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인동과/산분꽃나무속

117 푸른가막살(백산목)

낙은재 2016. 5. 29. 19:24

푸른가막살


이번에는 가막살이란 이름을 달고 등록은 되었지만 가막살나무와는 상관이 없는 푸른가막살에 대하여 알아본다. 오랫동안 일본에서만 자생하는 일본 고유종으로 알려졌지만 불과 몇 년 전에 우리나라 신안군 가거도에서도 자생지가 발견되므로써 우리나라 자생종이 된 수종이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 국가생물종정보시스템 사이트에도 올라있지도 않고 백과사전 등에서는 더더욱 정보를 찾아보기 어려운 나무이다. 


그런데 이 나무가 나에게는 웬지 낯설지 않게 느껴져 왜 그런가 했더니 천리포수목원에서 본 상록가막살나무라는 팻말을 달고 있는 나무였고 일부 화원에서 백산목이라고 화분에 심어서 파는 나무가 바로 이 나무였기 때문이다. 중부지역에서 노지월동이 안되어서 구입을 망설였던 바로 그 나무, 관목도 아니고 소교목인데 화분에서 계속 기르기는 어려운 나무가 분명하다. 이 나무의 우리나라 등록명 푸른가막살의 가막살이란 뜻은 이 나무의 속명 Viburnum을 의미한다고 보면 되겠다.


등록명 : 푸른가막살 

학  명 : Viburnum japonicum (Thunb.) Sprengel

분  류 : 인동과(연복초과) 산분꽃나무속 활엽 상록 소교목

원산지 : 일본, 우리나라 가거도

일본명 : ハクサンボク(白山木)

영어명 : Japanese viburnum

수   고 : 2~6m

잎특징 : 대생, 광택, 작은 거치

개화기 : 4 ~ 5 월, 가지끝

꽃특징 : 꽃잎 5, 수술 5개

열매색 : 적색

특  징 : 꽃과 마른 잎에서 약간의 악취가 난다. 

용  도 : 절화용, 목재는 나무못 재료로 활용

내한성 : 영하 17도, 남부지방 노지월동 가능

일본명 백산목은 당초 이 나무가 일본의 이시카와현과 기후현에 있는 백산(白山)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오인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실제로는 아이치현의 태평양 연안과 이즈제도 및 야마구치와 오키나와 등 일본 전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푸른가막살

천리포목원에서

서해안 태안반도 특유의 온화한 겨울날씨로 천리포수목원에서는 노지 월동이 된다.



푸른가막살

천리포목원에서 상록가막살로 되어 있고 원산지도 일본으로 된 것으로 봐서 가거도에서 자생지가 발견되기 전에 식재한 것으로 보이며 이름도 푸른가막살로 등록되기 전에 붙인 팻말로 보인다.


푸른가막살



푸른가막살

잎 모양이 다소 삐죽한 것도 있다.


푸른가막살


푸른가막살


푸른가막살


푸른가막살

다섯 장의 꽃잎 다섯 개의 수술


푸른가막살


푸른가막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