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장미과 아몬드아과/산사나무속

1925 까막딸기산사나무 - 녹색 과육에 검은 열매

낙은재 2024. 3. 4. 22:03

 

까막딸기산사나무

 

 

 

까막딸기산사나무라고 학명 Crataegus chlorosarca Maxim.로 등록된 수종이 있다. 이 학명은 1879년 러시아 식물학자이자 채집가인 맥스모비치 즉 Karl Maximovich(1827~1891)가 명명한 것인데 여기서 종소명 chlorosarca는 green flesh 즉 녹색 과육이라는 뜻이다. 이 수종은 극동러시아와 만주 그리고 사할린에서 자생한다는데 중국에서는 현재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의 사할린이나 홋카이도에서도 거의 존재가 자취를 감춰 거의 멸종 직전의 상태에 있는 세계적인 희귀종인데 과거 채집한 표본에서 번식된 개체들이 세계 곳곳의 수목원 등에서 자라고 있는 상태이다.

 

중국에서는 이를 녹육산사(绿肉山楂)라고 부르는데 이는 학명의 종소명에서 온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를 열매의 색상이 검다고 구루미산자시(クロミサンザシ) 즉 흑실산사자(黒実山査子) 또는 에조산자시(エゾサンザシ) 즉 하이산사자(蝦夷山査子)라고 부른다. 에조는 홋카이도의 옛이름이다. 이 수종의 우리 이름은 까막딸기산사나무인데 글쎄 까막은 알겠지만 딸기가 왜 추가된 것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산방화서로 다수의 열매가 모여서 달린 모습이 왜 딸기로 보이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여하튼 이 이름은 2011년 외래 또는 재배식물을 대대적으로 추가 등록할 때 누군가 이름을 붙여서 등록하였거나 아니면 그 이전부터 어느 식물원에서 그런 명패를 붙이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걸 딸기로 보는 그 안목 참으로 궁금하다.

 

까막딸기산사나무 녹색에서 홍색을 거쳐 흑색으로 성숙한다.

 

 

 

 

등록명 : 까막딸기산사나무

학    명 : Crataegus chlorosarca Maxim.

이    명 : Crataegus jozana C.K.Schneid.

분    류 : 장미과 산사나무속 낙엽 소교목

원산지 : 러시아 일본 중국

중국명 : 녹육산사(绿肉山楂)

일본명 : 흑실산사자(黒実山査子) 또는 에조산사자(蝦夷山査子)

수    고 : 6m

잎크기 : 5~9 x 3~5cm

꽃차례 : 산방화서 지름 2~3.5cm 소화

특    징 : 열매가 흑색으로 성숙하며 과육이 녹색

개화기 : 6~7월

결실기 : 8~9월

내한성 : 영하 40도

 

까막딸기산사나무
까막딸기산사나무
까막딸기산사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