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수국과 수국속/나무수국

522 나무수국 '핑키윙키'와 나무수국 '팬텀'

낙은재 2018. 9. 4. 09:54


나무수국 '팬텀'


우리나라에 등록된 수종은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나무수국 원예종들을 몇 품종 간단하게 알아보자. 먼저 네덜란드 보스쿱에 있는 Pieter Zwijnenburg Jr가 1990년 육종한 나무수국 '팬텀'을 알아보자. 큰꽃나무수국과 매우 비슷하지만 가지가 단단하고 특히 꽃 가지가 꼿꼿하여 처지지 않으며 꽃차례가 약간 더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같은 해 같은 육묘장에서 탄생한 라임 라이트에 비하여 꽃이 좀더 조밀한 '팬텀'은 키가 3m까지 자라며 내한성이 강하여 우리나라 전역에서 노지월동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게다가 꽃차례도 최대 길이 37cm나 되는 큰 꽃을 피우므로 이제 서양 정원에서는 큰꽃나무수국을 심지 않고 이런 품종으로 대체되어 가고 있다. 영국 왕립원예학회(RHS)로부터 우수품종(AGM)로 선정된 바 있는 품종이다.


이  름 : 나무수국 '팬텀' (미등록종)

학  명 : Hydrangea paniculata 'Phantom'

내한성 : 영하 34도

육  종 : 네덜란드 Boskoop의 Pieter Zwijnenburg Jr


나무수국 '팬텀'


나무수국 '팬텀'


나무수국 '팬텀'


나무수국 '팬텀'


1980년 벨기에 캄트아웃수목원 (Kalmthout Arboretum)의 R & J de Belder가 나무수국 '유니크' 묘목에서 핑크 다이아몬드를 육종하였는데 그로부터 19년 후인 1999년 벨기에 멜레의 한 연구소에서 핑크 다이아몬트의 자연 수분에 의하여 발아한 묘목에서 발견한 변이종이다. 그러니까 족보를 따지자면 일본 야생에서 발견된 나무수국의 변이종인 나무수국 '플로리분다'가 유럽으로 건너가 벨기에에서 나무수국 '유니크'가 탄생하고 이 '유니크'에서 '핑크 다이아몬드'가 탄생한 것인데 그 '핑크 다이아몬드'에서 이 '핑키윙키'가 또 태어난 것이다. 길이 30cm에 달하는 크고 조밀한 꽃 차례에서 꽃이 처음에는 흰색으로 피지만 미처 다 피기도 전에 한 쪽에서는 핑크색으로 변하여 투톤(two-toned) 색상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랄 수 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진한 핑크색으로 변하는 장식화 가운데 작은 양성화가 숨어 있고 가지가 강하여 절대 처지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등록명은 ‘Dvppinky’이지만 유통명은 PINKY-WINKY이다. 이 품종 또한 영국 왕립원예학회(RHS)로부터 우수품종(AGM)로 선정된 바 있다.


이  름 : 나무수국 '핑키윙키' (미등록종)

학  명 : Hydrangea paniculata ‘Dvppinky’

유통명 : PINKY-WINKY

수  고 : 2.4m

내한성 : 영하 34도

육  종 : Research Station Melle, Belgium, 2003


나무수국 '핑키윙키'


나무수국 '핑키윙키'

투톤 색상이 확연하다.



나무수국 '핑키윙키'


나무수국 '핑키윙키'


나무수국 '핑키윙키'

나중에는 이렇게 깊은 분홍 즉 Deep Pink로 변한다.


나무수국 '핑키윙키'


나무수국 '핑키윙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