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진달래과 진달래속/교잡 아잘레아

1441 아잘레아 ‘마더스 데이’ - 벨기에에서 육종된 무도철쭉 품종

낙은재 2021. 6. 21. 09:55

아잘레아 ‘마더스 데이’
아잘레아 ‘마더스 데이’

진달래속은 그 원종만도 1,100여 종에 달하는 거대한 속인데 그 원예종들은 무려 28,000여 종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모든 원예종을 파악하기란 사실상 불가능 하다. 따라서 국내에 등록된 원예종들도 철저하게 그 혈통과 개발과정 등을 파악하기는 어려우므로 최소한의 정보만 파악하고 넘어가려고 한다. 어느 나라던 어머니의 사랑을 기리고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다지기 위하여 매년 특정일을 어머니날을 지정하여 기념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버이날로 명칭을 바꾸어 매년 5월 8일로 정하였으며 미국과 독일 중국과 일본 등 대개의 나라는 5월 두 번째 일요일로 정하여 우리와  거의 비슷한 시기이다. 이 어머니날이 식물에서는 매우 관계가 깊은데 이날이 바로 연중 선물용 화분 판매량이 가장 많은 최고의 대목이기 때문이다. 부모님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하여 자녀들이 주로 꽃이나 화분을 선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어머니날에 맞추어 개화하기 위하여 개화시기를 조절하여 개발하는 품종들도 많다. 일본의 경우는 대부분의 수국이 그 시기에 맞추어 출시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어머니날에 개화하게 배롱나무의 개화시기를 앞당겨 개발한 얼리버드라는 품종도 출시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러시아나 영국 같은 일부 국가는 어머니날이 3월로 제정되어 있고 동남아도 3월부터 12월까지 나라마다 다르고 특히 북한은 11월 16일에 김일성이 자녀 교양에서 어머니들의 임무라는 연설을 한 날이라고 생뚱맞게 그날로 정하고 있다.

 

일본에서 개발한 수국 '만화경'과 '데마리데마리'(우)인데 어머니날을 겨냥하여 광고하고 있다.
미국에서 어머니날에 맞추어 개화하게 개발한 배롱나무 '얼리버드 시리즈'

학명 Rhododendron 'Mother'S Day'로 표기하는 이 아잘레아 ‘마더스 데이’는 1950년대 벨기에의 Auguste van Hecke에 의하여 개발된 품종이므로 벨기에의 어머니날인 5월 두 번째 일요일 무렵에 개화하는 품종이라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다. 앞에서 본 일본에서 건너 간 히노데-기리와 노란색이 섞인 핑크색 꽃이 피는 유럽에서 개발한 품종인 Rhododendron 'Professeur Wolters'와의 교잡으로 탄생한 품종이라고 한다. 키가 70~90cm까지 자라는 사이즈가 적당하게 약간 왜성종인 데다가 밝은 진홍색 반겹꽃이 피며 내한성도 유럽에서는 충분하고 어디서든 잘 자라므로 인기가 높아 영국 왕립원예학회인 RHS의 대상인 AGM을 수상한 바도 있으며 나중에 많은 원예품종의 부모종으로 활용이 된 품종이다.   

부모종인 '히노데-기리'와 'Professeur Wolters'(우)

 

등록명 : 아잘레아 ‘마더스 데이’

학   명 : Rhododendron 'Mother'S Day'

분   류 : 진달래과 진달래속 상록 관목

그   룹 : 아잘레아, 영산홍아속

원산지 : 일본 무도철쭉의 원예품종 (구루메)

육종가 : 1950년대 네덜란드 Auguste van Hecke

부모종 : 히노데-기리와 'Professeur Wolters'

수   고 : 60~90cm

꽃색상 : 밝은 핑크색

내한성 : 영하 23~23도

 

아잘레아 ‘마더스 데이’
아잘레아 ‘마더스 데이’
아잘레아 ‘마더스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