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속 철쭉아속 즉 Subgeus Pentanthera는 용어 자체가 5개의 꽃밥 즉 수술이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동양에는 중국의 양척촉과 그 아종인 일본의 홍철쭉이 여기에 해당이 되며 우리나라 철쭉은 비록 수술이 5개는 아니지만 다른 특성 때문에 이 속으로 분류한다고 앞에서 언급한 바 있다. 이들 셋 외에 우리나라에 등록된 철쭉아속은 모두 북미가 원산지인데 그 첫 번째 수종으로 미국 동부가 원산지인 Rhododendron atlanticum을 간단하게 파악해 보자. 미국 동북부 뉴저지주에서부터 아래로 동남부 조지아주까지 매우 길게 걸쳐서 주로 해안가에서 자생하므로 현지에서 coastal azalea로 불리기 때문에 우리나라 이름도 해안철쭉으로 붙은 것이다. 비슷한 모양에 주로 습지에서 자란다고 swamp azalea로 불리는 또 다른 미국 동부 원산의 습지철쭉에 대비한 이름이기도 한다. 이 해안철쭉은 키가 1m정도에 불과하게 자라므로 dwarf azalea 즉 난장이철쭉이라고도 불린다.
학명 Rhododendron atlanticum (Ashe) Rehder는 수술이 5개이므로 원래 아젤레아속으로 분류하여 1917년 미국 식물학자 William Willard Ashe (1872~1932)에 의하여 Azalea atlantica라고 명명되었지만 곧이어 1921년 하버드대 Alfred Rehder교수에 의하여 진달래속으로 편입되면서 현재의 학명으로 재명명된 것이다. 대서양(Atlantic) 해안에서 주로 서식하므로 종소명이 atlanticum으로 붙은 이 수종은 길이 3~4cm의 향기가 강한 핑크색을 띤 백색 꽃이 3~13송이가 모여서 핀다. 해안가 평지에 군락으로 자라는데 습기가 있는 비옥한 토지에서는 건강하게 자라지만 사질 토양에서는 이리저리 왕성하게 뿌리가 뻗어나가 다소 위해성 식물로도 취급을 받는 데다가 개화기가 화려한 꽃들이 많이 피는 4월이라서 원산지에서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는 수종이다. 하지만 이 수종이 영국으로 건너가서는 화재나 산사태 등으로 헐벗거나 메마른 땅을 회복시키는 용도로는 매우 적합한 수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게다가 정원수로도 인기가 좋아 1964년 영국 RHS로부터 AM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 붉은색이나 노란색 꽃이 피는 원예품종들도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재평가되고 있어 2016년에는 미국 중부 대서양지역에서 올해의 진달래로 선정되기도 했다.
등록명 : 해안철쭉
과거명 : 아틀란티쿰철쭉
학 명 : Rhododendron atlanticum (Ashe) Rehder
분 류 : 진달래과 진달래속 낙엽 관목
그 룹 : 아젤레아, 철쭉아속
원산지 : 미국 동부
영어명 : coastal azalea, dwarf azalea
수 고 : 0.6~1.8m
화 서 : 총상화서 3~13송이
꽃색상 : 핑크색을 띤 백색
꽃길이 : 3~4cm
특 기 : 독성이 있어 사람과 동물에게 해로움
내한성 : 영하 2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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