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장미과 벗나무속/벚나무아속 54

1814 양벚나무 – 체리를 수확하는 과수용 수종

요즘은 마트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과일이 체리이다. 먹기도 깔끔하고 맛도 좋은 데다가 영양분도 많다니 고가에도 잘 팔리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체리가 우리말로는 버찌로서 벚나무의 열매를 말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왜냐하면 우리 주변의 그 흔한 벚나무에서는 그런 열매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체리는 서양 사람만 먹는 과일로 알았으며 먹어보기는커녕 구경도 못했었더랬다. 그래서 체리가 서양벚나무의 열매라는 이야기를 들어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게 된 오늘에 와서도 여전히 체리와 벚나무는 쉽게 연결되지 않는다. 그 체리가 열리는 나무가 바로 유럽과 북아프리카 그리고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폭넓은 지역에 분포하는 이번 탐구 대상인 양벚나무인..

1813 신양벚나무 ‘노스스타’

신양벚나무의 재배품종이 다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 ‘노스스타’라는 품종이 우리나라에 등록되어 있다. 이 품종은 1950년 미국 중북부에 있는 미네소타대학에서 개량한 과수용 품종으로서 키가 주로 3m이내로 자라는 왜성종인 데다가 내한성도 강하고 병충해도 강하며 무엇보다도 맛이 좋은 열매가 풍성하게 달린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자가수분이 잘 안 되는 신양벚나무의 단점을 보완하여 한 그루만 심어도 체리를 수확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그래서 인기가 매우 높아 개발된 이래 현재까지 꾸준히 널리 보급되고 있는 품종이라고 한다. 키가 낮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전원주택에서도 많이 심는다고 한다. 품종명 노스스타는 북극성이라는 뜻인데 미네소타주의 별명이다. 이 품종은 Prunus cerasus ‘Engl..

1812 신양벚나무 - 신맛 체리를 생산하는 과수용 벚나무

벚나무아속의 첫 번째 수종으로 신양벚나무에 대하여 알아보자. 여기서 양벚이란 서양에서 온 벚나무라는 뜻이고 신은 새롭다는 뜻인 신(新)이 아닌 그 열매의 맛이 시다는 뜻의 순수 우리말이다. 그러니까 한자로 쓰면 산(酸)이 된다. 그래서 중국과 일본에서는 이 수종을 각각 구주산앵도(欧洲酸樱桃)와 산실실앵(酸実実桜)이라고 부른다. 중국의 구주산앵도는 유럽에서 온 신맛이 나는 앵도(체리)라는 뜻이고 일본의 산실실앵은 신맛이 나는 열매가 달리는 과수용 벚나무라는 뜻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외래종에 대한 식물이름을 붙이는 기술은 중국이 우리나라는 말할 것도 없고 일본보다도 한 수 위인 것 같다. 우리도 그냥 신양벚나무보다는 유럽새콤체리나무나 새콤양벚나무라고 했으면 보다 더 이해하기 쉬운 이름이 아닌가 한다. ..

1811 벚나무속과 자두나무속 벚나무아속

어리석은 질문이겠지만 우리나라 전국민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꽃나무를 꼽으라면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선뜻 벚나무라고 답할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국에 가장 많이 심어진 꽃나무는 단연 벚나무이라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드물다. 봄이면 삼천리 대한민국이 온통 화려한 벚꽃으로 뒤덮이는 것이 요즘의 대한민국 봄의 모습이다. 도로에도 고궁이나 공원에도 청와대나 국회의사당 등 관공서에도 아파트에도 심지어는 가정에도 벚나무가 심어져 있다. 그래서 벚나무의 본고장이라는 일본보다도 벚나무가 더 많이 심어져 있는 것 같다. 한때는 벚나무가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도입하여 심어진 나무라고 배척되어 심지어는 오래된 벚나무를 뽑아내는 일도 있었다. 벚나무가 일시에 화려하게 만개하다가 순식간에 져버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