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아카시아라고 부르는 아까시나무는 원종 외에도 3종의 원예종이 우리나라에 등록되어 있다. 이미 앞 게시글에서 가시가 없고 둥근 수형을 가진 민둥아까시나무와 줄기가 뒤틀리면서 성장하는 아까시나무 '토르투오사'에 대하여 알아 보았다. 이번에는 그 마지막이지만 실제로 가장 많이 보급된 노란 잎을 가진 원예품종이다. 이 품종은 1935년 네덜란드의 Willem Jansen nursery에서 발견된 것으로 모든 부분이 원종과 같으나 잎이 처음 나올 때 황금색을 띠다가 여름이 오면 점차 황록색으로 변하고 가을에는 오랜지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명은 Robinia pseudoacacia 'Frisia'로 표기하는데 품종명 Frisia는 발견된 지역인 네덜란드 Friesland주 이름에서 온 것이다.
아무리 잎이 노란색을 띠고 있다고는 하지만 가시가 많은 아까시나무가 정원수로 서양에서 이렇게 인기가 높다는 것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생각 외로 현재 유럽에서는 제법 비싼 가격에 공급되고 있어 서양인들의 아까시나무에 대한 감정은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 놀랍다. 잎이 노랗기 때문에 영어권에서 일반적으로 Golden Acacia 또는 Golden Robinia라고 부르며 중국에서는 이를 노란잎 가시회화나무라는 뜻의 금엽자괴(金叶刺槐)라고 부르며 일본에서도 황금엽(黄金葉) 가짜아카시아(ニセアカシア)라고 부른다. 우리도 그런 방향으로 황엽아까시나무나 노랑아까시나무 등으로 불러도 좋으련만 굳이 학명에 충실하여 아까시나무 '프리시아'라고 부르고 있어 기억하기가 쉽지는 않다.
등록명 : 아까시나무 '프리시아'
학 명 : Robinia pseudoacacia 'Frisia'
분 류 : 콩과 아까시나무속 낙엽 교목
원산지 : 1935년 네덜란드에서 발견된 미국 원산 아까시나무의 변이종
영어명 : Golden Robinia, Golden Acacia, Frisia Black Locust
중국명 : 금엽자괴(金叶刺槐)
일본명 : 황금엽(黄金葉) 가짜아카시아(ニセアカシア)
수 고 : 12~15m
특 징 : 잎의 색상이 노랗다.
내 한 : 영하 3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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