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백양(银白杨)
온통 백색털로 덮여 있다. 앞면은 나중에 탈락하지만 뒷면의 털은 계속 남는다.
은백양(银白杨)
이렇게 잎 뒷면이 은색이라고 은(银)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은백양(银白杨)
수피가 이렇게 백색계통이라고 백양(白杨)이라는 이름이 뒤에 붙었다.
북부 아프리카와 이베리아반도 그리고 독일 폴란드 등 북부유럽과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인 은백양은 사시나무속 즉 포플러의 모식종인데 한중일 3국 모두에서 볼 수 있다. 중국은 원산지인 중앙아시아에서 가까운 서쪽 접경지역 신강 이르티시강 발원지 부근에서 야생하는 것이 발견되기도 하며 주로 하남성 이북 산동, 요녕, 청해성 등 북부지역에 많이 재배한다고 한다. 일본은 명치 중기 즉 19세기 말경에 미국을 경유하여 도입되어 거의 일본 전역에 심어져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언제 어떻게 들어왔는지 알 수가 없다고 하나 일부에서는 1900년을 전후하여 선교사들에 의하여 양버들(P. nigra)과 함께 도입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수피가 흰색 계통이라서 백양절로 분류되는데 이 수종은 잎 뒷면에 백색 털이 밀생하고 있어 영어로는 Silver poplar로 불리며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은백양(银白杨)이라고 부른다. 즉 은색 잎을 가진 백양이라는 의미이다. 일본은 긴도로(ギンドロ : 銀泥)라는 다소 엉뚱한 이름으로 부른다. 일본포플러라고 불리는 황철나무를 일본에서 도로노키(ドロノキ)라고 부르는데 여기에 은색잎 때문에 접두사가 붙은 것이다. 도로노키의 어원은 다양하지만 그 중 재미있는 것은 나무의 재질이 무르기는 하지만 이상하게 가공할 때 금속연장의 마모가 매우 빨라서 뿌리에서 진흙(泥)을 흡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그렇게 부른다고도 한다.
우리 자생종도 아닌 이 나무가 중요한 것은 이 나무가 우리나라에서 자생종 사시나무와 교잡하여 탄생한 것이 수원사시나무이며 그 수원사시나무와 다시 재교잡하여 탄생한 것이 바로 은사시나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교잡은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럽에서도 은백양과 유럽사시나무(P. tremula)간의 교잡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Grey poplar로 불리는 Populus canescens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미등록종인데 중국에서는 이를 은회양(银灰杨)이라고 부른다.
은사시나무
우리나라에서 은백양과 사시나무의 교잡으로 탄생한 종이다.
흰털이 은백양보다 적으며 결각도 없거나 약하다. 즉 부모의 중간형질을 보이고 있다.
은회양(银灰杨)
유럽에서 은백양과 유럽사시나무의 교잡으로 태어난 종이다.
은회양(银灰杨)
부모와는 달리 거대하게 40m까지 자라며 이 또한 수원사시나무와 같이 대부분 수그루라고 한다.
은백양은 자웅이주로서 웅주는 가지가 좁게 자라고 자주(암그루)는 옆으로 퍼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거의 모두 암그루만 보인다고 한다. 그 이유는 유럽에서도 재배하는 은백양의 거의 대부분이 암그루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암수 균형이 맞지 않아도 번식에는 문제가 없는 이유는 삽목이 용이한데다가 제 스스로 옆으로 20~30m까지 뻗어나가는 뿌리에서 근얼이 많이 나와 무성생식을 하기 때문이다.
은백양은 음지를 싫어하고 양지를 좋아하며 내한성이 매우 강하여 영하 40도에서도 동해를 입지 않으며 사시나무와는 달리 뿌리를 깊이 내리므로 강풍에도 강한 편이고 약산성 땅에서도 잘자라 토양을 가리지 않고 습지를 좋아하여 강둑이나 강변 목초지나 해안가 사구에서도 잘자라면서도 가뭄에도 잘 견디는 편이다. 그러나 높은 온도에서는 병충해에 약한 모습을 보여 중국의 경우 북경 이북에서 일본의 경우 홋카이도에서 잘 자란다고 한다. 그외 남쪽에서는 병충해를 입거나 잘 자라지 못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도감에서는 중부 이남에서 식재한다고 설명하고 있으니 뭔가 이상하다.
