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장미과 아몬드아과/채진목속

1888 반들채진목

낙은재 2023. 9. 13. 10:45

반들채진목

 

반들채진목의 학명 Amelanchier laevis Wiegand는 미국 식물학자인 코넬대학교수 Karl McKay Wiegand(1873~1942)가 미국 메사추세츠주에서 처음 발견하여 1912년 명명한 것이다. 여기서 종소명 laevis는 영어로 smooth하다는 뜻으로 이 수종의 잎에 털이 없기 때문에 붙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이름도 반들채진목이고 중국에서도 같은 의미로 이를 평활당체(平滑唐棣)라고 부른다. 이 수종 또한 북아메리카대륙 동부에 분포하는데 키는 9m 정도 최대 15m까지도 자라는 교목이지만 키가 1m에 불과하게 관목형으로 자라기도 하며 키가 높게 자라더라도 뿌리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함께 자라는 경우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대부분의 채진목들이 잎 뒷면에 털이 밀생하는 것과는 달리 반들채진목은 털이 거의 없다.
하나의 줄기로 교목으로 자라기도 하지만 다수의 줄기가 나와 관목 특성을 보이기도 한다.

 

이 수종이 다소 뒤늦게 명명된 것은 그동안 이 수종을 북아메리카 동부지역에 폭넓게 분포하여 common serviceberry라고 불리는 학명 Amelanchier arborea인 솜털채진목과 같은 종으로 오해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털이 많다고 downy serviceberry로 불리는 솜털채진목과는 잎에 털이 없다고 smooth serviceberry라고 불리는 이 수종이 정반대의 특성을 보이므로 쉽게 구분이 된다. 그리고 반들채진목은 봄에 새 잎이 나올 때 적자색을 띤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며 솜털채진목의 열매는 수분도 적고 맛이 없는데 반하여 반들채진목의 열매는 단맛이 나서 식용으로 인기가 높다는 점에서도 구분이 된다. 반들채진목은 원산지에서 Allegheny serviceberry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주 원산지가 펜실베니아주와 뉴욕주를 흐르는 Allegheny강 유역이기 때문이다. 이 수종이 꽃필 때쯤 대서양의 청어 떼가 이 강으로 돌아온다고 Allegheny Shadblow라고도 불린다.  

 

적자색을 띠는 신엽과 반들채진목의 분포도 

 

 

 

등록명 : 반들채진목

학    명 : Amelanchier laevis Wiegand

분    류 : 장미과 채진목속 낙엽 관목 소교목 교목

원산지 : 미국 동부

영어명 : smooth shadbush, smooth serviceberry, Allegheny serviceberry

중국명 : 평활당체(平滑唐棣)

수    고 : 1~12m

잎특징 : 잎자루 1.2~2.5cm, 잎측맥 12~17

특    징 : 신엽이 적자색이며 잎 뒷면에 털이 없다.

내한성 : 영하 34도

 

반들채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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