쯔쯔지(フジツツジ) 즉 등철쭉(藤躑躅)이라는 키가 1~2m로 작고 꽃도 지름이 2~3cm로 작은 아담한 종이 따로 있기에 이에 대비하여 남성적인 느낌이 난다고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일본 서남부 같은 지역에 자생하는 두 종류의 철쭉이 전혀 상반된 느낌을 주기에 암수로 구분하여 부를 수는 있다고 보인다.

 

이게 일본에서 자철쭉이라고 부르는 등철쭉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그런 암컷도 없는데 뜬금없이 수컷으로 부르기가 마땅치 않아서 참꽃이라고 부른 것이 된다. 그러면서도 이름 유래 풀이는 일본을 그대로 따라서 베꼈는데 등철쭉(藤躑躅)이 국내 없으니까 그 대신에 진달래와 철쭉류를 자철쭉(雌躑躅)에 비유하고 만다. 제주도에서 진달래는 털진달래를 말하고 철쭉류라면 산철쭉을 말한다. 둘 다 키는 참꽃나무에 비하여 작지만 꽃의 사이즈는 결코 아담하다고 비유될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산철쭉의 꽃은 지름이 5~6cm로 참꽃나무와 같거나 오히려 더 크다. 따라서 결국 이렇게 유래도 없고 명분도 없는 이름을 느닷없이 붙여서 참꽃나무라고 부르라고 하니 쉽게 따라 하겠는가? 그 결과 지금 현재 제주도민들도 제주도화가 참꽃나무인 줄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은 제주도화인 참꽃나무가 제주도에서 많이 자생하는 털진달래를 이르는 말로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마저도 있어 보인다.

 

그리고 나중에 진달래를 다룰 때 다시 살펴보겠지만 진달래를 참꽃이라고 부른 것이 어찌 1942년 정태현선생의 조선삼림식물도설이 처음이겠는가? 순수 우리말이라서 한자 기록에는 없지만 그렇게 부른 것은 매우 오래 전부터가 아닐까 한다. 정확한 연대가 없어서 그렇지 봄이면 우리 조상들이 야외로 나가 진달래로 전(煎)을 부치며 불렀다는 구전되어 내려오는 민요 화전가(花煎歌)의 가사에는 으레 참꽃이 등장한다. “꽃아 꽃아 참꽃아” 또는 “꽃아 꽃아 두견꽃아 네가 진실로 참꽃이다.” 등으로 말이다. 이렇게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이 진달래를 별명으로 부르던 참꽃이라는 이름을 식물분류학이 생기면서 엉뚱한 이유로 엉뚱한 수종에다가 붙였다는 것도 못마땅한데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고 흰참꽃나무 좀참꽃나무 황산참꽃 등 여러 종에 마구잡이로 붙여서 먹을 수 있다고 참꽃이라고 부른다는 풀이를 무색하게 만들어 버린 것은 못내 아쉽다. 그냥 제주도민들이 불러오던 이름을 존중하여 제주영산홍으로 부르던가 아니며 참을 꼭 붙이겠다면 참영산홍 등으로 불렀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참꽃나무의 학명 Rhododendron weyrichii Maxim.는 1870년 러시아 식물학자 Carl Johann  Maximowicz (1827~1891)가 명명한 것으로 종소명은 러시아 해군 군의관이자 식물채집가인 Heinrich Weyrich(1828~1863)의 이름에서 온 것이다. 그는 1853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동방이라는 뜻의 구축함 Vostok에 승선하여 사할린으로 가는 도중에 나가사키 앞바다 오도열도(五島列島)에 들려서 표본을 채집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동료인 Alexander von Schlippenback(1828~?)가 Pallas함을 타고 와서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연달래 철쭉을 발견한 바로 그 시점이다. 여담이지만 러시아는 그 당시 그가 타고간 함대의 이름 Vostok에 지배한다는 뜻의 블라디를 붙여서 중국으로부터 빼앗은 해삼위(海參崴)라는 도시를 블라디보스톡으로 개명하여 편입하게 된다. 따라서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은 동방을 제패한다는 발칙한 뜻을 가진 도시이름이다. 오도열도(五島列島)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시코쿠에서 일본학자 마키노가 발견하고 1892년 Rhododendron shikokianum Makino라고 발표한 학명도 있는데 동일종으로 판명되어 통합되었다.

 

그 외에도 현재 독립된 종으로 인정되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통합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유사종이 일본에 둘이나 있는데 그게 이즈(伊豆)반도 천성산(天城山)에서 발견되어 마키노에 의하여 Rhododendron amagianum로 명명된 천성철쭉(天城躑躅)과 미에현(三重県) 이세신궁(伊勢神宮) 부근에서 발견되어 나카이에 의하여 Rhododendron sanctum Nakai로 명명된 신궁철쭉(神宮躑躅)이다. 이들 중 일부는 내한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제주도에도 동일종이 자생한다는 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일본 홋카이도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식물을 채집하던 프랑스 선교사 Urbain Jean Faurie(1874~1915)이다. 아마 그가 북한산에서 산철쭉을 발견하였던 1901년 무렵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나중인 1917년 어네스트 윌슨도 제주도에 들러서 참꽃나무 종자를 채취하여 유럽으로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유사종인 일본 천성철쭉(天城躑躅)과 신궁철쭉(神宮躑躅) - 구분하기 힘든다.

