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진달래과/진달래과 기타아과

1754 주걱노루발 – 잎이 주걱을 닮은 왜성종

낙은재 2022. 3. 18. 22:27

주걱노루발
주걱노루발

 

 

주걱노루발의 학명 Pyrola minor L.는 1753년 식물분류학을 창설하면서 린네가 명명한 것이다. 이 식물은 한중일러 등 동아시아에서만 분포하는 것이 아니라 북반구 한랭한 거의 전지역에 분포하므로 유럽 거의 전지역에서 자생하기 때문이다. 종소명 minor는 상대적으로 작다는 뜻인데 꽃이나 잎 등 전반적으로 작은 사이즈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이 종이 암술대가 극히 작아서 여타 종들은 꽃잎 밖으로 돌출하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암술대 즉 화주가 짧다고 단주녹제초(短柱鹿蹄草중)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혼슈 도야마(富山)현 이북에서 홋카이도까지 분포하는데 주로 홋카이도에 많이 자생한다고 홋카이도의 옛이름 에조(蝦夷)를 붙여서 에조이치야쿠소우(蝦夷一薬草)라고 부른다. 우리 이름 주걱노루발은 1949년 정태현선생 등의 조선식물명집에 근거하는데 잎의 모양이 주걱을 닮았다는 데서 온 것으로 우리 독창적인 이름으로 보인다.

 

매우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한다.
잎이 주걱을 닮았다고 주걱노루발이라고 한다.

 

서양에서는 이 종을 snowline wintergreen이라고 부르는데 snowline이란 고지대 만년설이 시작되는 그 경계선을 말한다. 내한성이 매우 강한 이 종이 주로 해발 1,400~3,900m인 고지대에서 자생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그 외에도 lesser wintergreen이라고 학명과 같은 취지로 부르며 유럽에서 가장 보편적인 노루발이므로 common wintergreen이라고도 부른다. 이 종은 사이즈가 작은 것 외에도 꽃이 동그란 공모양으로 꽃잎이 거의 열리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으며 여타 수종들과는 다르게 암술대가 툭 튀어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큰 특징 중에 하나이다. 그 외에도 짧은 꽃차례에 짧은 꽃자루의 많은 꽃이 조밀하게 달린 것도 특징이며 암술대 끝에 고리형 돌기는 없지만 매우 넓게 5갈래로 갈라지는 모습도 특이하며 개화기에는 꽃잎속에 숨어 있던 암술대가 결실기에는 열매 밖으로 돌출하여 숙존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그래서 이 종이야말로 여타 종들과 확실이 구분되는 점이 많아 쉽게 구분이 된다.

 

개화기에는 암술대가 속에 숨어 있다가 결실기에는 밖으로 돌출하여 숙존한다.

 

 

등록명 : 주걱노루발

학   명 : Pyrola minor L.

분   류 : 진달래과 노루발속 상록 다년생 초본

원산지 : 우리나라 전역, 북반구 한랭한 기후 전지역

영어명 : snowline wintergreen, lesser wintergreen

일본명 : 에조이치야쿠소우(蝦夷一薬草)

중국명 : 단주녹제초(短柱鹿蹄草)

높   이 : 12~20cm

잎특징 : 4~8매 기생 지질, 2.5~3.5 x 1.5~2.5cm, 하면 담록색

잎자루 : 좁은날개, 엽편과 등장

꽃줄기 : 12매 선형인엽

꽃차례 : 총상화서 2~3.5cm, 7~20송이, 밀생, 초하수

꽃부리 : 원구상, 약간만 전개, 지름 6~7mm, 백색, 대홍색

꽃자루 : 3~6mm, 액간 막질포편, 담갈록색, 협피침형, 화경보다 약간 김

꽃받침 : 악편 관삼각형, 화판의 1/3

수   술 : 10, 무모, 화약 단원주형, 화약공대, 황색

화   주 : 극단, 2~2.2mm, 직립 무환상돌기, 주두극관, 5원렬

열   매 : 삭과 편구형, 3~5.5 x 3.5~7mm, 숙존화주 직립

개화기 : 8월

결실기 : 9월

 

주걱노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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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걱노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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