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진달래과 진달래속/교잡 아잘레아

1489 아잘레아 '코츠바키' – 일본 전통 사츠키 품종 ’소춘(小椿)’

낙은재 2021. 8. 4. 14:00

이 품종 실물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다.

 

우리나라 국표식에 학명 Rhododendron 'Kotsulaki'라고 등록된 진달래속 원예품종이 있다. 국명을 아잘레아 '코츠라키'라고 한 것으로 봐서는 만병초는 아니고 상록인 아잘레아 품종인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서양에도 일본에도 이런 품종은 없다. 그래서 아마 이 품종은 Rhododendron 'Ko-tsubaki'라고 학명 표기하는 오래된 일본 원산 사츠키 원예 품종을 잘못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품종명 'Ko-tsubaki'는 일본에서 코츠바키(こつばき)라고 한자로는 소춘(小椿)이라고 쓰는데 일본에서 춘(椿)이 동백나무를 뜻하므로 소춘은 애기동백의 별칭이다. 아마 이 품종의 꽃이 적자색인데다가 두 겹 또는 세 겹 꽃이 피기 때문에 애기동백 꽃과 비슷하다는 뜻으로 붙인 이름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 품종은 국립 완도수목원의 식물 리스트에 철쭉 ‘소춘’이라는 국명에 학명 Rhododendron indicum cv. Kotsubaki로 표기된 품종과 동일 품종으로 추정이 된다. 따라서 국표식 명칭과 학명은 수정이 되어야 마땅해 보인다.

 

일본에서 애기동백을 사잔카(さざんか) 즉 산다화(山茶花)라고 하지만 코츠바키(小椿)라고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품종은 거의 보급되지 않았는지 극히 일부 문헌에는 보이나 실제로 서양은 물론 일본에서도 실물이나 정보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실체가 의심스러운데 우리나라 완도수목원에 있다니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다. 국내 나무로닷컴이라는 사이트에 소춘이라고 등록된 품종이 있는데 꽃색상이나 모습이 묘사와는 달라 보여 의문시 된다.

 

국내 나무로닷컴이라는 사이트에서 소춘이라는 품종이다.

 

등록명 : 아잘레아 ‘코츠라키’ – 수정 요망

수정명 : 아잘레아 ‘코츠바키’

이   명 : 아잘레아 '소춘'

일본명 : サツキ 'こつばき(小椿)' 

학   명 : Rhododendron 'Kotsulaki' – 수정 요망

수정명 : Rhododendron 'Ko-tsubaki'

분   류 : 진달래과 진달래속 상록 관목

그   룹 : 아잘레아, 영산홍아속

부모종 : 미상

육종가 : 일본 전통 품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