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표식에 비치목련 '루브라'라는 국명에 학명 Magnolia x veitchii 'Rubra'로 등록된 비치목련 원예 품종 같은 형식을 갖춘 품종이 있다. 이 품종은 분명 실체는 존재하여 다른 원예 품종들의 개발을 위한 부모종으로 활용되고 있는데도 이상하게 학명 표기가 불분명하다. 영국 왕립원예학회인 RHS에서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Magnolia x veitchii 'Rubra'라고 표기는 하지만 거기서도 확인 안된 품종명으로 처리하고 있다. 일단 세계목련학회에서는 별목련 '루브라' 즉 Magnolia stellata 'Rubra'는 인정하여도 비치목련 '루브라'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비치목련 '루브라'는 1960년 이전에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있는 W.B. Clarke Nursery에 의하여 Magnolia x veitchii 'Rubra'로 취급되어 그렇게 알려졌지만 미국 육종가 Frank Galyon (1923 ~ 2007)은 실제로 이 품종은 접시꽃목련 즉 Magnolia x soulangeana와 비치목련의 교잡종으로 추정되므로 접시꽃목련의 원예품종으로 취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의 또 다른 목련 육종가로 유명한 일리노이대학 J. C. McDaniel교수도 1973년 이 품종은 접시꽃목련과 비치목련의 교잡종으로 판단되므로 Magnolia 'Veitchii Rubra'로 표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규정상 'Veitchii Rubra'나 'Rubra' 둘 다 품종명으로 사용할 수가 없어 미해결 품종명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 품종은 다양한 목련 수종들을 복잡한 다교잡을 통하여 신품종 개발을 시도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유명한 목련 육종가 Drury Todd Gresham( ~1969)이 개발한 이른바 Magnolia Gresham Hybrids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로 Gresham은 이 비치목련 '루브라'를 접시꽃목련 '레네이 알바'와 교잡시켜 목련 '크림슨 스티플' (1166번 게시글 참조)을 탄생시켜 1962년에 접시꽃목련 '크림슨 스티플'로 발표한 바 있다. 여하튼 목련 '비치 루브라'에는 백목련과 캠밸목련의 교잡종인 비치목련과 백목련과 자목련의 교잡종인 접시꽃목련이 다시 교잡된 품종이므로 백목련과 자목련 그리고 캠밸목련 등 3종의 혈통이 섞인 셈이 된다.
등록명 : 비치목련 '루브라'
수정명 : 목련 '비치 루브라'
이 명 : 접시꽃목련 '비치 루브라'
학 명 : Magnolia x veitchii 'Rubra'
수정명 : Magnolia 'Veitchii Rubra'
이 명 : Magnolia x soulangeana 'Veitchii Rubra'
분 류 : 목련과 목련속 낙엽 소교목 추정
원산지 : 접시꽃목련과 비치목련의 교잡종
육종가 : 미국 W.B. Clarke Nursery에서 1960년 이전 취급
꽃색상 : 핑크색
내한성 : 영하 19도인 비치목련보다는 강할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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