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초령목은 원래 학명이 Michelia maudiae Dunn로 등록되어 있으므로 글자 그대로는 마우디애초령목이라고 하여야 하며 실제로 그렇게 등록되었다가 최근에 모드라고 변경한 것은 종소명 maudiae가 이를 명명한 영국 식물학자 Troyte Dunn의 부인인 Maud Dunn의 이름에서 왔기 때문에 모드(Maud)라고 명칭을 붙인 것 같다. 중국 절강성에서부터 남으로 복건 광동 광서 귀주성에 이르기까지 남부지방에서 두루 자생하는 키가 20m까지 자라는 상록 교목의 중국 이름은 심산함소(深山含笑)이다. 주로 해발 600~1,500m의 밀림에서 자생하기 때문이다. 회피편 9장으로 구성된 향이 짙은 순백색의 큰 꽃이 피는 것이 특징인데 잎에 광택이 두드러져 중국에서는 광엽백란화(光叶白兰花)라고도 불린다. 백란(白兰)이란 예로부터 중국에서 황란(黄兰)과 함소(含笑)와 더불어 널리 알려진 함소화의 일종인 Michelia alba를 말한다. 우리 자생 초령목도 중국에는 대만백란화(台湾白兰花)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그 외에도 심산함소를 중국에서는 막부인함소화(莫夫人含笑花)라고 부르는데 이는 우리가 모드초령화라고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를 막씨함소(莫氏含笑) 또는 마씨함소(马氏含笑)라고도 하는데 이는 바로 Maud여사를 말하는 것이다.
학명 Michelia maudiae Dunn는 홍콩에 머물면서 식물 탐사를 위하여 우리나라도 다녀간 바 있는 영국 식물학자 Stephen Troyte Dunn(1868~1938)이 이를 홍콩에서 발견하여 그의 와이프 이름으로 명명한 것이다. 그러다가 목련과 통합 바람이 불자 2000년 미국 식물학자 Richard B. Figlar가 목련속으로 변경하여 재명명한 학명 Magnolia maudiae (Dunn) Figlar를 통합론자들은 사용하고 있다. 지름 15cm 정도의 큰 꽃이 매우 풍성하게 피며 향기도 좋고 잎도 광택이 있어 아름다운데다가 원산지 이외의 지역에서는 키도 마냥 크지 않고 6m 정도로만 자라서 사이즈도 매우 적합하지만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는 노지월동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참으로 아쉽다. 영국에서 영하 18도 추위에도 견뎠다는 기록이 있지만 미국에서는 영하 10도에서도 동해를 입었다는 보고도 있어 엇갈린다. 함소화 수종들 중에서는 내한성이 매우 강한 편이지만 원래 온난한 중국 중남부지역에서 자라던 수종이라서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추위를 이겨내지는 못할 것 같다.
등록명 : 모드초령목
학 명 : Michelia maudiae Dunn
이 명 : Magnolia maudiae (Dunn) Figlar
분 류 : 목련과 Michelia(함소)속 상록 교목, 소교목
원산지 : 중국 중남부
중국명 : 심산함소(深山含笑), 광엽백란화(光叶白兰花)
수 고 : 6m, 원산지 20m
특 징 : 맹아 눈지 잎 뒷면 포편에 두루 백분
수 피 : 박, 천회색, 회갈색
잎크기 : 7~18 x 3.5~8.5cm
화피편 : 9, 순백색, 기부 담홍색, 5~7 x 3.5~4cm
개화기 : 2~3월(원산지)
결실기 : 9~10월
용 도 : 목재, 관상수, 약용, 방향유
내한성 : 영하 9도, 일부 영하 1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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