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물푸레나무과/목서(계화)속

285 은목서 = 은계(銀桂)의 정명은 목서 - 목서의 품종 3

낙은재 2017. 2. 23. 18:31

은목서라고 불리는 은계의 우리나라 정명은 목서이다.


은목서라고 불리는 은계의 우리나라 정명은 목서이다.


목서 중에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보이는 품종이 바로 은목서라고 불리는 은계가 아닐까 한다. 그러니까 원산지 중국에서는 목서 중에서 꽃 색상이 등황색 또는 등홍색, 주홍색은 단계로 황색, 황금색은 금계로 분류하고 그 나머지 색상 순백이거나 근백색 또는 황백색 꽃이 피는 목서를 은계라고 분류하는 것이다. 이 중국 은계를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도 은목서라고 불러 동양 3국이 동일한 수종을 동일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어 별 논란의 소지가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만은 않다.


먼저 우리나라에서는 은목서는 별도로 등록조차도 되어있지 않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이 수종은 현재 은목서의 상위 개념인 목서를 총칭하는 원종 Osmanthus fragrans로 분류하여야 하며 국명으로는 목서가 정명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은목서라고 부르는 것의 등록 정명은 목서이므로 당연히 목서라고 해도 되지만 그 반대로 목서가 곧 은목서라고 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목서에는 은목서가 아닌 금목서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원산지 중국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중국식물지에 목서 하나만 등재되어 있고 그 하위 변종으로는 등록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그러면서 그 이유를 색상 구분은 애매하여 학자마다 분류기준이 다르고 실물을 관찰한 결과 개화시기 등에 따라서 꽃색상이 변하기도 하며 때로는 같은 나무에서 서로 다른 꽃이 피는 경우도 있으므로 등재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일반에서는 색상에 따라서 3대 품종군으로 나누며 가장 흰색에 가까운 그룹을 은계(銀桂)라고 하며 학명은 Osmanthus fragrans var. latifolius로 표기하는데 변종명 latifolius의 뜻은 색상이 아니라 생뚱맞게도 잎이 넓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이렇게 색상 및 개화시기로 크게 4분하지만 공식적으로는 모두 통합 하나의 목서로 분류한다.


일본에서는 목서 원종의 학명 Osmanthus fragrans를 그냥 목서(モクセイ)라고 부르며 목서를 총칭하고 있어 우리나라에 등록된 목서와 거의 동일하다고 판단된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은목서를 그냥 목서의 학명인 Osmanthus fragrans로 표기하는 경우도 흔히 보인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은목서를 별도로 Osmanthus fragrans var. fragrans로 표기하여 세분하고 있다. 


따라서 은목서를 중국에서는 Osmanthus fragrans var. latifolius로 표기하고 일본에서는 Osmanthus fragrans var. fragrans로 달리 표기한다. 그 외에도 우리나라 국생정 기재문에 있는 Osmanthus asiaticus로도 표기하는 등 약 20여 개의 학명으로 매우 다양하게 표기하지만 최근에 APG분류체계에서는 Osmanthus fragrans var. fragrans를 합법명으로 인정하고 나머지는 모두 그 이명으로 취급하고 있다. 즉 APG 학명으로는 목서 아래 하위 분류군으로 금목서와 은목서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이 경우 목서는 전체를 총칭하고 은목서는 중국의 은계를 금목서는 중국의 단계와 금계를 합한 것을 지칭하는 것이 된다. 


등록명 : 변종은 미등록종, 원종은 목서

유통명 : 은목서(銀木犀)

중국명 : 은계(銀桂)

학  명 : Osmanthus fragrans var. fragrans

이  명 : Osmanthus fragrans var. latifolius, Osmanthus asiaticus

분  류 : 물푸레나무과 목서속 상록 소교목

원산지 : 중국

자생지 : 장강유역 이남지구

일본명 : 은목서(ギンモクセイ : 銀木犀)

수  관 : 원구형

줄  기 : 대지전개, 지엽조밀, 장세양호

수  피 : 천회색, 피공다, 대, 눈송이 유사, 불명현

분  지 : 춘초 15.5cm성장, 신초갈홍색, 눈에뜨임

엽  편 : 녹색혹심록색, 후혁질, 유광택, 장타원혹타원형, 교관활, 후실

잎모양 : 엽면평전, 엽연천파상, 반권, 전연, 선단유소치

개화기 : 9월상순

꽃부리 : 사전, 열편란원형

꽃색상 : 순백, 유백, 황백색, 유황색, 레몬색, 담황색

방향성 : 향기진함, 금목서보다는 진하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임

열  매 : 거의 불결실

내한성 : 영하 10도, 적정 생장온도 - 15~28도

품  종 : 관연자은계(宽叶籽银桂) 유엽은계(柳叶银桂) 경엽은계(硬叶银桂), 자은계(籽银桂), 구룡계(九龙桂), 조은계(早银桂), 만은계(晚银桂), 백결(白洁), 순백은계(纯白银桂), 청산은계(青山银桂) 등 56종


일본에도 이런 은목서 거목이 있다. 높이가 무려 11m


일본 에히메현의 거목


이런 순백색의 꽃도 있다.




은목서(銀木犀)


은목서(銀木犀)

암술이 퇴화하여 수꽃이 되었다.


은목서(銀木犀)

암술이 퇴화하여 수꽃이 되었다.




은목서(銀木犀)

암술이 퇴화하여 기능상 수꽃이 되었다.



은목서(銀木犀)

가운데 암술이 크게 발달되어 있다. 양성화이거나 기능상 암꽃인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