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르멘티에라 케레이페라는 능소화과 파르멘티에라속 상록 소교목인데 중미 파나마 특산 수종이다. 학명 Parmentiera cereifera Seem.는 독일 여행가 겸 식물학자인 Berthold Carl Seemann (1825~1871)이 1854년에 명명한 것이다. 파르멘티에라속은 전세계 10종이 분포하며 그 중에서 우리나라에는 Parmentiera cereifera 한 종만 등록되어 있다. 속명 Parmentiera는 프랑스의 저명한 약학자이며 농학자인 Antoine Augustin Parmentier(1737~1813)의 이름에서 온 것이다. 그는 16세기 초반에 남미에서 도입된 감자가 유럽에서는 한때 나병을 유발시킨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돼지의 먹이로만 사용하고 인간의 식용을 금지하던 것을 그가 근 10년간의 끈질긴 연구와 노력으로 학계의 인정을 받고 드디어 1772년부터 식용화가 가능하게 관련 금지법을 철폐시켰다. 그 이후로도 밀가루 일변도에서 벗어나 감자 빵의 제조와 보급에 힘쓴 감자애호가로 유럽에서는 널리 알려진 사람이다. 요즘 유럽의 주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 감자가 도입 초기에는 100년 이상 식용화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흥미롭기는 하다.
종소명 cereifera는 밀랍질이라는 뜻으로 이 나무의 열매가 밀랍으로 싸여 있어 마치 양초와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어권에서는 일반적으로 candle tree라고 부른다. 그래서 중국에서도 이를 납촉수(蜡烛树)라고 하며 일본에서도 같은 뜻으로 로우소쿠노키(ロウソクノキ) 즉 납촉목(蝋燭の木)이라고 한다. 키가 6~9m까지 자라는 이 나무 종자로 번식하며 25~28도의 온난한 기온에서 습도를 유지하면 2~4주면 발아하고 묘목은 5년 정도 자라면 개화하지만 원산지가 파나마 한 나라인데 서식지가 많이 파괴되어 국제자연보존연맹에서 멸종위기 EN(절멸위기)급으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다. 그 열매의 모양이 특이하여 세계 여러 나라의 식물원이나 공원에서 더러 식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서울식물원 온실 등에 식재되어 있는 것 같다.
등록명 : 파르멘티에라 케레이페라
학 명 : Parmentiera cereifera Seem.
분 류 : 능소화과 파르멘티에라속 상록 소교목
원산지 : 파나마 특산
영어명 : candle tree
중국명 : 납촉수(蜡烛树), 별명 – 동화수(桐花树), 차엽목(叉叶木)
일본명 : 납촉목(蝋燭木)
수 고 : 3~9m
잎특징 : 소지상 족생, 3출엽, 삼지창형, 소엽 2~8 x 1.5~4cm, 엽병 2.5~6cm 날개
꽃차례 : 1~4송이가 줄기에서 핌, 화과 동시에 보임
꽃부리 : 종상, 담자색, 자갈색 반문, 3.5~6cm 길이 5cm 지름, 5렬 주름
수 술 : 가임성 5개
꽃받침 : 불염포상 2렬, 녹색, 2~5cm 길이
열 매 : 30~60 길이에 1~2cm 지름, 녹색 황변 후 밀랍, 식용 가능
종 자 : 3mm
용 도 : 관상용. 식용, 사료용, 약용
내한성 : 0도
특 기 : 멸종위기종













'기타 과 식물 > 능소화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995 판도레아 야스미노이데스 - 파고라용 인기 덩굴식물 (0) | 2020.07.05 |
---|---|
994 킬롭시스 리네아리스 - 사막능소화 또는 사막개오동 (0) | 2020.07.04 |
992 키겔리아 아프리카나 = 아프리카키겔리아 - 소시지나무 (0) | 2020.06.30 |
991 스파토데아 캄파눌라타 - 화염목(火焰木) 세계 3대 열대 꽃나무 (0) | 2020.06.29 |
990 피로스테기아 베누스타 - 폭죽 같은 꽃이 피는 아름다운 덩굴식물 (0) | 2020.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