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 레우카이나 글라우카(루캐나 루코세팔라) - 중미 원산 열대 수종 은합환(银合欢)

레우카이나 글라우카(루캐나 루코세팔라)

콩과 미모사아과에 속하는 또 하나의 수종인 레우카이나 글라우카에 대하여 알아보자. 멕시코 등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이 관목 또는 소교목이 한때 먹거리용에서부터 풋거름용과 땔감용 그리고 동물의 사료용 및 제지용, 토질 개량용으로 그리고 황무지의 녹화와 토사유출 방지용으로 식재하는 등 매우 다양한 많은 장점이 있다고 세계 각지에서 서로 앞다퉈 도입하여 식재하였으나 그 번식력이 너무 왕성한데다가 근대화에 따라서 땔감용 등의 용도가 많이 줄어들어 오히려 골치아픈 식물로 전락한 수종이다. 그러다가 최근에 와서 다시 바이오에너지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내한성이 약하여 우리나라의 경우는 제주도와 남부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는 식재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일찌기 도입하여 식재하였던 동남아나 중국 또는 일본과는 달리 그동안 그렇게 기적의 나무(miracle tree)로 불리다가 골치덩어리 나무(conflict tree)가 되었다가 다시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이 되는 줄을 우리 국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다.

이 수종의 속명은 그동안 여러 학자들의 손을 거쳐 처음 미모사속으로 명명되었다가 아카시아속을 거쳐서 이제는 독립된 Leucaena속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그리스어 희다는 뜻인 leukos에서 온 것으로서 꽃 색상을 말한다. 종소명은 처음에는 꽃이 희다는 뜻으로 glauca라고 하였으나 지금은 머리가 희다는 뜻인 leucocephala라고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Leucaena glauca라고 하지만 최근 학명은 Leucaena leucocephala이다. 그리고 이것을 우리는 글자 그대로 레우캐나속이라고 하지만 실제 발음은 루캐나에 가깝다. 그래서 국명을 "루캐나 루코세팔라"라고 해야 될 성싶다.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나무이므로 우리 이름 조차도 없이 그냥 학명을 그대로 발음하지만 일찌기 이 수종을 도입하여 활용한 동남아나 중국 일본에서는 각자 나름대로 이름이 있다. 복건성과 광동 광서 운남성 등지에서 많이 재배하는 중국에서는 이를 은합환(银合欢) 또는 백합환(白合欢)이라고 부른다. 합환이 자귀나무이므로 백색 꽃이 피는 자귀나무라는 뜻이다. 오가사와라제도와 오키나와에서 많이 재배하여 귀화식물로 취급하는 일본도 ギンゴウカン 또는 ギンネム라고 하는데 한자로는 모두 銀合歓(은합환)이라고 쓴다. 

이 나무는 상록이지만 온대에서는 낙엽수가 되기도 하며 키는 2~6m이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10m이상까지도 자란다. 지름 2~3cm의 백색 꽃은 엽액에 1~2개가 두상화서로 달리며 수술은 10개이다. 잎은 2회우상복엽으로 5~15쌍의 길이 13mm의 소엽으로 이루어진 중엽이 4~8쌍 마주하여 길이 5~9cm의 잎을 형성한다. 열매는 매우 길어 최대 18cm에 달하며 기후조건이 맞으면 거의 일년내내 꽃이 핀다. 열매는 뛰어난 고단백질 사료이지만 그 속에는 미모신이라는 독성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많이 섭취하면 탈모를 유발한다고 한다. 실제로 오가사와라제도에 주둔하였던 일본 군인들이 이 열매를 먹고 나중에 거의 모두 대머리가 되었다고 한다. 뿌리가 깊어 토사 방지용으로 적합한 수종이고 뿌리혹박테리아를 생성하기 때문에 토양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등록명 : 레우카이나 글라우카

새이름 : 루캐나 루코세팔라(가칭)

학  명 : Leucaena glauca Benth.

신학명 : Leucaena leucocephala (Lam.)de Wit

분  류 : 콩과 레우캐나속 상록(낙엽) 관목, 소교목

원산지 : 멕시코, 중미

영어명 : White leadtree, Jumbay

중국명 : 은합환(银合欢) 

일본명 : ギンネム(銀合歓)

수  고 : 2~6m (최대 12m)

꽃색상 : 백색

내한성 : 영하 4도

레우카이나 글라우카(루캐나 루코세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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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우카이나 글라우카(루캐나 루코세팔라)

땔감 특히 숯의 재료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