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장미과 아몬드아과/가침박달족

1873 오임레리아 케라시포르미스 - 인디언자두

낙은재 2023. 7. 18. 10:23

오임레리아 케라시포르미스 = 인디언자두

 

오임레리아 케라시포르미스라는 매우 어려운 이름으로 등록된 장미과 아몬드아과 가침박달족으로 분류되는 키가 2~5m인 관목이 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 서부 해안지방에서 자생하는데 학명 cerasiformis (Torr. & A.Gray) J.W.Landon는 1975년 미국 식물학자인 John Waddell Landon(1949~ )이 1840년 미국 식물학자인 John Torrey (1796~1873)와 Asa Gray (1810~1888)가 명명하였던 학명 Nuttallia cerasiformis Torr. & A. Gray를 속을 달리하여 재명명한 것이다. 이 한종으로 구성된 Oemleria속의 속명은 이 수종을 가장 먼저 채집한 독일 약사이자 자연학자인 Augustus Gottlieb Oemler (1774-1852)의 이름에서 온 것이다. 종소명 cerasiformis는 그 열매가 체리를 닮았기에 붙인 이름이다. 오랜지색에서 적자색으로 익어가는 길이 1.3cm의 열매가 체리를 닮았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작은 자두를 닮았다고 Indian Plum 즉 인디언자두라고 불리기도 하며 그 외에도 곰이 좋아하는 열매라고 Osoberry 또는 미국 북서부 오리건주에서 나는 자두라고  Oregon Plum으로 불리는 등 다양한 별명이 있다. 우리 이름도 그냥 인디언자두라고 붙였으면 쉽게 기억도 되고 그 특성이나 원산지도 저절로 파악될 것 같은데 오임레리아 케라시포르미스라니 아쉽다.

 

이 수종은 원산지에서 다른 나무에서 잎이 나오기도 전인 이른 봄 2월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우며 식용 가능한 열매를 맺기에 나름대로 관상가치도 있으나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노지 월동하기에는 내한성이 다소 약한 것이 아쉬운 점이다.

 

등록명 : 오임레리아 케라시포르미스

학    명 : Oemleria cerasiformis (Torr. & A.Gray) J.W.Landon

분    류 : 장미과 가침박달족 낙엽 관목

원산지 : 북미 서부

영어명 : Indian Plum, Osoberry, Oregon Plum 등

수    고 : 2~5m

잎길이 : 5~13cm

성정체 : 자웅이주

수    술 : 15개

암    술 : 5개

꽃향기 : 상큼한 오이 같은 향기

개화기 : 2~4월

결실기 : 6월 하순

내한성 : 영하 23도

 

오임레리아 케라시포르미스 = 인디언자두
오임레리아 케라시포르미스 = 인디언자두
수꽃
암꽃
오임레리아 케라시포르미스 = 인디언자두
열매와 동아
가지 가운데에 여러겹으로 칸막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