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초 '실버 식스펜스' 즉 Rhododendron 'Silver Sixpence'는 영국 서레이 Bagshot에 있던 Waterer가문에서 1958년에 무려 6종이나 되는 중국 및 동남아 그리고 일본 원산 무인편 만병초를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교잡 육종하여 1975년에 학회에 등록한 품종이다. 앞 1560번 게시글에서 다룬 바 있는 1970년에 소개된 만병초 ‘드림랜드’와 매우 유사하지만 일부 혈통이 다른 것이 차이점이다. 드림랜드의 혈통은 Fabia Group x (fortunei subsp. discolor hybrid x griersonianum) x (fortunei susbsp discolor hybrid x facetum) x (Jalisco Group x griersonianum)인데 반하여 실버 식스펜서의 혈통은 [Fabia Group x (fortunei subsp. discolor x facetum)] x (fortunei subsp. discolor x griersonianum) x wardii x yakushimanum이다. 그런데 여기서 Fabia Group이 Rhododendron dichroanthum 즉 중국명 양색두견(两色杜鹃)과 Rhododendron griersonianum 즉 중국명 주홍대두견(朱红大杜鹃)의 교잡종이므로 결국 이 품종에는 중국과 동남아 그리고 일본 원산의 만병초 6종의 혈동이 이리저리 섞여 있는 것이다. 이 품종의 개발에 관련된 6종의 만병초는 다음과 같다.
Rhododendron dichroanthum(两色杜鹃) 운남 키 1~2.5m 황색
Rhododendron facetum(绵毛房杜鹃) 미얀마 운남 3~7m 홍색
Rhododendron wardii(黄杯杜鹃) 사천 운남 서장 3m 선황색
Rhododendron discolor (喇叭杜鹃) 섬서 안휘 운남 등 2~8m 담홍색 백색
Rhododendron griersonianum(朱红大杜鹃) 운남 미얀마 2~3m 주홍색
Rhododendron yakushimanum 야쿠시마만병초 일본 05~2m 담홍색
실버 식스펜스라는 품종명은 영국 6펜스짜리 은화를 말하는 것 같은 이 품종은 5월 초순에 지름 60~70mm의 가장자리가 주름진 황색 반점을 가진 연한 분홍색을 띠는 백록색 꽃을 8~10송이씩 모여서 피우며 잎의 사이즈는 길이 90~107mm에 너비20~40mm로 크고 키는 1.4~2m까지 자라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앞서 발표된 만병초 '드림랜드'보다는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지만 이 품종도 영국 RHS로부터 우수 품종상을 받은 바 있다.
만병초 '실버 식스펜스'
학 명 : Rhododendron 'Silver Sixpence'
분 류 : 진달래과 진달래속 상록 관목
그 룹 : 로도덴드론, 만병초아속
부모종 : 야쿠시마만병초와 다수 수종
육종가 : 영국 Waterer nursery
내한성 : 영하 2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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