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초 '위전' 즉 Rhododendron 'Wigeon'은 스코틀랜드 Perthshire의 Glencarse에 있는 Glendoick Gardens Nursery의 Peter A. Cox(1934~ )가 앞 1403번 게시글에서 다룬 미국고원만병초 즉 Rhododendron minus의 왜성종에다가 1406번에서 다룬 중국과 미얀마 원산의 고산각시만병초 즉 Rhododendron calostrotum의 왜성 품종인 ‘Gigha’를 1971년에 교잡시켜서 개발한 키가 겨우 30~50cm까지만 자라는 왜성 유인편 만병초 품종이다. 부모종 둘 다 비늘이 있어 만병초아속이 아닌 두견(진달래)아속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육종가 Peter A. Cox는 유명한 식물 채집가인 아버지 Euan Cox(1893~1977)의 대를 이어 아시아 식물채집에 나선 적도 있는 식물 헌터이자 원예가로서 아내와 함께 1953년 문을 연 Glendoick Gardens는 세계적인 진달래 컬렉션으로 유명하여 유럽 50대 정원으로 선정된 관광 명소이다. 그리고 그는 진달래와 관련하여 12권의 책을 저술하여 영국 왕립원예협회인 RHS와 스코틀랜드 원예협회 그리고 미국 진달래협회로부터 각종 훈장 및 메달을 받은 바 있는 유명 원예 저술인이다.
여기서 품종명 Wigeon은 오리과 Mareca속 조류를 통칭하는 말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청둥오리와 비슷하여 우리나라에 오리속 학명 Anas Penelope로 등록된 홍머리오리가 최근 분류법에서는 Wigeon으로 분류되어 Mareca Penelope로 학명이 변경되었다. 이 품종이 이 조류와 어떤 특별한 연관성이 있다기보다는 육종가 Peter A. Cox는 그가 개발한 왜성 품종들에다가 조류 이름을 시리즈로 붙였기에 이를 사람들이 The Glendoick Bird Hybrids라고 부르기도 한다.
만병초 '위전'은 5월 초순에 가장자리에 주름이 있는 연한 자색의 꽃이 5송이씩 모여서 피며 상면이 암록색인 잎의 사이즈는 45 x 20mm로 작은 편이고 키는 겨우 30~50cm까지만 자라는 왜성종인 것이 특징이다.
등록명 : 만병초 '위전'
학 명 : Rhododendron 'Wigeon'
분 류 : 진달래과 진달래속 상록 관목
그 룹 : 로도덴드론, 두견(진달래)아속
부모종 : 미국고원만병초와 고산각시만병초 ‘Gigha’
육종가 : 영국 Peter A. Cox
내한성 : 영하 2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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