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열귀나무
주로 강원이북에서 자생하는데 2015년 한라산 정상부근에서도 자생하는 것이 발견되었다.
생열귀나무
입자모양의 샘점이 잎 뒷면과 잎자루, 열매자루, 꽃받침 등 곳곳에 있다.
그 이름이 생소한 또 하나의 토종 야생 장미를 알아보자.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야생장미는 모두 8종으로 통합이 되고 그 중 3개는 찔레꽃과 같은 덩굴성이며 나머지 5종은 해당화와 같은 직립인데 그 중 해당화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지만 나머지 4종은 야생 식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만 그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이므로 그 이름들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밖에 없다. 그들이 바로 인가목과 흰인가목, 둥근인가목 및 생열귀나무이다. 여기서 인가목과 생열귀나무로 크게 둘로 양분되는 것이 아니고 인가목과 생열귀나무는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강원도나 함경도의 방언에서 유래되는 순수 우리말들이다.
바로 앞에서 탐구한 인가목의 그 이름 유래를 알 수가 없다고 하였는데 이 생열귀나무 또한 열귀는 아가위 또는 아그배와 같은 의미라는 어원 풀이는 있으나 앞에 생이 왜 붙었는지에 대하여는 그 유래를 찾을 수가 없다. 이 생열귀나무는 우리나라 강원 이북지역 외에도 중국과 몽고 러시아 및 일본 사할린이나 북해도지역 등 주로 매우 추운지역에서 자생하는데 학명 Rosa davurica의 davurica는 러시아의 바이칼호 동쪽에 있는 산맥지역을 말한다. 그리고 중국 이름은 산자매(山刺玫)는 야산에 자생하는 가시있는 매괴(玫瑰) 즉 산장미라는 뜻이며 일본 이름은 사할린을 뜻하는 일본어 카라후토(樺太) 이바라(茨) 즉 사할란장미 또는 야마하마나스(山浜梨) 즉 산해당화이다.
그렇다면 우리 생열귀나무의 열귀는 장미나 해당화를 이르는 말이므로 생이 중국이나 일본에서 부르는 산이라야 서로 부합한다. 따라서 다소 엉뚱하지만 산열귀나무가 생열귀나무로 변했다고 풀이하면 모든 것이 명확하게 설명은 가능하다. 실제로 생열귀나무의 이명 중에 산붉은인가목이란 것도 있다. 그러나 이 나무가 그리 흔한 나무가 아닌데다가 해당화나 인가목을 매우 많이 닮아서 그런지 엄청나게 많은 이명을 가지고 있다. 이 말은 이 나무를 보는 사람마다 또는 지역마다 달리 불렀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리고 그 많은 이명들을 보면 해당화와 찔레 그리고 인가목과 장미 등 우리나라 토종 장미의 이름은 죄다 등장한다. 그 것은 우리 토종 장미들의 이름이 그 자체에는 별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그냥 모두 같은 의미의 말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등록명 : 생열귀나무
이 명 : 해당화, 범의찔레, 가마귀밥나무, 붉은인가목, 좀붉은인가목, 뱀찔레, 산붉은인가목, 생열귀장미
학 명 : Rosa davurica Pall.
