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장미과 아몬드아과/산사나무속

1926 오실산사나무 - 동유럽 원산 검은 산사

낙은재 2024. 3. 5. 14:18

 

오실산사나무

 

 

산사나무의 열매가 검게 성숙하는 것이 까막딸기산사나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세계적으로는 수십 종에 달한다. 그 중에 우리나라에 등록된 종으로는 오실신사나무라는 것이 있다. 학명 Crataegus nigra Waldst. & Kit.로 표기하는 이 수종은 발칸반도 주변 슬로바키아에서부터 알바니아까지에 분포한다. 그래서 영어로는 Hungarian hawthorn이라고 불린다. 여기서 종소명 nigra는 당연히 검다는 뜻이다. 열매가 검게 성숙하며 키가 6m이고 잎의 사이즈도 길이 최대 10cm로 극동 원산의 까막딸기산사나무와 매우 비슷하며 잎의 모양도 여러 갈래로 갈라진다는 점 또한 비슷하다. 그래서 사진으로는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다. 다만 과육이 녹색이 아니고 까막딸기산사나무의 탁엽에는 선체가 있는데 이 오실산사나무에는 없다는 점에서 다르다. 그리고 잎 양면에 털이 많고 꽃받침과 꽃자루에도 털이 많아서 꽃자루에 털이 없는 까막딸기산사나무와 구분이 된다. 이 오실산사나무는 잎이 너무 무성하게 나와 가려서 꽃이나 열매가 잘 보이지 않아서 관상가치는 높은 편이 아니라고 한다.

 

학명 Crataegus nigra Waldst. & Kit.는 1801년 오스트리아 박물학자인 Franz de Paula Adam von Waldstein(1759~1823) 등이 명명한 것이며 우리 이름 오실은 까마귀 같은 검은색 열매라는 뜻으로 한자로 烏實(오실)이라고 쓰는데 앞 게시글의 까막딸기와 상통하는 이름이라고 볼 수 있다.

 

등록명 : 오실산사나무

학    명 : Crataegus nigra Waldst. & Kit.

분    류 : 장미과 산사나무속 낙엽 소교목

원산지 : 동유럽 발칸반도 서부

영어명 : Hungarian hawthorn

중국명 : 구주흑산사(欧洲黑山楂)

수    고 : 6m

잎크기 : 4~10 x 3~7cm

개화기 : 5월

내한성 : 영하 29도

 

오실산사나무
오실산사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