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진달래과 진달래속/진달래속 일반

1434 모면철쭉 - 중국 동남아 인도 등이 원산지인 소교목

낙은재 2021. 6. 11. 22:32

모면철쭉
모면철쭉
모면철쭉 - 이래서 백두견이라고도 한다.
모면철쭉은 거의 교목 수준으로 자라기도 한다.

모면철쭉은 중국 남방 여러 성과 인도차이나반도 그리고 인도에 분포하는 상록 관목이지만 때로는 키가 최대 8m까지 자라는 거의 교목에 가까운 소교목이다. 영국 왕실정원인 큐(Kew)의 초대 원장이던 William Jackson Hooker(1785~1865)가 1856년 Rhododendron moulmainense Hook. f.라고 학명을 명명한 것인데 여기서 종소명 moulmainense는 가끔  moulmeinense로 스펠링되기도 하는데 이는 미얀마 남쪽에 있는 인구 약 30만 명의 Moulmein이라는 도시의 이름에서 온 것이다. Moulmein은 지금 현재 Mawlamyine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으며 미얀마서 네 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그 당시 미얀마는 영국 식민지이었는데 아마 그 지역에서 표본을 채집하였기에 그렇게 명명한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의 도시 Moulmein을 중국에서는 발음대로 모담면(毛淡棉)이라고 쓰기 때문에 이 수종을 줄여서 모면(毛棉)두견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중국명 모면두견은 그냥 지역명이 붙은 것이므로 여기에 어떤 의미를 찾을 필요는 없다. 실제로 미얀마어로 Moulmein은 애꾸눈이라는 뜻이므로 모면(毛棉)을 모와 면의 혼방이라거나 하와이목화 등으로 인식하면 원래 지역명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가 된다.

 

모면이란 표본이 채집된 미얀마 모울메인지역을 뜻한다.

이 수종이 중국에서도 널리 분포하고 있으므로 중국에서는 과거부터 특히 약재명으로 부르던 이름이 있는데 그게 사선조부용(丝线吊芙蓉)이다. 부용은 꽃이 수부용인 연꽃이나 목부용인 부용을 닮았다는 뜻이겠지만 사선조(絲線吊)는 우리는 쓰지 않는 말이라서 생소한데 견사로 짠 실 즉 사선(絲線)을 늘어지게 매다는 것을 뜻하는 것 같다. 이 수종의 잎이 아래로 처지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보인다. 이 모면철쭉 또한 앞 게시글의 서시철쭉과 마찬가지로 만병초와 같은 잎 모양을 가졌지만 꽃차례는 영산홍을 닮아서 그 중간 형태를 취하고 있어 서시철쭉과 같은 아속으로 분류가 된다. 이 모면철쭉은 꽃이 큰 데다가 하나의 가지 끝에 수 개의 꽃차례가 달리고 하나의 꽃차례에 3~5송이씩 꽃이 핀다. 그래서 키가 8m까지 자라는 큰 나무에 꽃이 만개할 경우에는 한꺼번에 모두 약 1만 송이나 피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홍콩에 인접한 중국 심천(深圳)의 오동산(梧桐山)에 가면 약 50,000그루의 모면철쭉이 군락을 이루어 자라 새로운 두견화 명소로 떠오른다고 한다. 다만 내한성이 영하 12도에 불과하여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는 재배가 어렵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중국에서 부용은 과거에는 주로 연꽃을 현재는 오른쪽과 같은 부용을 지칭한다.
이런 모습을 사선조(丝线吊)라고 한다.
모면철쭉의 잎이 처지는 모습 때문에 사선조부용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모면철쭉 

 

등록명 : 모면철쭉

학   명 : Rhododendron moulmainense Hook. f.

분   류 : 진달래과 진달래속 상록 관목 소교목

그   룹 : 로도덴드론, 서시철쭉아속

원산지 : 중국 동남아 인도

중국명 : 모면두견화(毛棉杜鹃花) 사선조부용(丝线吊芙蓉) 백두견(白杜鹃)

수    고 : 2~8m

잎특징 : 5~12 x 2.5~8cm, 후혁질, 지단 집생, 양면무모

꽃특징 : 지정 엽액 다수 산형화서, 3~5송이, 담자색, 분홍색, 담홍백색, 길이 4.5~5.5cm

수    술 : 10개, 부등장, 4.1~4.7cm

열    매 : 삭과 원주형, 3.5~6cm 길이, 4~6mm 지름, 화주 숙존

개화기 : 3~5월

내한성 : 영하 12도

 

모면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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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 오동산 모면철쭉 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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