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명이 Michelia doltsopa Buch.-Ham. ex DC.인 단초령목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돌초파초령목이라고 하다가 작년에 국명을 단초령목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티벳과 운남성 그리고 인도네시아 부탄 인도 미안마 등이 원산지인 이 상록 교목의 중국명은 남아함소(南亚含笑)이다. 남아시아가 원산지라는 뜻이다. 1803년 스코틀랜드 식물학자 Francis Buchanan-Hamilton (1762~1829)이 네팔에서 발견하여 명명한 것을 1817년 스위스 식물학자 깡돌(DC.)이 출판한 것이다. 이 또한 목련속으로 통합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2000년에 재명명된 Magnolia doltsopa (Buch.-Ham. ex DC.) Figlar를 사용하고 있다. 종소명 doltsopa는 티벳지역에서 이 수종을 부르던 토착어라고 한다. 우리 이름을 단초령목으로 변경한 것은 이 수종의 영어 일반명 Sweet Michelia를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뜬금없는 것 같다. 이게 뭐 과일을 먹는 유실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잎을 채소로 식용하는 것도 아니며 감초와 같이 수피나 뿌리에서 단맛이 나는 것도 아닌데 이미 정해진 돌초파초령목을 굳이 단초령목이라고 변경할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보다는 일본 신사에서 유래된 초령목을 버리고 적절한 우리 국명을 하나 정하던가 아니면 원산지 중국을 따라서 함소화(含笑花)로 변경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여하튼 꽃향기가 달콤하므로 서양인들이 Sweet Michelia라고 한다고 단초령목으로 변경한 센스는 정말 특이하다. 단초령목의 단을 누가 달콤하다는 뜻의 단인 줄 쉽게 알겠나 싶다. 그런 취지라면 차라리 향이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원산지에서는 30m까지도 자라는 교목이지만 외지에서는 최대 15m라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 10m 미만으로 자란다고 하며 미국 어느 정원에서는 40년간 겨우 5m 정도에 그친 경우도 있다고 하므로 사이즈는 정원수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지만 내한성이 영하 7도 정도라서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는 그림의 떡인 것이 아쉽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가로수로도 심어 매년 2월이면 꽃이 만발하여 향기가 진동한다고 한다. 잎과 꽃이 크고 향기가 매우 진하며 특히 이른 봄에 나타나는 꽃망울이 매우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등록명 : 단초령목
구 명 : 돌초파초령목
학 명 : Michelia doltsopa Buch.-Ham. ex DC.
이 명 : Magnolia doltsopa (Buch.-Ham. ex DC.) Figlar
분 류 : 목련과 Michelia속 상록 교목, 소교목
원산지 : 중국, 네팔, 미안마, 인도 등
중국명 : 남아함소(南亚含笑)
영어명 : Sweet Michelia
수 고 : 8~15m, 원산지 30m
잎크기 : 10~22 x 5~7cm
꽃특징 : 백색, 5~7 x 2.5cm, 암술군병 6~8mm
개화기 : 이른 봄
결실기 : 가을
내한성 : 영하 7도






'목련과 > Michelia(함소)속'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63 촛대초령목 = 함소화(含笑花) (0) | 2020.09.21 |
---|---|
1062 단초령목 '실버 클라우드' - 왜성 조기 개화 품종 (0) | 2020.09.20 |
1060 솜털초령목 = 융엽함소(绒叶含笑) (0) | 2020.09.20 |
1059 모드초령목 = 중국 원산 심산함소(深山含笑) (0) | 2020.09.20 |
1058 금협초령목 = 금엽함소(金叶含笑) = 풀겐스초령목 (0) | 2020.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