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장미과 벗나무속/벚나무아속

1863 슈미트벚나무

낙은재 2023. 6. 21. 17:03

슈미트벚나무

 

 

슈미트벚나무라고 교잡종 형식의 학명 Prunus × schmittii Rehder로 등록된 벚나무가 있다. 이 학명은 미국 하버드대학 아놀드수목원의 Alfred Rehder(1863~1949)교수가 1939년에 명명한 것인데 국제적으로 아직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이다. 이 품종은 1923년 아놀드수목원에서 체리를 생산하는 양벚나무 즉 Prunus avium의 겹꽃이 피는 품종과 중국 원산이라는 국내 미등록종인 Prunus canescens를 교잡시켜서 육종한 품종으로서 키가 최대 15m까지 자라지만 폭은 겨우 3m 미만이라서 매우 좁고 길쭉한 모습의 수형을 보인다. 그런데 이 품종에 대한 정보는 의문점이 많다. 우선 합법적인 학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이 Prunus ‘Schmittii’라는 원예품종 형식의 학명보다는 교잡종인 Prunus × schmittii로 표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아놀드수목원에서 교잡하여 육종한 품종이라면서도 서양 일부 자료에는 중국 교잡종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영국 힐리에르너셔리(Hillier nursery)에서 육종한 품종이라고 설명하고 있어 헷갈린다. 그리고 부모종 중 하나인 중국 호북성과 사천성 원산이라는 Prunus canescens도 1904년에 프랑스학자에 의하여 명명된 국제적으로 인정된 학명인데도 중국식물지에는 등재조차 되어 있지 않다. 최근의 중국 일부 자료에는 중국명이 회엽앵도(灰叶樱桃)라고 나오기는 하지만 제대로 된 정보는 없다. 여하튼 이 직립 벚나무 품종은 좁은 수형 때문에 가로수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부모종인 양벚나무 겹꽃(좌)와 중국 회엽앵도(우)
중국 회엽앵도는 수피가 홍갈색으로 매끈한 것이 특징이다.

 

 

등록명 : 슈미트벚나무

수정명 : 벚나무 ‘슈미트’

학    명 : Prunus × schmittii Rehder

수정명 : Prunus ‘Schmittii’

원산지 : 미국에서 교잡한 원예품종

육종가 : 하버드대학 아놀드수목원

부모종 : 양벚나무 x 회엽앵도

수    고 : 15m

너    비 : 3m

내한성 : 영하 29도

 

슈미트벚나무
슈미트벚나무
슈미트벚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