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 '미쿠루마가에시'는 학명을 Prunus 'Mikuruma-Gaeshi'라고 등록되어 있는데 일본말 미쿠루마가에시(ミクルマガエシ) 즉 어차반시(御車返し)에서 온 품종명이다. 왜벚나무에서 파생된 겹꽃이 피는 이 품종은 원래 가마쿠라 키라가야(桐ケ谷)에 있던 나무에서 유래되어 에도 시대에는 키리가야(キリガヤ, 桐ヶ谷)으로 불렸다. 하나의 나무에 담홍자색 외겹과 꽃잎 5~7장으로 구성된 겹꽃이 동시에 피는 것이 특징이다. 꽃잎은 가장자리로 갈수록 색상이 짙어지며 꽃과 동시에 나오는 잎은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거치가 있다. 나무 높이는 중간 정도이다.
가마쿠라 키리가야 도로변에 꽃이 핀 모습을 보고 마차(車)를 타고 지나가던 두 사람이 홑꽃인지 겹꽃인지를 두고서 다투다가 되돌아와서(返し) 확인했다고 처음에는 쿠루마가에시(車返し)라고만 하였는데 나중인 메이지시대에 와서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황궁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어 진짜 천황이 어차(御車)를 돌려서 확인하였다는 미쿠루마가에시(ミクルマガエシ) 즉 어차반시(御車返し)로 불리는 품종이 있는데 이들 둘을 혼동하였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황궁의 그 수종은 앞에 어소(御所)를 붙여서 어소어차반시(御所御車返し) 즉 고쇼미쿠루마가에시(ゴショミクルマガエシ)라고 구분하여 부른다고 한다.
등록명 : 벚나무 '미쿠루마가에시'
학 명 : Prunus 'Mikuruma-Gaeshi'
분 류 : 사토벚나무 그룹
일본명 : 미쿠루마가에시(ミクルマガエシ) 어차반시(御車返し)
원산지 : 일본 무로마치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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