분 류 : 장미과 장미속 관목
원산지 : 강원도, 함경도 등, 중국, 러시아, 일본, 몽고
중국명 : 산자매(山刺玫)
일본명 : 카라후토이바라(樺太茨), 야마하마나스(山浜梨)
영어명 : Amur rose
수 고 : 1.5m
줄 기 : 직립, 분지교다
가 지 : 소지원주형, 무모, 자갈색혹회갈색, 황색가시, 가시기부팽대, 초만곡, 소지대생, 엽병기부생
소 엽 : 7~9, 연엽병장 4~10cm, 소엽편 장원형혹활피침형
잎크기 : 1.5~3.5 x 0.5~1.5cm
잎모양 : 선단급첨혹원둔, 기부원형혹관설형, 변연 단거치, 중거치
잎색상 : 상면심록색, 무모, 중맥과 측맥하함, 하면회록색, 중맥과 측맥돌기, 유선점과 희소단유모
잎자루 : 엽축과 함께 유모, 선모와 희소가시
탁 엽 : 대부분 엽병에 첩생, 이생부분 란형, 변연 선점거치, 하면유모
꽃차례 : 엽액단생 혹 2~3송이
포 편 : 란형, 변연유선치, 하면유모와 선점
꽃자루 : 5~8mm, 무모혹유선모
꽃크기 : 3~4cm
꽃받침 : 근원형, 광활무모, 악편피침형, 선단확전성엽상, 변연부정재거치와 선모, 하면희소유모및선모, 상면유모, 변연교밀
꽃부리 : 분홍색, 도란형, 선단불평정, 기부관설형
암술대 : 화주이생, 피모, 수술비 짧고 많음
열 매 : 근구형혹란구형, 직경1~1.5cm, 홍색, 광활, 악편숙존, 직립
개화기 : 6~7월
결실기 : 8~9월
자생지 : 해발430~2,500m,
용 도 : 식용, 약용 건비위, 소화, 진해거담, 지사, 지혈
우리나라에는 꽃이 흰색을 흰생열귀나무 (Rosa davurica f. alba (Nakai) T.B.Lee)로 열매가 타원형으로 달리는 종을 긴생열귀 (Rosa davurica var. ellipsoidea Nakai)로 잎 뒷면에 선점이 거의 없는 것을 민생열귀 (Rosa silenidiflora Nakai)로 별도 등록하고 있으나 국제적으로는 이견이 있어 계류중이거나 생열귀나무의 유사종으로 판단하여 이명으로 처리하고 있다.
그대신 국제적으로는 별도의 변종으로 취급하는 3종을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생열귀나무에 통합 이명으로 처리하고 있어 앞으로 분리될 것인지 주목된다. Rosa davurica var. glabra Liou (중국명 : 광엽산자매)와 Rosa davurica var. alpestris (Nakai) Kitag.(붉은인가목, 좀붉은인가목) 그리고 Rosa davurica var. setaea Liou (중국명 : 다자산자매)가 그들이다. 이들을 우리 나름대로의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세계와는 반대로 통합시키거나 분리한 것 같지는 않고 그저 정리가 안된 엉망인 모습으로 보이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게다가 국표식에는 통합되어 있으나 아직 국생정에는 붉은인가목이 생열귀나무와 나란히 올려져 있다. 따라서 기준이 될 산림청의 자료가 이 모양이니 일반인들이 생열귀나무를 매우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할 지도 모른다.
생열귀나무
생열귀나무
생열귀나무
생열귀나무
생열귀나무
생열귀나무
생열귀나무
생열귀나무
생열귀나무
생열귀나무
생열귀나무
생열귀나무
생열귀나무
열매자루에 샘털이 많다.
생열귀나무
인가목에 비하여 잎의 크기가 작고 소엽수는 많다.
생열귀나무
생열귀나무
생열귀나무
생열귀나무
생열귀나무
===========================
아래 3종은 국제적으로는 생열귀나무의 하위 분류군인 변종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생열귀나무에 통합하고 있다.
Rosa davurica var. glabra Liou (중국명 : 광엽산자매)
소엽이 생열귀나무에 비하여 크고 뒷면에 샘점이 없다.
Rosa davurica var. glabra Liou (중국명 : 광엽산자매)
Rosa davurica var. setaea Liou (중국명 : 다자산자매)
작은 가지에 대소 크기의 가시가 밀생한다.
Rosa davurica var. setaea Liou (중국명 : 다자산자매)
Rosa davurica var. setaea Liou (중국명 : 다자산자매)
Rosa davurica var. alpestris (Nakai) Kitag.(붉은인가목, 좀붉은인가목)
이 나무의 중국명은 심산장미(深山蔷薇) 또는 샘점이 없는 인가목(자장미)이라는 뜻인 무선자장미(无腺刺蔷薇)이다.
잎 뒷면에 샘점이 없고 열매자루에 샘털이 없어 매끈하며 꽃받침조각에는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열매는 도란형이다.
'장미과 장미아과 > 장미속' 카테고리의 다른 글
329 둥근인가목 - 우리 토종 장미 (0) | 2017.05.03 |
---|---|
328 흰인가목 - 우리나라 야생 장미 (0) | 2017.05.03 |
325 해당화(海棠花) - 우리 토종 장미 (0) | 2017.04.22 |
324 해당화(海棠花)의 어원, 중국 해당(海棠)과 우리 아가위, 아가위나무 (0) | 2017.04.21 |
323 장미의 정의, 우리 자생종 장미의 종류 및 분류 (0) | 2017.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