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에서 자생하는 백당나무
산분꽃나무속 목본탐구 그 다섯 번째로 백당나무에 대하여 알아본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백당나무는 종류는 불두화를 포함 모두 10개 종이다. 목본탐구 여행은 결코 쉬운 법이 없다. 주변에서 흔하게 보는 우리나라 자생종 나무라서 이번 백당나무는 간단하게 파악될 줄 알았는데 이 또한 산넘어 산이다. 우선 우리나라 식물 정보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국생정에 백당나무에 대한 정보가 없다. 이것은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부르는지 몰라도 우리나라에서의 백당나무란 어떤 수종을 말하는 것인지에 대한 공인 표준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백과사전마다 학명이 제각각인 걸로 봐서는 착오로 일시적으로 빠진 것 같지는 않다. 왜 일까? 참고로 불두화에 대하여도 사진만 있지 아무런 설명도 없다.
국표식에 등록된 백당나무의 학명은 Viburnum opulus var. calvescens (Rehder) H. Hara로서 이는 이 수종이 원종이 아니고 Viburnum opulus의 변이종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원종의 고향이 중국 신강도 포함되었다고는 하나 주로 북 아프리카를 포함한 유럽지역이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구주협미(欧洲荚蒾)라고 부르고 일본에서는 서양간목(西洋肝木)이라고 한다. 그 먼나라 나무의 변이종이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알고보면 이 변이종은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것이 아니고 중국에도 일본에도 자생한다. 즉 원종은 유럽과 아프리카 북부 그리고 중앙아시아에 자생하지만 그 변이종은 동북아시아에서 자생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우리는 주로 사찰의 법당(法堂) 앞에서 피는 흰꽃이라고 백당(白堂)나무라고 부르지만 중국에서는 계수조(鸡树条)라 하고 일본에서는 칸보쿠(カンボク:肝木)라 한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백당나무 10종 중 불두화를 제외한 나머지 나무들 즉 백당나무와 또 하나의 자생식물 털백당나무 그리고 외래 원예종 7개의 면면을 오늘 살펴본다. 외래 원예종이 7개나 등록되었다는 것은 이 나무가 정원수로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등록명 : 백당나무
학 명 : Viburnum opulus var. calvescens (Rehder) H. Hara
이 명 : Viburnum opulus subsp. calvescens (Rehder) Sugim.(합법명)
분 류 : 인동과 산분꽃나무속 관목
신분류 : 연복초과 산분꽃나무속 관목
원산지 : 우리 자생식물, 중국, 일본
중국명 : 계수조(鸡树条)
일본명 : 칸보쿠(カンボク:肝木)
수 고 : 1.5 ~ 4m
당년지 : 능선이 있고 털이 없다.
이년지 : 홍갈색, 원주형
수 피 : 암회색 코르크질, 종렬
잎특징 : 6~12cm, 3렬, 장상3출맥, 하면 맥액에 모
잎자루 : 1~2cm, 무모, 2~4 선점
꽃차례 : 복산형식 취산화서 5~10cm 지름
총화경 : 2~5cm, 무모, 제2 ~3차 방사지에서 개화
수 술 : 꽃잎의 1.5배 길이, 자홍색 꽃밥
장식화 : 1.3~2.5cm 백색, 긴 꽃자루
열매색 : 홍색, 근원형, 8~10mm 지름
개화기 : 5~6월
결실기 : 9~10월
용 도 : 종자 윤활유, 약용
원종인 유럽백당(Viburnum opulus Linn.)과의 차이점은 잎 뒷면에 맥액에 털이 있다는 것과 꽃밥의 색상이 황백색인 유럽백당에 비하여 우리나라 백당은 자홍색이란 점이다.
백당나무
집에 백당나무가 있지만 꽃밥이 자홍색인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장식화에도 수술은 몇 개가 있다.
가운데 조그마한 것이 결실을 맺는 양성화이다.
뒷면 맥액에 모여있는 털
그러니까 이런 털이 없으면 유럽백당이란 말이다.
이건 유럽백당이다.
백당나무
총화경이 길고 2~3차 방사지에서 개화한다.
백당나무
백당나무
꽃밥이 자색 또는 자홍색임을 보여준다.
백당나무 = 중국 계수조
백당나무
백당나무
열매에 약한 독성이 있어 새들이 아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새들에 의하여 종자번식을 한다.
유럽백당나무 열매는 유럽에서 젤리 등의 원료로도 쓰인다.
백당나무 단풍 모습
백당나무
백당나무
등록명 : 털백당나무
학 명 : Viburnum opulus f. puberulum (Kom.) Sugim.
분 류 : 인동과 산분꽃나무속 관목
신분류 : 연복초과 산분꽃나무속 관목
원산지 : 우리나라 자생종, 중국, 일본
중국명 : 모엽계수조(毛叶鸡树条)
일본명 : ケカンボク
백당나무와의 차이점은 어린 가지와 잎 뒷면 그리고 잎자루와 총화경에 노란색을 띤 길고 부드러운 털이 있다는 점이다. 흔하지 않는지 뒷면이나 줄기에 털이 있는 사진을 어디서도 구하기가 쉽지 않다.
1 ~ 4 털백당나무, 5 ~ 7 백당나무
그럼 여기서부터는 국내 등록된 외래 원예종들의 면면들을 훑어 본다.
황실백당나무(黃實)
노란 열매가 달린다.
백당나무 '서스쿼해나'
백당나무 '서스쿼해나'
백당나무 '크산토카르품'
노란 열매가 달린다.
백당나무 '낫커츠 버라이어티'
백당나무 '나눔'
Nanum은 한글이 아니고 왜성종이란 뜻의 라틴어 이다.
백당나무 '나눔'
왜성종
백당나무 '콤팍툼'
왜성종
황금백당나무
잎이 황금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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