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물푸레나무과/목서(계화)속

286 사계목서 = 사계절 꽃이 피는 사계계(四季桂), 목서의 품종 4

낙은재 2017. 2. 24. 14:27

사계목서 = 사계계(四季桂)


사계목서 = 사계계(四季桂)


사계목서 = 사계계(四季桂)


목서는 가을에 꽃이 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간혹 사계절 꽃이 피는 목서도 있다. 그래서 원산지 중국에서는 이를 사계계(四季桂)라고 한다. 이를 우리식으로 부르면 사계목서(四季木犀)가 되는데 이 이름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생소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목서를 무척 사랑하여 일본의 3대 정원수로 꼽고있는 일본에서도 이 사계계의 존재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매우 인기가 높은 품종이다. 처음에는 이 품종이 목서를 사계절 꽃이 피게 개량한 원예종인가 하고 생각하였는데 알고보니 놀랍게도 인위적으로 교잡 육종한 것은 전혀 아니고 야생에 자생하는 종이며 오히려 금목서나 은목서들 보다도 역사가 더 오래된 원시종에 가깝다고 한다.  


목서속은 4 개의 조로 분류할 수 있는데 사계계는 그 중 가을에 꽃피며 주로 중국의 광서자치구의 남령(南嶺)과 산서성의 진령(秦嶺) 사이에 분포하는 목서조(木犀组)와 봄에 꽃이 피며 주로 중국 최남단에 분포하는 원추화서조(圆锥花序组)의 중간형에 가깝다고 한다. 총화경이 있는 원추화서조가 목서속의 원시형이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므로 사계계가 목서조의 특징을 보이는 은계나 금계 그리고 단계보다 역사적으로는 앞선다고 한다. 그리고 가을에 꽃피는 목서들이 주야온도차가 있어야만 개화하는데 반하여 사계계는 주야온도차가 필요하지 않아서 남방 열대식물의 특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 사계계화가 북으로 올라오면서 총화경이 퇴화하여 취산화서로 진화하면서 개화시기도 가을로 고정되어 은계로 진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계목서 = 사계계(四季桂)

꽃자루가 보인다.


사계목서 = 사계계(四季桂)


사계목서 = 사계계(四季桂)


한때는 금계가 가장 먼저이고 금계에서 색상이 연한 것이 변하여 은계가 되었으며 진한게 변한 것이 단계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으나 최근의 연구 결과들은 가을 목서 중에서는 은계 금계 단계 순으로 진화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중국 기록에 나타나는 것도 그런 순서라고 한다. 그리고 금계는 주로 중국 서부지방에서 분포하고 있으며 중국 동부나 일본에서 자생하는 목서는 은계라고 하여 지역간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사계계는 꽃 색상이 아니라 개화시기로 분류한 것이므로 추계나 춘계와 대립되는 개념이다. 그러나 춘계(春)는 넓은 의미의 목서 즉 목서속의 후변목서(厚边木犀)나 소엽월계(小叶月桂) 등에 해당되므로 좁은 의미의 목서 즉 Osmanthus fragrans에는 해당이 없다. 따라서 협의의 목서에는 사계계와 추계만 존재한다. 그 추계(秋桂)를 색상으로 단계, 금계, 은계로 3분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계계도 원래는 백색이나 연한 노란색이 주류를 이루어 거의 은계와 비슷한 색상이었지만 금계나 단계와 같은 진한 노랑이나 등황색, 등홍색 등 얼마든지 다양한 색상이 있으므로 단순하게 색상만으로는 사계계와 추계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사계계를 우리나라에서는 사계목서로 일관성 있게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겠으나 은목서와 마찬가지로 이 또한 별도 등록된 종이 아니므로 우리나라에서는 목서 모두를 포괄하는 목서를 정명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물론 이 경우 국생정의 목서에 관한 기재문과는 부합하지 않으므로 무시하여야 한다.


등록명 : 변종은 미등록종, 원종은 목서 

유통명 : 사계목서, 사계계

중국명 : 사계계(四季桂)

학  명 : Osmanthus fragrans var. semperflorens

정  명 : Osmanthus fragrans

분  류 : 물푸레나무과 목서속 상록 관목, 소교목

원산지 : 중국 

수  관 : 원구형, 수형저왜, 분지단밀

수  피 : 천회색, 피공소, 타원형

분  지 : 평균2.9개, 춘초8.9cm, 절수5.0절/초, 액아수14.5매

엽  편 : 놀색혹심록생, 박혁질, 약유광택

조춘엽 : 조춘초엽편활란원형, 전연, 선단둔첨, 기부관설형

잎크기 : 5.0~7.0 x 2.0~3.7cm, 장관비 2.0

하추엽 : 만춘~추초엽 장타원형, 엽연유소첨거치, 선단단첨, 기부설형

잎모양 : 엽면불흔평정, 엽육약철기

잎면맥 : 측백 7~9대, 엽배망맥교명현, 주맥과 측맥지간 교차맥 근수직

잎자루 : 0.6cm

개화기 : 9월부터 익년 3월까지 수시

꽃차례 : 단생, 2~3송이 정단 혹 액생

춘화서 : 유총화경, 추상화서혹근 원추화서, 동절기 포함

추화서 : 무총화경, 족생, 취산화서 

꽃색상 : 유황색 국제색카드번호5C, 레몬색

꽃향기 : 비교적 담백

열  매 : 주로 불결실

내한성 : 영하 3~5도인 경우 잎이 떨어짐

침  목 : 접목시 대목으로는 당광나무, 쥐똥나무와 이팝나무를 주로 사용한다.

품  종 : 대엽사계계(大叶四季桂), 소엽사계계(小叶四季桂), 월월계(月月桂), 일향계(日香桂), 대엽불정주(大叶佛顶珠), 치엽사계계(齿叶四季桂) 등 18종

변종명 semperflorens는 영어로는 always flowering이란 뜻으로 늘 꽃이 핀다는 뜻이지만 합법명은 아니다. 그러므로 정명은 목서를 총칭하는 원종 Osmanthus fragrans로 봐야 하면 따라서 우리나라 정명도 그냥 목서로 보는 것이 옳다.


사계목서 = 사계계(四季桂)


사계목서 = 사계계(四季桂)


사계목서 = 사계계(四季桂)


사계목서 = 사계계(四季桂)


사계목서 = 사계계(四季桂)


사계목서 = 사계계(四季桂)


사계목서 = 사계계(四季桂)


사계목서 = 사계계(四季桂)


사계목서 = 사계계(四季桂)


사계목서, 월월홍(月月红)

이렇게 붉은 것도 있다.


사계목서 = 사계계(四季桂)


사계목서 = 사계계(四季桂)


사계목서 = 사계계(四季桂)를 그린 중국 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