 

 

 

이 제주 참꽃나무는 진달래속 국내 자생종 중에서는 매우 독특한 수종으로 진달래속에서 분류를 하자면 로도덴드론이 아닌 아잘레아로 불리며 그 중에서도 우리 자생종인 산철쭉과 흰참꽃나무 등과 더불어 영산홍아속 즉 Subgen. Tsutsusi로 분류가 된다. 이 영산홍아속에는 우리 자생종 외에도 일본 영산홍과 무도철쭉으로 불리는 기리시마, 시중에서 영산홍으로 불리는 오-무라사키, 백철쭉으로 불리는 류큐철죽 그리고 중국 두견화 등 우리나라에도 널리 보급된 철쭉류들이 많이 포함된다. 그런데 이 제주 참꽃나무는 비록 영산홍아속으로 분류는 되지만 영산홍조(映山紅組)로 분류되는 이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 바로 앞 게시글에서 본 퍼진철쭉 즉 일본 삼엽철쭉과 더불어 윤생엽조(輪生葉組)를 구성하고 있다. 즉 잎이 가지 끝에 돌려나기 한다는 것인데 이 참꽃나무의 경우는 대개 3개의 잎이 돌려나기 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름모형 잎이 3개씩 모여서 가지 끝에 난다. 

 

 

일본에서는 원산지인 규슈(九州)의 옛이름인 츠쿠시(筑紫)에다가 붉은색 꽃이 핀다고 축자적철쭉(筑紫赤躑躅)이라고도 한다. 시코쿠(四國)에 있는 도쿠시마현(徳島県) 요시노가와(吉野川)시에 가면 해발 1,060m의 고지대 분지 3ha 즉 9,075평 면적에 수령 400년에 키가 6m가 넘는 수종들을 포함한 1,200주의 참꽃나무 군락지가 있는데 매년 5월 중순부터 꽃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이를 후나쿠보(船窪)의 웅철쭉(雄躑躅)군락지라고 하며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일본에는 적색 꽃이 피는 종 외에도 홍자색 꽃이 피는 자웅철쭉(紫雄躑躅)이나 백색 꽃이 피는 백화웅철쭉(白花雄躑躅) 등의 변종도 있으며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종도 탐라적철쭉(耽羅赤躑躅)이라며 암수술에 털이 없는 변종으로 분류하지만 국제적으로는 모두 원종에 통합한다. 그런데 하나 특이한 것은 일본 동경대학교 부설식물원으로서 과거 나카이가 원장을 했기에 우리 나라 희귀식물을 많이 수집하여 재배하고 있는 고이시카와식물원(小石川植物園)의 탐라웅철쭉의 꽃 색상이 이상하게 현재 우리 제주도의 꽃색상과 약간 다르게 자색이 강한 것 같다. 

 

도쿠시마현(徳島県) 요시노가와(吉野川)의 후나쿠보(船窪)의 웅철쭉(雄躑躅)군락지
자웅철쭉(紫雄躑躅) 변종
백화웅철쭉(白花雄躑躅) 
일본에서 탐라적철쭉(耽羅赤躑躅)이라고 하는 변종인데 색상이 자웅철쭉에 가깝다.

 

 

이 참꽃나무는 우리나라 원산지인 제주도를 보나 일본의 원산지인 서남부지방을 보나 내한성이 그다지 강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미국에서 영하 23도라는 정보를 지금도 제공하고 있다. 뿌리 기준인지 아니면 개개 나무에 따라서 변이가 심한 것인지 아니면 부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겠다. 아마 서양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일본에 자생하는 다른 두 종을 포함하여 이 종으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종에 따라 내한성 차이가 큰 것으로 보인다. 하여튼 그 바람에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노지 재배에 도전하지만 그 결과는 항상 신통치 않다. 겨울에 완벽한 월동대책을 세워서 한두 해 용케 넘기더라도 가끔 오는 아주 추운 겨울을 만나면 지상부가 거의 다 죽고 만다. 내한성 면에서는 배롱나무나 감나무와 매우 비슷한 면모를 보인다. 그러니까 내한성이 영하 15도라고 묘사하는 쪽이 보다 보수적인 정보로 보인다. 귀한 나무 함부로 심었다가 자꾸 죽이면 안되기에 말이다. 우리나라 자생 진달래속 수종 들 중에서 연달래 철쭉과 그 아름다움에 있어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이 수종을 철쭉과 나란히 심어서 비교하면서 감상할 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아쉽다.

 

참꽃나무와 철쭉(연달래) - 이 둘이 우리 자생종 철쭉 중 최고의 정원수가 아닌가 한다.

 

 

등록명 : 참꽃나무

이   명 : 신달위, 제주참꽃나무

학   명 : Rhododendron weyrichii Maxim.

분   류 : 진달래과 진달래속 낙엽 관목 소교목

그   룹 : 아잘레아, 영산홍아속

원산지 : 제주도, 일본 서남부

일본명 : 온쯔쯔지(オンツツジ) = 웅철쭉(雄躑躅), 축자적철쭉(筑紫赤躑躅)

수   고 : 3~8m

잎특징 : 길이 5~8cm, 난원형, 마름모형 호생 가지 끝 3윤생으로 보임

꽃특징 : 잎이 나기 전 또는 동시 개화, 짙은 적색 1~3송이

꽃부리 : 5심렬, 타원형, 상부 내측 짙은 점, 지름 4~6cm

수   술 : 6~10개

개화기 : 5~6월

내한성 : 영하 15도

 

참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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