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진달래과 진달래속/교잡 아잘레아

1443 아잘레아 '베니기리시마' = 영산홍(사츠키) '홍모란'

낙은재 2021. 6. 21. 15:15

아잘레아 ‘베니기리시마’ = 영산홍 '홍모란'
아잘레아 ‘베니기리시마’ = 영산홍 '홍모란'

 

아잘레아 '베니기리시마'는 학명 Rhododendron 'Beni-Kirishima'로 등록되어 있는데 학명을 그대로 일본말로 풀이하면 베니-기리시마(ベニ-キリシマ)가 되면 한자로 쓰면 홍무도(紅霧島)가 되어 무도철쭉 즉 기리시마쯔쯔지의 홍색 품종이 된다. 홍무도는 일찍이 규슈의 구루메지역에서 개발된 초창기 품종 중 하나로서 짙은 핑크색 홑꽃이 피는 품종이다. 무도철쭉 즉 기리시마쯔쯔지의 기본 품종을 색상에 따라서 본무도 홍무도 자무도 백무도 등으로 구분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홍무도 즉 베니기리시마인 것인다. 그런데 이상하게 서양에서 학명 Rhododendron 'Beni-Kirishima'라고 표기하는 품종은 붉은 색의 겹꽃이 피는 품종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잎의 끝이 뭉텅한 것이 아니고 뾰족하여 무도철쭉과는 다르다. 그래서 알아보니 그 것은 무도철쭉이 아니라 영산홍 즉 사츠키의 원예 품종인 홍모란(紅牡丹)을 지칭하고 있다. 이를 일본에서 사츠키쯔쯔지(サツキツツジ) 베니보탄(べにぼたん)이라고 부르는데 서양으로 건너가면서 어떻게 혼선을 빚어 베니기리시마로 둔갑해 버린 것이다. 그래서 베리-기리시마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일본에서 베니-기리시마라고 하는 홑꽃이 피는 무도철쭉의 원예품종인 Rhododenndron × obtusum 'Beni-kirishima'를 지칭하고 또 다른 하나는 겹꽃이 피는 영산홍의 원예품종인 Rhododendron indicum 'Benibotan'을 지칭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서양에서는 대부분 후자를 지칭하므로 우리나라에 등록된 품종도 후자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무도철쭉 '본무도'와 '자무도'
무도철쭉 '홍무도' - 이 품종을 일본에서는 베니-기리시마라고 부른다.

 

등록명 : 아잘레아 ‘베니기리시마’

희망명 : 영산홍 '홍모란' 

학   명 : Rhododendron 'Beni-Kirishima'

이   명 : Rhododendron indicum 'Benibotan'

분   류 : 진달래과 진달래속 상록 관목

그   룹 : 아잘레아, 영산홍아속

원산지 : 일본 영산홍 즉 사츠키의 원예품종

일본명 : 사츠키(サツキ) ‘홍모란(紅牡丹)’

수   고 : 1.2m

내한성 : 영하 18도

 

아잘레아 ‘베니기리시마’ = 영산홍 '홍모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