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진달래과 진달래속/교잡 무인편만병초

1628 만병초 '베르누스' – 미국서 개발된 내한성 품종

낙은재 2021. 11. 17. 10:41

만병초 '베르누스'

 

만병초 '베르누스'는 우리나라에 Rhododendron 'Vernus'라고 등록되어 있으며 서양에서도 흔히 그렇게 표기하지만 올바른 이름은 Rhododendron 'Vernum'이라고 한다. 라틴어로 봄을 뜻하는 이 단어는 앞 글자 Rhododendron에 맞추어 중성인 Vernum으로 써야 옳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명도 만병초 ‘베르넘’이 된다. 이 품종은 미국 오하이오주의 사우스 유클리드에 살던 Anthony M. Shammarello(1903~1982)라는 육종가가 앞 1381번 게시글에서 다룬 미국 원산 카토바만병초의 적색 꽃이 피는 교잡종과 앞 1552번 게시글에서 다룬 1830년경에 스코틀랜드에서 개발된 만병초 '커닝햄스 화이트' 즉 Rhododendron 'Cunningham's White'를 교잡시킨 묘목 중에서 1957년 오하이오주 매디슨에 있는 David G. Leach Research Station의 대표이자 특히 만병초의 육종가로 유명한 David G. Leach (1913~1998)박사가 선종하고 재배, 명명하여 1961년에 소개한 품종이다.

 

부모종인 카토바만병초(좌)와 '커닝햄스 화이트'(우)

 

지름 50mm의 연한 핑크색 꽃이 12~16송이씩 모여서 피며 잎의 사이즈는 길이 125mm에 너비 45mm로 좁고 길고 키는 1.5m 정도 자라는 이 품종은 무엇보다도 빨리 매우 이른 봄 진달래가 피고 난 직후에 꽃이 피기 때문에 이런 품종명이 붙은 것이다. 내한성이 영하 32도로 매우 강하다.

 

등록명 : 만병초 '베르누스'

학   명 : Rhododendron 'Vernus'

이   명 : Rhododendron 'Vernum'

분   류 : 진달래과 진달래속 상록 관목

그   룹 : 로도덴드론, 만병초아속

부모종 : 카토바만병초 교잡종과 커닝햄스 화이트’

육종가 : 미국 Anthony M. Shammarello

내한성 : 영하 32도

 

만병초 '베르누스'
만병초 '베르누스' - 천리포수목원에서 아름답게 자라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