목재의 무늬가 좋고 무르기 때문에 가공하기 쉬워 조각용이나 건축용, 가구용 및 제지용 펄프로 사용되며 수피에서는 탄닌을 추출하고 잎으로는 구충제도 만드며 높은 수형과 가지와 잎이 아름답고 그 잎으로 기관지용 약으로도 쓴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속성수이므로 황폐한 지역의 녹화용 등으로 많이 심었으나 너무 잘 번식하는 특성 때문에 최근에는 미국 일부 주와 호주나 남아프리카 등에서는 침해식물로 관리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음지에 약한 나무이므로 삼천리 방방곡곡에 빼곡히 나무가 들어선 우리나라에서는 위해식물이 될 걱정은 전혀 안해도 될 듯하다.
등록명 : 은백양
학 명 : Populus alba L.
분 류 : 버드나무과 사시나무속 낙엽 교목
원산지 : 유라시아
영어명 : Silver poplar, Abele
중국명 : 은백양(银白杨)
일본명 : 긴도로(ギンドロ : 銀泥)
수 고 : 15~30m
줄 기 : 부직, 암그루 왜사, 수관관활
수 피 : 백색지회백색, 평활, 하부상조조
소 지 : 초피백색융모, 맹조밀피융모, 원통형, 회록혹담갈색
맹 아 : 난원형, 4~5mm, 선단점첨, 밀피백융모, 후국부혹전부탈락, 종갈색, 유광택
맹지엽 : (장지엽 동) 난원형, 장상 3~5천렬, 4~10 x 3~8cm, 열편선단둔첨, 기부활설형, 원형혹평절, 혹근심형, 중렬편원대, 변연불규칙요결, 측렬편둔각전개, 불렬혹요결상천열, 초시양면피백융모, 후상면탈락
단지엽 : 교소, 4~8 x 2~5cm, 난원형혹타원상란형, 선단둔첨, 기부활설형, 원형, 소미심형혹평절, 변연유불규칙부대칭둔치아, 상면광활, 하면피백색융모
잎자루 : 엽편비 같거나 짧음, 약간납작, 백융모
웅화서 : 3~6cm, 화서축유모, 포편막질, 관타원형, 3mm, 변연불규칙치아와장모
화 반 : 단경, 관타원형, 왜사
수 술 : 8~10개, 화사세장, 화약자홍색
자화서 : 5~10cm, 화서축유모, 암술단병, 화주단, 주두2, 담항색장렬편
열 매 : 삭과세원추형, 5mm, 2판렬, 무모
개화기 : 4~5월
결실기 : 5월
약 용 : 생약명 은백양엽, 기침, 가래, 천식 등 치료에 효능
수 명 : 300 ~ 400년
은백양(银白杨)
사시나무와는 달리 결각이 3~5개 있다.
은백양(银白杨)
사시나무와는 달리 은백양의 잎자루는 살짝 납작하여 거의 둥글다. 그러나 약한 바람에도 많이 흔들리어 녹색과 백색의 현란한 모습을 연출한다고 표현을 한다. 은빛 색상 때문에 더 두드러져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은백양(银白杨)
새로운 가지의 잎이 더 크다.
은백양(银白杨)
은백양(银白杨)
줄기가 똑바르게 자리지 않는 특성이 있다. 특히 암그루가 더 심하다.
은백양(银白杨)
은백양(银白杨)
은백양(银白杨) 수꽃
은백양(银白杨) 수꽃
은백양(银白杨) 암꽃
은백양(银白杨) 암꽃
은백양(银白杨) 열매
은백양(银白杨)의 솜털로 덮인 종자
멀리 날아가기 위함이다.
은백양(银白杨) 맹아
흰털로 덮여 있다.
은백양(银白杨)
다아아몬드 무늬 피목이 있다.
은백양(银白杨)
은백양(银白杨)
낙엽이 될 때까지 뒷면 흰털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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